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얼론 인 더 다크'와 '사일런트 힐 2' 24년 공포 책임진다
24년 익숙한 제목의 두 게임이 리메이크 버전으로 돌아와 공포와 호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오싹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둠 속에 나 홀로' 시리즈로 잘 알려진 '얼론 인 더 다크'와 무시무시한 '삼각두' 캐릭터로 유명한 '사일런트 힐 2'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오는 3월 20일 두 차례의 연기 끝에 '얼론 인 더 다크'가 선보여진다. 게임 개발은 피스 인터렉티브가 진행했고, 국내 유통은 에이치투 인터렉티브(H2 INTERACTIVE)가 맡았다. 이용자들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5를 통해 한국어판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1993년 인포그램즈에서 개발해 국내에 '어둠 속에 나 홀로'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매된 고전 호러 게임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1993년 발매된 게임은 폴리곤 캐릭터 그래픽과 2D 배경으로 화면을 구성했고, 이동과 대시, 밀기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현해 이후 등장한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등 여러 공포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친 기념비 적인 작품이다. 영국의 출판사 퀸테센스 에디션에서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등장하는 리메이크 작품은 뉴욕을 담았던 2008년 버전과 달리 1편과 같은 미국 남부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주인공도 1편과 마찬가지로 탐정인 '에드워드 칸비'와 더세토 저택의 영애인 '에밀리 하트우드'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자신의 취향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주인공을 선택해 고를 수 있다.
이용자는 미국 남부의 한 마을에 있는 데세토 저택 주변 환경을 탐험하고, 꺼림칙한 주변 인물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퍼즐을 풀고 데세토 저택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저택 내부에서는 괴물이 발생하고, 괴현상이 계속해서 이용자를 괴롭힌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유명한 코나미의 공포 게임 시리즈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 버전도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4년 PS5 발매 예정작'을 공개했고, 해당 영상에 포함되며 연내 출시가 유력해졌다.
이 게임은 지난 2001년 플레이스테이션 2로 출시돼 큰 사랑을 받은 '사일런트 힐 2'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게임의 개발은 호러 게임 '미디엄'을 제작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폴란드의 블루버 팀이 맡았다. 2편이라고는 하지만 1편과 연관이 크게 없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
게임은 3년 전 병으로 아내 메리 선덜랜드를 잃은 주인공 제임스 선덜랜드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죽은 아내가 보낸 편지를 받은 주인공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억의 장소 사일런트 힐을 찾게 된다. 자욱한 안개에 휩싸인 마을은 무시무시한 크리쳐들이 즐비한 지옥으로 변해 있었고, 주인공은 사건의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이번 리메이크 작품은 최신 그래픽과 오디오 등으로 무장해 돌아올 예정이다. 특히, 무시무시했던 '삼각두'와 '너스' 등의 크리처는 여전히 건재하다. 특히, 사일런트 힐 팀은 지난 1월 31일 '사일런트 힐: 짧은 메시지'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 5를 통해 무료 공개했고, 게임은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시리즈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 리메이크 버전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이외에도 올해 호러 게임 시장에는 다양한 작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 4로 발매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언틸 던'이 한층 강력한 비주얼로 무장해 플레이스테이션 5와 PC로 선보여진다.
여기에 영화 시장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연출로 경쟁할 수 있어 다양한 호러 영화가 제작되는 것처럼 중소 개발사나 인디 게임사들이 개발한 호러 게임이 계속해서 출시될 예정이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랑받은 '그림자 복도' 후속작 '그림자 복도2: 비의 수국' 등이 대표적이며, 수백 종에 달하는 게임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