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에 중국 이용자들도 관심 집중
오는 26일 플레이스테이션 5로 독점 출시되는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중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김형태 대표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중국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아 ‘스텔라 블레이드’ 초기 판매량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미소녀 캐릭터를 활용한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시프트업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플레이스테이션 5용 액션 게임이다. 아름다운 주인공 캐릭터 ‘이브’가 지구를 파괴한 미지 생명체 ‘네이티브’로부터 지구를 탈환하고 인류를 구원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게임은 지난 3월 29일 데모 버전을 공개해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약 70만 명의 이용자가 데모 버전을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데모 버전은 1시간 분량의 플레이 타임임에도 불구하고 50시간을 즐긴 이용자가 나오기도 하며 화제를 모았다.
게임은 출시 전부터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PS5 스토어 사전 예약 1위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으며,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 5용 소프트웨어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 곳곳의 이용자들이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콘솔 게임 이용자들도 ‘스텔라 블레이드’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빌리빌리 등 중국 내 영상 플랫폼에서는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데모 버전 플레이 영상이 다수 존재하며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영상도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지 매체를 통해서도 ‘스텔라 블레이드’의 각종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중국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김형태 대표의 차기작이기 때문이다. 김형태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으로 남성 캐릭터는 잔 근육, 여성 캐릭터는 특정 부위를 강조해 매력을 부각시키는 그림체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중국 게임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국내 못지않게 크다.
지난 2013년 11월 29일 개방형 테스트를 진행한 PC용 MMORPG ‘블레이드&소울’ 중국 버전은 동시접속자 수가 공시적으로 150만 명을 넘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블레이드&소울’은 김형태 대표가 엔씨소프트에서 AD를 맡아 개발한 작품으로, 그의 유려한 그림체를 3D 캐릭터로 그대로 구현해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 게임 시장 관계자는 “중국 이용자들이 김형태 대표의 그림체를 정말 좋아한다. 중국에 소개된 ‘블레이드&소울’ 그림체와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김형태 대표의 다음 작품이라 중국 이용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많이 즐길 것 같다. 중국에서 바로 즐길 수는 없지만 다 방법이 있다.”라고 말했다.
PS5용 콘솔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가 중국에서 정식 출시되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판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아쉽게도 ‘스텔라 블레이드’는 판호를 받은 것이 확인된 바 없다. 정식 루트를 통해서는 중국에서 게임을 즐길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 시장에서 정식으로 판매되는 콘솔 게임기의 경우 제약이 많아 게임을 모두 즐길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때문에 중국 콘솔 게임 시장은 그레이마켓도 큰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불법과 합법의 애매한 시장에 이용자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 거주한 이용자이지만, 계정을 홍콩으로 생성해 중국에서 즐길 수 없는 게임을 즐기거나, 우리나라나 일본 등에서 기기를 구매해 중국 기기 제약을 벗어나는 식이다.
관련해 시장 조사 업체 니코 파트너스는 2022년 중국 콘솔 게임과 서비스 관련 수익 78.4%가 그레이마켓을 통해 발행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으며, 중국 콘솔 게임 시장이 2022년 1,670만 명의 콘솔 게이머를 통해 23억 달러(3조 2,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김형태 대표의 차기작으로 관심받고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중국 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