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만 아니면”... 엔씨 TL 공모전 AI 작품 출품 인정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TL(쓰론 앤 리버티)의 코스튬 공모전에 AI 작품을 활용해도 된다고 인정했다.
지난 3월 13일부터 회사는 이용자가 직접 코스튬을 디자인하고, 고객 인기투표를 거쳐 최우수상 디자인을 직접 인 게임에 구현해 주는 ‘미러 부티크 코스튬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차 후보작 10개에 대한 고객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일부 작품에서 AI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공모전 심사 기준 안내에 ‘AI 기술 활용 작품에 저작권 침해 우려가 있는 경우 심사에서 제외되거나 선정 후 취소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 외 AI 참여를 제한하는 글은 없었고, 엔씨 측 관계자도 “그림에 서툰 이용자도 빛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며 AI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라며 “다만 저작권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종 당선되더라도 당선이 취소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당수의 공모전이 AI 참여를 제한하는 만큼, 이번 엔씨소프트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18일 세계적인 AI 학술대회 ‘ICASSP’에 논문 4편 게재했다고 밝히는 등 AI 사업 전반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