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연구소] 덕후 필독! 교양 가득 게임책을 살펴보자!
(해당 기사는 지난 2022년 4월 13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 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을 테마로 다양한 정보가 기재된 게임 관련 책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은 게임책들]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조기자입니다. 이번 시간에도 색다른 주제가 한아름 이군요. 게임을 테마로 한 책들을 살펴보는 시간이라니. 국내에서 게임을 다룬 책들은 상당히 비주류 아닌가요?
검떠 : 그렇죠. 아무래도 게임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오랜 기간 동안 '애들이나 하는 놀이' 정도로 치부되었고, 제대로 산업군으로 편입된 것도 얼마 안되었거든요. 당연히 공략집이나 게임잡지 외에 게임이라는 테마를 다룬 책도 흔하지 않았죠.
조기자 :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도 근 20여년간 찾아보니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게임 테마 별 책이 등장했더라구요. 다만 너무 많은 종류와 테마들이 있으니, 게임 올 카탈로그 같은 형태의 책들을 제외하고 교양도서? 형태 중에 특이한 책들 위주로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게임 테마의 책들,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자!]
검떠 : 여러가지 게임 책들이 있는데, 저는 단연 눈에 띄는 출판사가 있었으니.. 바로 AK 커뮤니케이션즈 입니다. 매니악한 책들을 내기로 유명한 곳이죠. 건담 관련 책이라거나 혹은 전투기 도감, 미소녀 그리기 등 특이한 테마의 책들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 초 에로게 - 2014년 AK 커뮤니케이션즈
조기자 : ㅋㅋ게임책 중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책들이 많았죠. 그중에서도 '초 에로게'는 뭐랄까.. 접하는 순간 혼이 쏙 나가는 느낌? 정말 일본틱하구나 싶었습니다. 아니 이런 책도 나올 수 있구나 싶었죠. ㅎㅎ
검떠 : 게임은 인간의 욕구를 분출하는 하나의 도구라고 할 수 있죠. 용과 마법 등 상상력으로 가득한 세계를 탐험하는 RPG, 무기를 들고 화끈하게 전투를 벌이는 액션, 수 많은 병력을 통솔하고 지휘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등 게임은 언제나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에 의해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 인류의 영원한 숙제 중 하나 인 연애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연애 그 이후의 단계를 다루는 에로 게임 역시 이 같은 욕구에 의해 만들어진 장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검떠 : 하지만 이같은 에로 게임은 어둠의 영역에서 존재했죠. 온갖 비난을 받기도 했고요. 이 같이 공공연한 비밀로 취급 받아온 에로 게임의 역사를 기술의 발전과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작품들로 나열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바로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의 (超)’초에로게’!
조기자 :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책은 에로 게임, 즉 18금 게임을 주제로 한 책입니다. 지난 2006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의 많은 노력 끝에 2014년 11월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는데요, 1970년대 이미 시장이 형성되었을 정도로 방대한 역사를 지닌 에로게임의 역사를 다룬 만큼, 책에서 소개하는 게임도 매우 다양하죠.
특히, 8비트, 16비트, 윈도우 등 시대 별로 나누어 서술한 것은 물론, ‘에로게 헌터’를 자청하는 필진의 깊이 있는 지식 속에 풀어낸 감칠맛 나는 리뷰를 읽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떠 : 이와 함께 지금은 찾을 수 없는 고전 게임들의 스크린샷을 볼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로, 도트와 점으로 이루어진 에로게임부터 20~30대 남성 게이머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동급생, 미행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게임들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어, 게이머들의 추억을 자극합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에로게임 시장을 지닌 일본의 각 지역별 오프라인 상점의 명소와 가격 그리고 어떤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지를 일종의 여행 가이드 식으로 소개하는 부분도 눈 여겨 볼 부분인데요, 코로나 사태도 있었고 사실 이 부분은 많이 바뀌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초 패미콤 - (패미컴) / 게임은 아직도 패미컴을 뛰어넘지 못했다!!
검떠 :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레트로 게임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엄밀하게는 아니지만 패미콤을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의 영향력을 미친) 화려한 시기를 빛내주었던 100여 개의 타이틀을 선정한 책이죠. 심오하고도 유쾌하게 리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조기자 : 우리 포스팅 주제에 딱 맞는 책입니다. 각 게임들은 패미컴의 그래픽적, 기술적 한계 속에서, 철저하게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추구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뽐내었던 역작들이 이 책안에 다 녹아들어 있습니다.
검떠 : 책 서평에서는 '동키콩'부터 패미컴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1994년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Ⅳ'까지, 연대 순으로 그 시절 게임들의 향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다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패미콤에 대한 추억이 있는 만큼 책의 리뷰와 자신의 기억, 감정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게이머들의 소중한 기억들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 마치 추억의 앨범과도 같은 책입니다.
조기자 : 비슷한 시리즈로 '쿠소게' 라고 쿠소 게임(똥같은 게임)을 모아놓은 책도 있는데.. 그 시리즈는 정신 건강에 안좋으니 생략하겠습니다;
- 한국 게임의 역사 -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게임의 기적
검떠 : 지난 2012년 출간된 '한국 게임의 역사'(윤형섭, 강지웅, 박수영, 오영욱, 전홍식, 조기현 지음, 북코리아 출간, 정가 19,000원)는 게임의 정의와 장르를 소개하는 학문적인 부분으로부터 해외의 게임들이 어떻게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됐는지, 그리고 한국 게임 시장의 성장과 온라인게임 시대의 도래,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라는 새로운 무대까지 게임 시장 관계자와 게이머 양쪽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게임시장을 다루고 있죠.
검떠 : 중요한 것은 부제인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게임의 기적'이라는 말 입니다. 게임기 하나 제대로 정식 출시되지 않던 한국이,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중심 국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나마 다루고 있지요. 겉핧기 식 정도지만 한 번쯤 이러한 흐름을 접할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조기자 : 저는 이와 비슷한 책으로 '대한민국 IT사 100'(김중태 지음, e비즈북스 출간, 정가 22,000원)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게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IT사를 100가지 사건으로 추려 보여주는데요.
검떠 : 이 책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과 하드웨어산업, 정보 통신, 문화 예술 등 IT에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이것들로 인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화의 길을 걷게 됐는지 그 영향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특히 게임 파트에 있어서는 온라인게임의 탄생과 주요 게임의 출시,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에 있어서까지 꼭 알아둘 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우리나라 IT산업에서 결코 게임이 아웃사이더가 아님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 게임기 전쟁 -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대의 트로이 목마
검떠 : '게임기 전쟁' (유형오 외 지음, 진한도서 출간, 정가 10,000원)은 출간된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주요 비디오게임기와 제작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게임 시장의 발전과 주요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게임기 시장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출간 당시 차세대 기종들에 대한 특징과 전망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는데요, 아타리 퐁부터 게임 카트리지의 출현.. 미야모토 시게루와 패미콤, 슈퍼 패미콤이 남긴 후유증, 32비트 시장 플레이스테이션 등 폭넓은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조기자 : 그쵸... 범위가 꽤 넓죠. 나아가 드림캐스트나 게임큐브, 엑스박스 라이브까지 다루면서 겜알못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웬만한 역사는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게임의 귀환 - 게임 폭력성에 관한 책
검떠 : '게임의 귀환'은 하버드 의과대학의 로랜스 커트너 박사와 셰릴 올슨 박사가 미 법무부의 요청으로 150만 달러를 지원 받아 2004년부터 장장 2년 여에 걸쳐 약 1,200명의 아동과 500여 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의 폭력적인 묘사가 아이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결과를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책은 그동안 오해했던 게임에 대한 진실을 비롯해 아이들에게 게임이 주는 폭력성에 대한 영향, 그리고 게임 과연 사회 악인가에 대해 진솔하게 다루고 있지요.
검떠 : 특히 '게임의 귀환'은 게임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편협된 시각을 올바로 고쳐줄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범죄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곤 했던 게임의 공격성을 다양한 포커스 그룹을 인터뷰하고 그들을 관찰해 그 배경에 대한 인과관계를 따지고 연구하고 비교하며 공격성이 갖는 허구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기자 : '게임은 질병'이라고 우기면서 어떻게든 게임을 사회악으로 삼고 돈을 뜯어내려는 세력이 있는데, 이런 책들이 많이 퍼져서 그런 안좋은 사회 분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HO부터 앞장서서 게임을 질병화하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 참 안타까운 느낌이네요..
- 세계를 재패한 e스포츠 선수들 - 강찬용, 배재민, 김인재 편
검떠 : 한국e스포츠협회와 겜툰이 협력해 만든 ‘세계를 제패한 e스포츠 선수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류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 ‘캐스트(CAST: 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를 통해 제작된 책입니다.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 ‘무릎’ 배재민, ‘에스카’ 김인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죠.
검떠 : 저희 세대야 임요환, 이윤열 세대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을 우상으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미 e스포츠의 대세가 ‘리그 오브 레전드’나 '철권' 등의 타 종목으로 넘어간 지 꽤 되었죠.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 두 포지션으로 활약한 강찬용이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사연과 ‘철권’ 종목 선수 배재민이 국내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면서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 FPS 게임 프로 선수로 활동한 김인재 선수가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2’, ‘블랙스쿼드’, ‘오버워치’, ‘PUBG: 배틀그라운드’까지 다섯 개 종목을 석권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조기자 : 요즘 e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은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겜툰에서 제작한 이 책은 향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아마존 북스토어를 통해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에도 출간 예정이라고 하네요. 리스펙트 합니다. 프로게이머분들!
- 한국 게임계의 산타크로스, 빌로퍼 -
검떠 : 지난 2008년,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헬게이트 런던'으로 유명한 개발자 빌로퍼의 일화를 담은 책이 발간됐었죠. 빌로퍼의 인간적인 측면과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의 신화, 그리고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그의 색다른 면모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조기자 : 지금은 빌로퍼가 뭐하는 사람이지? 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빌로퍼는 '블리자드' 노스의 부사장으로 내부 개발 팀뿐만 아니라 외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블리자드' 개발팀의 최고 책임자였습니다.
1994년부타 2001년까지 '워크래프트 2',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프로듀서로 활동했고, '디아블로 2',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수석 프로듀서 등 '블리자드'에서 가장 성공한 상품에 직접 참여했고, 매뉴얼 디자인과 성우로도 참여했죠. 한마디로 40대 아재에게는 게임의 신이라고 불리워도 부족하지 않을 대단한 분이었죠. (헬게이트 런던 어쩔..)
여튼;; 빌로퍼가 한국 게임 시장에 끼친 영향과 그로 인해 생긴 여러 가지 사회 현상 등을 빌로퍼의 시각에서 본 부분은 게임 개발을 꿈꾸는 개발자들에게 좋은 조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 e스포츠 직업 설명서 -
검떠 : 차세대 문화 산업으로 떠오른 e스포츠!! 하지만 우리들은 몇몇 잘나가는 프로게이머들의 모습만 볼 뿐, 이 업계에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모르죠. 하지만 갈수록 젊은 층의 여가에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e스포츠이기에, 체계적으로 직업을 다룰 때가 되었습니다.
출판사 틈새책방이 e스포츠를 밥벌이로 삼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이드 북인 'e스포츠 직업설명서'를 출간했는데요,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식 추천 도서로 인증을 받아 더 값진 책이라고 할만 합니다.
검떠 : 'e스포츠 직업설명서'는 두 명의 전·현직 e스포츠 전문 기자가 e스포츠 업계를 취재하고, 각 직업의 연봉과 전망, 준비하는 법 등을 꼼꼼하게 기록한 것이 특징이죠. e스포츠 분야를 두고 진로를 고민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가 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입니다.
또 이 책은 프로 게이머·감독·코치와 같은 e스포츠 현장 전면에서 활동하는 이들부터 캐스터·리그PD·옵저버·스트리머·행정가·아카데미 강사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전문 직업까지 총 21개 직업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이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맞아요. 특히 ‘기인’ 김기인(아프리카 프릭스, 프로 게이머), ‘카트 황제’ 문호준(현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 전용준 캐스터, 이현우 LCK해설 위원 등 e스포츠 현역으로 각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은 눈 여겨 볼 만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e스포츠를 15년 넘게 취재해왔기에 이 책의 내용에 많이 공감하고 있고, 또 동료 기자들이 쓴 책이기 때문에 더 애정도 가고 그렇습니다 ^^
- 하프 리얼 -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게임 그 정의는?
검떠 : 2014년에 출시된 이 책은 뉴욕 대학교 게임센터의 초빙교수 제스퍼 주울이 저술한 게임저서 입니다.
'하프리얼'은 가상과 현실의 사이에 위치한 게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어떤 요소를 통해 게이머들을 사로잡는지 등 게임에 관한 보다 복합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전문 저서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어떻게 게임이 사람들로 하여금 가상 세계를 상상하도록 도움을 주는 지를 방대한 자료를 통해 서술해, 게임 관련자, 게이머 뿐 만이 아니라 미디어, 문학, 그리고 게임을 연구하는 학자에게 상당히 유용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기자 : 물론 VR이 현실화되고, 메타버스가 현실화되는 이 시점에 '옛날 얘기 아냐?'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아직까지 가상현실에 대해 철학적으로 제대로 접근이 된 경우는 많지 않았죠. 살펴보실만 하실 겁니다.
- 팩맨의 게임학 -
검떠 : 남코의 인기 아케이드게임 '팩맨'을 개발한 이와타니 토루의 저서인 '팩맨의 게임학'!! 실제로 예전 어느 리서치 결과에서는 북미에서 마리오 보다 팩맨이 더 인지도가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팩맨은 대단했죠.
검떠 : 이 책 '팩맨의 게임학'은 게임 개발을 꿈꾸며 게임업계를 짊어질 후배들에게 전하는 게임 제작 노하우와 게임 개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1장에서는 게임 디자이너로서의 저자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2장과 3장에서는 '게임 제작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주제를 돌아보고 제작 현장에서 50여 종의 게임을 개발하고 터득한 노하우를 정리했죠.
최신 3D 게임이 판치는 지금 시대에 팩맨의 개발로 배울 점이 있을까?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결국 게임의 재미는 레트로 시절부터 관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니까요.
조기자 : 저는 4장에서 8장까지의 내용도 흥미롭더군요. 각계 저명인사들과 '앞으로 게임 개발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향후 게임 제작의 바람직한 방식은 무엇인지' 등을 주제로 진행했던 대담을 실었거든요. 그런 부분도 한 번쯤 교양을 쌓기 위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검떠 : 자 그럼 여기까지 할까요? 개인적으로 '페르시아의 왕자' 책도 소개하고 싶은데 그 책을 아직 못읽어봐서;; 그리고 생각보다 게임 관련 책이 많더라구요. 각 게임들의 소설 같은 것도 함 소개해보면 재밌겠다 싶습니다. 언제 한 번 기회를 보시죠 ^^
조기자 : 이렇게 '게임을 테마로 한 교양 서적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igelau@donga.com)에게 문의 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 소개 :
패미콤 전문이지만, 다른 레트로 게임기도 못지않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대표 덕후.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