[리뷰] 방치형과 타워디펜스의 만남 '타타타탑'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방치형 장르 인기가 상당하다. 넷마블이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 히트하며 메이저 장르로 등극했고, 이제는 '버섯커 키우기'같은 방치형 게임이 대형 MMORPG들을 제치고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모습까지 나왔다.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을 때도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방치형 장르 특성상 게임의 모습은 비슷비슷하지만, 게임마다 자신만이 가진 매력을 앞세워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눈에 들어온 게임이 하나 있다.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 차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원퍼센트의 '타타타탑: 방치형 타워 디펜스 TD'가 주인공이다.
'타타타탑'은 게임 제목에 붙어 있는 부제처럼 타워 디펜스가 더해진 방치형 게임이다. 타워 디펜스 게임은 모바일게임 시장 초창기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는 장르로, 전략적인 타워 배치를 통해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는 재미를 그렸다. 직접 게임을 즐겨보니 타워 디펜스 장르와 방치형 장르가 정말 찰떡처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두 장르가 가진 재미 요소를 더해 게임에 녹여냈다.
이용자는 중앙에 자리한 마스터 타워와 그 주위에 배치할 수 있는 6개 타워를 활용해 몰려오는 적을 물리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방치형 게임이기 때문에 별도의 조작이 없는 방치 전투 모드에서는 타워 방향으로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며 골드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캐릭터가 타워 형태이기에 일반적인 방치형 게임과 달리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몰려오는 적을 향해 열심히 공격하는 타워와 타워에서 움직이는 영웅들의 모습, 그리고 다양한 스킬 발동 효과 등이 나름의 보는 맛을 전한다.
그리고 별도로 마련된 '무한모드'의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자동 전투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이 늘어난다. 일반적인 방치형 게임에서 더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해 클리어해 나가는 스테이지가 '무한모드'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타워 디펜스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모드는 '메인 전략전'이다. '메인 전략전'에서는 게임의 스토리가 진행되며, 난도도 만만치 않다. 어떤 타워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클리어 여부가 갈릴 정도로 전략적인 재미도 갖췄다. 어느 방향에서 적이 몰려오는지 파악하고, 타워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기본이고, 타워마다 가진 특징이 달라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
게임의 핵심인 타워는 다른 게임의 캐릭터나 영웅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워낙 다양한 타워가 준비되어 있기에 타워가 가진 스킬과 특징을 활용해 시너지를 가지는 조합을 찾는 재미가 있다.
타워는 크게 물리, 마법, 보조 등으로 나뉘며 그 안에서 단일 공격이나 다수 공격, 에너지 회복, 제어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어떤 타워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플레이가 변화하고, 같은 타워라고 해도 이용자가 육성한 방향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타워 레벨을 올려 보너스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해당 포인트를 체력, 공격력, 마공 등 이용자 입맛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 초기화도 가능해 현재 진행 중인 스테이지에서 타워가 버티지 못한다면 공격력을 낮추고 체력에 조금 더 투자해 타워 지속력을 높이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여기에 타워가 장착할 수 있는 장비도 준비되어 있으며, 타워의 특성을 한층 살려주는 적합한 장비를 찾아 장착하는 것도 타워 육성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또 가운데에 자리한 마스터 타워도 궁수, 마법사, 사제, 성기사 클래스 중 하나로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어떤 타워를 배치해 최강의 방어선을 구축하느냐가 게임의 핵심 재미인 만큼 현재 즐기는 콘텐츠와 상황에 맞춰 타워 조합을 변경해 진행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하게 마련된 콘텐츠도 게임의 강점이다. 골드를 획득하는 형태의 던전부터 강력한 보스와 대결을 펼치는 콘텐츠, 영웅을 배치해 보너스를 얻는 콘텐츠 등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잔뜩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방치형 게임이지만, 직접 플레이할 때는 맵에 등장하는 주머니를 획득해 추가적인 보너스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용자의 부담을 던 설계도 눈에 띈다. 게임의 핵심 재화이자 유료 재화인 다아이도 기원 메뉴에서 획득할 수 있도록 했고, 광고 시청이 게임 플레이에 큰 도움을 준다. 방치형 게임들의 경우 이용자들의 광고 시청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인 만큼 이 추세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에 마련된 광고 제거 상품 정도만 구매해도 게임을 즐기기가 한층 수월하다.
'타타타탑'은 최근 등장한 방치형 게임들의 재미 요소를 갖추면서도 타워를 육성해 즐기는 타워디펜스의 전략적인 재미까지 구현했다. 키우기 중심의 방치형 게임시장에서 색다른 매력을 가진 게임을 즐기기를 원하는 이용자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 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