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연구소] 똥망 게임 같지만 왠지 끌려.. 오락실 B급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22년 4월 6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 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오락실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급 벨트 스크롤 게임.. 그들만의 매력이 있다]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조기자입니다. 오늘 다룰 주제는 바로 오락실에서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않았지만 은근히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던 B급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딱 봐도 어줍잖은 그래픽과 동작에 싸구려 느낌이 확 나는 게임이라고 해도 마이너한 정서가 좋다는 사람들도 많았으니까요.

검떠 : 그렇죠. 은근히 그런 게임들이 기판이 싸서 온 동네에 보급된 경우에도 적당히 시간 죽이기 용으로 즐겼던 경우도 있고, 그래서 은근히 인지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유명한 게임들은 웬만하면 회자가 되어서 어떤 게임인지 아는데, 이런 B급 게임들은 옛날 오락실 시절 외에 20~30년간 까먹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도저히 무슨 게임인지 모르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오늘 여러가지 게임을 보면서 '아~ 맞다 이 게임 기억난다~'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살펴보시죠~

[오락실의 꽃!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검떠 : 사실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은 오락실의 꽃이자 진리죠. 재미가 있든 없든 일단 동전 넣고 아무 생각 없이 버튼을 눌러서 적들을 패는 묘미야말로 진정한 오락실의 맛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갑자기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을 하자고 하신 이유가 있으시다고요?

조기자 : 네에. 다름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한 게임이 하나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 게임을 하다 보니까 옛날 생각이 확 나면서, 또 옛날 오락실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생각이 나지 않았겠습니까

검떠 : 사실 '던전앤파이터'가 대단하긴 했죠. 2006년에 서비스를 시작해서 전 세계 8억 5천만 명이 플레이했고 누적 매출만 180억 달러를 기록했으니까요. 저도 모바일로 나왔다고 해서 해봤는데, 옛날 초창기 '던전앤파이터' 느낌이 나긴 하더군요.

조기자 : '던파'의 액션을 모바일로 어떻게 구현하려나 했는데.. 오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아직 조이패드로는 못해봤지만,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엑스박스360 용으로 나왔던 '던파'도 해봤었으니까요. 여튼 이번에 '던파 모바일'과 '리니지' 형제들의 싸움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떠 : 그렇군요.. 참 저도 게임을 소개하기 전에 할 말이 있는데, 이전에는 겜덕연구소에서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중에서도 '파이널 파이트', '더블드래곤' 같은 명작 게임 위주로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임들 보다는 좀 수준이 떨어지지만 은근히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있어서 꼭 한 번 소개해보고 싶은 게임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탈옥 - Prisoners of War / SNK / 1988

검떠 : '탈옥'은 1988년도에 SNK에서 출시한 오락실 용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죠. 영문으로는 '프리즈너 오브 워'라고 되어 있어서 약자를 잘못 이해하면 파워의 약자처럼 읽히기도 해서 제목을 엉뚱하게 붙여놓는 오락실도 가끔 있었습니다.

사실 '탈옥'이라는 제목만 보면 이 게임이 일반 죄수가 교도소에서 탈출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죄수가 아니라 전쟁 중 포로가 된 주인공이 수용소를 빠져나가는 시점을 다루었습니다.

2인용도 가능한 게임으로 플레이어1이 파란색, 플레이어 2는 빨간색 옷을 입은 캐릭터를 조정하게 됩니다.

검떠 : 게임의 목표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탈출을 방해하는 적군 병사들을 해치우고 총 4개의 스테이지를 거쳐서 적기지를 탈출하는 것이죠. 스테이지는 주로 적들의 포로 수용소와 창고 및 정글 등이 등장하며 적들이 헬기나 장갑차 또는 오토바이 등으로 플레이어를 공격합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적들의 대장인 대머리 장군과 대결하고 그 후에 헬기가 주인공을 태우고 탈출하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게임이 끝나죠.

검떠 : 주인공의 공격 방식은 단순 심플합니다. 펀치와 킥을 사용해서 적들을 때리거나 점프를 해서 적들을 공격할 수도 있죠.

점프에서 킥을 누르면 날라차기를 시연하며, 펀치와 점프를 누르면 백펀치를 발동하고 펀치와 킥을 동시에 누르면 박치기 공격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공격 리치가 짧아서 답답하지만 점프 킥의 경우는 제대로 맞기만 하면 적들이 뻥뻥날아가는 모션이 타격감이 아주 좋죠. 특히 타격음이 시원해서 타격감이 배가 되는 느낌입니다.

간혹 적들이 떨어뜨리는 칼은 들어서 던질 수 있으며 총을 줍게 되면 킥버튼 으로 발사하거나 펀치 버튼을 누르면 적들을 총으로 후려칠 수 있는데 총알의 제한이 있으므로 평소에는 아껴 쓰다가 처리하기 곤란한 적들을 한꺼번에 해치우면 좋습니다. 총알에는 관통 속성이 있어서 적들이 일렬로 덤비면 한방으로 전부 처리 가능합니다.

검떠 : '탈옥'은 1989년도에 패미콤으로 이식된 바 있는데 게임은 대부분 아케이드 원작과 동일하지만 버튼이 두 개 뿐이므로 점프 킥은 펀치와 킥을 눌러야 발동이 가능하고 백 펀치의 경우는 십자 키를 캐릭터가 서있는 방향에 반대로 누르면서 펀치를 눌러야 발동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아케이드 버전과 다르게 적들의 기지 내부로 들어가서 적들을 해치우고 파워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는 등 차별 점도 몇 가지 존재합니다.

- 크라임 파이터즈 ### - (Crime Fighters / 코나미 / 1989)

검떠 : '크라임 파이터즈'도 은근히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당시에는 영어를 제대로 몰라서 '크라임 파이터즈'를 친구들끼리 '크림이 4인용' 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게임기통 2대를 연결하면 총 4인이 동시에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친구들 4명이 모여서 같이 게임을 하면 그야말로 꿀재미 였죠.

친구 넷이서 나란히 앉아서 게임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게임 특성상 다른 플레이어 캐릭터를 때릴 수도 있어서 조심해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팀킬당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했습니다. 왜 때려~ 아냐 니가 와서 맞은 거야 등등 왁자지껄 시장 분위기를 내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크라임 파이터즈'는 동네 꼬마들이 하기에는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결국 몇 판가 보지도 못하고 중간에 낙오자들이 속출하기도 했죠.)

그래도 다들 싱글 벙글. 그 시절 오락실은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뭉치면 너무 즐거웠었죠.

검떠 : 게임은 캐릭터 크기는 작지만 경파한 특유의 액션 덕에 당시 오락실에서 은근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북미판 4인용 버전의 경우 체력의 게이지가 아닌 숫자를 표기되는 부분과 저기 쓰러졌을 때 마구 걷어찰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들과의 차별점이었죠.

당시 국내에 북미 버전이 많이 풀려있어서 체력 게이지 숫자로 되어 있는 게임? 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조기자 : 하지만 격투 기술은 딱히 별 다를 게 없는 게임이었죠. 타격감도 좀 별로...

검떠 : 그렇죠. 키 조합으로 발동되는 날라차기 외에는 대부분 킥과 펀치가 다 였죠. 그래도 뭐 근접하면 잡아 던지기가 발동되거나 가끔 붙잡아서 '더블 드래곤'의 기술처럼 경파하게 적들을 두들겨 패는 기술이 나가기도 합니다.

또 적들이 들고 나오는 파이프나 나이프 권총같은 무기들은 해당 적을 해치우면 입수할 수 있어서 그걸로 게임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죠. 특히 권총은 저걸 무조건 다운시키기 때문에 꽤 쓸모가 있었습니다.

그외에 기억나는 점이라면... 스테이지 마지막에는 개성이 강한 보스가 등장했는데 대부분의 보스들이 특유의 시그니처 무기를 하나씩 들고 나왔다는 점이네요. 패턴을 모르면 당하기 십상이었는데, 당시 다인 플레이를 하면 너도 나도 달려들어서 때리기 때문에 다구리엔 못 당하고 금방 공략이 되곤 했습니다.

- 갱워즈 - (Gang Wars / 알파전자 / 1989)

검떠 : '갱워즈'는 1989년도에 알파전자에서 제작하고 SNK에서 발매한 오락실 용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죠. 대충 '깡패 전쟁' 정도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갱워즈'는 당시 알파전자가 만든 몇 안 되는 벨트스크롤 게임이었는데요, '카이로스의 관'이유로 거의 처음 만든 타격 액션 게임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그 알파전자 특유의 독특한 타격감과 괴스로움 등은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았죠.

적들을 때리면 둔탁한 타격음과 함께 오버스럽게 밀려나는 모습이라든가, 무기를 크게 휘둘러서 적을 패는 맛이 솔솔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적들이 등장해서 '으하하하' 하고 웃는 모습이 참 괴이했는데... 얻어맞고 있는 도중에도 어째서 웃는 것인지 이쯤 되면 무섭기까지 했죠. 이건 뭐 다 정신병자들도 아니고...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상당히 독특했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89년도면 알파전자가 어설프던 시절이니까요. 여러가지 버그와 더불어 적들의 인공지능도 좋지 못했죠.

간혹 적들이 배경에 걸려서 접근을 못한다거나 한쪽 구석에서 주인공이 주먹질을 계속하면 다가와서 일방적 얻어맞는 등 여러모로 완성도가 떨어졌죠. 그런 허점으로 100원을 넣고 조금 더 버틸 수 있긴 했었습니다만..

검떠 : 저도 생각나는 점이, 이 시절부터도 약간의 RPG 요소를 접목했다는 점이죠. 스테이지가 끝나면 얻은 포인트로 파워와 스피드와 방어력 등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등 여러모로 당시에 시도하지 않은 재미있는 시도가 있었죠. 다만 우선적으로 파워에 우선적으로 몰빵하지 않으면 뒤로 갈수록 적들을 아무리 때려도 죽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니 테크트리를 잘 타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디디크루 - (D.D. CREW / 세가 / 1991)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잘 알죠. 세가에서 1991년도에 내놓은 디디크루! 귀한 4인용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죠. 그래픽 풍이 약간 실사풍 같은 느낌으로 독특하죠. 뭔가 영화를 모티브로 만든듯한 느낌도 강하게 드는 게임이기도 하고요.

동작이 좀 어설프긴 한데, 게임이 대시도 되고 '파이널 파이트' 처럼 버튼 2개로 필살기를 발동시키는 필살 기술도 있어서 그럭저럭 구색을 맞춘 듯한 느낌도 들죠. 모션도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웬걸, 적들이 겹쳐서 나오면 한 번에 한 명 밖에 때릴 수 없는 게임 특성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맙니다. 난도가 엄청 높아서, 100원을 더 투입해보지만 금방 또 죽어버립니다. 뭐지? 고민하다가 다른 사람들 플레이를 봐도 마찬가지.. 그때가 되어서야 이 게임이 B급 게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죠.. 디디크루에 대한 첫인상은 다들 이와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가가 이 즈음에 벨트 스크롤 게임을 썩 잘 만들진 못했어요. 여러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을 냈는데, 가장 아쉬운 게임이 바로 이 '디디크루'와 '아라비안 파이트'입니다.

검떠 : 역시 조기자님이 잘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디디크루'는 1991년도에 세가에서 제작한 오락실 용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죠. 디디는 다이너마이트 데몰레이션의 약자로, 결국 이 게임은 폭파 테러범을 상대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종 가능한 캐릭터는 총 4 명으로, 사실 서로 연관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오프닝에 나오는 주인공 캐릭터인 FF는 형사이며 나머지는 권투선수 버스터와 팔극권의 달인 겅호, 군인인 킹 등 개성 강한 주인공들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검떠 : 디디크루는 전형적인 방식의 게임이긴 하지만 몇 가지 차별점이 존재하는데 아까 조기자님이 말씀하셨듯이 대시 기능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레버를 앞으로 두 번 치면 달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공격 버튼을 누르면 개시 공격도 나갑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대시 공격은 상당히 미리 누르지 않으면 달려가다가 적과 부딪히면서 쓰러져 버리기 때문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사용하기 꽤 힘든 기술이었죠.

게다가 '디디크루'는 적들을 때릴 때 한번에 한 명 씩만 타격이 가능해서 한꺼번에 모아 놓고 때리는 식의 전략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적들은 얻어맞다가 다운 되지도 않기 때문에 오로지 적들을 다운시키려면 점프 날라차기를 써야만 했죠. 대신 쓰러진 적 근처로 가면 적을 들어서 던질 수 있어서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그나마 게임이 수월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여하튼, 게임에 극악한 난이도 덕분에 오락실에서도 인기가 없어서 인지 금방 사라졌으므로 아는 분들이 극히 적었을 거라는 생각도 드는 게임입니다.

- 빅 파이트 - BIG FIGHT / TATSUMI ELECTROMICS / 1992

조기자 : 큼직한 캐릭터, 시원시원한 타격감이 눈에 들어오던 B급 게임 '빅 파이트' 로군요.

그래픽은 뭐.. 캡콤 류 게임에 이미 높아질만큼 높아져있어서 어설픈 느낌이지만 그저 필살기많이 쓰고기술 많으면 재미있는 게임으로 인정받던 시기 아닙니까. 나름대로 재미있게 하던 게임입니다.

검떠 : '빅 파이트'는 1992년도에 타츠미에서 제작한 오락실용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죠. 사실 타츠미는 이후 스티커 프린팅 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빅파이트'가 그들의 마지막 아케이드 게임의 되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전형적인 '파이널 파이트' 스타일의 액션 게임으로 공격 버튼과 점프 버튼 두 개를 사용하여 적들을 때리거나 무기를 집어서 사용할 수 있죠.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누르면 필살기 스러운 기술이 발동하는 것도 이런 게임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에 '빅'이 들어간 게임 답게 캐릭터 스프라이트가 꽤 큼직하기 때문에 경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래픽은 아까 조기자님이 말씀하셨듯이 B급스럽죠..

(처음엔 이렇게 3개 캐릭터만 고를 수 있지만)
(처음엔 이렇게 3개 캐릭터만 고를 수 있지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록 보스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록 보스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검떠 : 재미있는 점은 각 스테이지의 보스를 해치우면 그 다음 스테이지부터는 해당 보스가 동료로 합류하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즉, 처음에는 고를 수 있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세 명뿐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성능좋은 보스 캐릭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만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또한 게임에는 두 가지 모두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일반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미션모드,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마치 대전 격투 게임처럼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조정해서 COM 이나 친구와 대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동전은 두 개를 넣어야 하죠)

(찰지게 패는 히로인 캐릭터)
(찰지게 패는 히로인 캐릭터)

조기자 : 뭔가 이것저것 다 때려 넣어서 섞어놓은 잡다 느낌도 나지만, 왠지 정이 가는 그런 게임 아니겠습니까. 이번 포스팅을 보고 이 게임을 오랜만에 떠올리신 분들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 아라비안 매직 - (Arabian Magic / 타이토 / 1992)

조기자 : 매우 특이하게도 중동이나 페르시아가 게임의 배경으로 보이는 게임이죠. 터번을 쓴 캐릭터들이 적과 아기자기하게 싸우는 게임.

그래픽도 화려하고, 기술을 사용하면 갑자기 주인공 캐릭터들이 화면 앞으로 다가와서 멋진 포즈를 취하면서 화면 전체에 마법이 작렬하는 게임. 특히 램프를 사용하면 램프의 거인이 나와서 전장을 휩쓸어버리는 게 웃겼죠. 어렸을 때는 그런 연출만으로 좋았습니다.

다만, 게임의 재미와 그런 연출은 다른 거죠. 게임은 그냥 B급 감성 더도 덜도 아닙니다. 하하.

검떠 : '아라비안 매직'은 타이토에서 1992년도에 제작한 오락실 용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죠. 같은 해에 세가에서 발매한 '아라비안 파이트'와 제목부터 비슷하고 콘셉트도 유사해서 약간 헷갈릴 수 있는 게임이지만 사실상 두 게임은 스타일이 전혀 다른 게임이죠.

'아라비안 파이트'가 세가 개발부에서 입체적인 배경과 화려한 캐릭터 애니메이션 에 공을 들여 만들었다면 '아라비안 매직'은 타이토에서 기존의 벨트 스크롤 타격 액션 게임에 무기 액션과 다채로운 소환마법을 첨부하여 아기자기함으로 승부를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떠 : 막상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기본 기술이 화려하거나 다양하지는 않지만 손으로 타격하는 맛 대신 들고 있는 칼이나 철퇴 등의, 캐릭터 별 다른 무기로 적들을 해치우는 맛이 쏠쏠합니다. 손으로 패는 타격 액션이 아니라 베거나 찌르고 둔기를 타격하는 맛인 거죠.

게다가 '아라비아 파이트'에서 마법을 실현할 때 등장하는 그런 화려하고 미래하는 효과는 없지만어딘지 하면서도 오히려 적들에게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램프의 진위소원마법을 직접 컨트롤하는 맛이 일품입니다.

(소환된 보스로 다른 보스들을 상대할 수 있다)
(소환된 보스로 다른 보스들을 상대할 수 있다)

검떠 : 특이한 것은 게임을 진행하다가 싸워서 이긴 보수들은 램프의 봉인이 되고 램프를 사용하게 되면그들 중 랜덤하게 한 보스를 꺼내서 싸울 수 있게 되죠.

물론 소환되는 보스 마다 성능은 천차만별이지만 적절하게 사용만 하면 순식간에 보스들을 헤쳐버릴 수도 있는 등 강력합니다.

조기자 : 자아 검떠님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죠. 저희가 이 게임만은 꼭 다뤄야하겠다 싶은 B급 게임들이 소개가 된 것 같아서요.

검떠 : B급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어떠셨나요?

조기자 : 어떻긴요. 좋았습니다. 게임 보시면 와 이 게임 20년 만에 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저도 아라비안 매직은 20년 만에 봤습니다. 멋집니다.

검떠 : 좋죠.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조기자님.

조기자 : 자아~ 검떠님과 저 둘 다 오미크론 확진이 되어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거의 다 나았습니다. 휴.. 힘든 한 주 였네요. 이제 레트로 장터 준비를 해야할 시기로군요.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B급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 소개 :

패미콤 전문이지만, 다른 레트로 게임기도 못지않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대표 덕후.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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