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연구소] 보기만 해도 움찔! 미칠듯이 아파보이는 게임 기술들 특집!
(해당 기사는 지난 2022년 07월 07일 네이버 오리지널 시리즈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보기만해도 너무 아파보여서 얼얼한, 게임 속 극한의 타격감 기술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타격감!]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게임을 하다보면, 와 이건 정말 대박 아프겠다 싶은 기술들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은 그런 기술들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검떠 : 그럼요. 있죠. 벌써 제 기준에도 몇 개 생각나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맞는 걸 보면 아주 눈물이 쏙 빠질 것 같은 아주 아파보이는 기술들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오늘도 재미있는 포스팅이 될 것 같아요.
조기자 : 네에. 그래도 뭐랄까, '모탈컴뱃'의 페이탈리티 같은 극한의 잔인함을 가진 기술들 말고, 딱 맞았을때 '와~ 이건 좀' 생각이 들 정도의 기술들을 뽑아보려 합니다.
검떠 : 네에. 그럼 바로 시작해보시죠.
[극한의 고통을 주는 기술! 알 부수기! 시리즈]
조기자 : 자아 타격감 첫 번째는, 바로 알 부수기 기술들입니다. 대전격투 게임이나 일반 게임 기술 중에 은근히 알 부수기 기술들이 있습니다. 남자의 입장에서, 이 알 부수기를 보면 본능적으로 움찔거리며 간접적으로 얼얼함을 느낄 수 밖에 없죠. 고자를 연상시키는 대전 격투 게임 기술들을 몇 개 살펴보시죠.
검떠 : 크으.. 보기만해도 참 끔찍합니다.
조기자 : 대표적인 기술로는 '버추어 파이터 3'에 사라의 잡기 기술이 있죠. 당시에 사라는 최강 캐릭터라고 하기는 좀 애매했지만, 그렇다고 절대 얕볼 수 없는 강력한 캐릭터였습니다. 절권류인 재키 보다 엘보 사거리는 다소 짧지만 견제용으로 치는 하단 발과 함께 엘보 니라는 중중 기술이 있어서 접근전 능력이 발군이었죠.
조기자 : 특히 사라에게 무서운 것은 뒤 잡기였습니다. 엘보 니가 중중인 것을 이용해서 슬쩍 상대에게 다가가서 뒤잡기..
그러면 적을 잡고, 무릎으로 그곳을 퍽 퍽 퍽 연타했죠. 그럼 그렇게 아파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검떠 : 맞아요. 아 이거 정말 이거 심의 나와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의 실감나는 알부수기 기술이죠. 특히 잡기 기술인데도 무슨 카운터로 맞은 것처럼 펑펑 소리가 울려퍼져서 더 공포였죠...
조기자 : 맞습니다. 다카아라시 같은 덩치가 큰 캐릭터에게 사용하면 더 타격감이 높아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었죠.
검떠 : 자아 두 번째 기술은 제가 소개해드리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알 부수기 기술은 '모탈컴뱃'에 등장합니다. 대놓고 상대방의 알을 가격하는 미친 기술이죠.
일반 기술인데도 이렇게 잔인한 기술을 가진 캐릭터는 바로 쟈니 케이지입니다. 선그라스를 낀 근육질의 쟈니 케이지는 상대방의 알을 사정없이 부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떠 : 이 알부수기는.. 필살 '고자 펀치'로 유명했던 기술이죠 실제로 기술 이름이 알 부수기(Ball breaker).. 제작진이 의도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기자 :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기술은, 다리를 180도 가까이 벌리고 미끄러져 앉은 체 상대의 영 좋지 않은 곳에 펀치를 날리는 기술로, '모탈컴뱃' 시리즈 중 가장 비 인간적인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이 기술에 맞으면...움찔 움찔...
검떠 : 특히 사진의 라이덴은 저 기술을 맞아 그로기 상태에 들어가게 되고.. 저기서 또 페이탈리티 기술도 맞게 되었군요. 두 번 억울함이 찾아오겠네요.. 허허..
조기자 : 이번에는 프로레슬링으로 가 볼까요? 프로레슬러 중에서도 실제로 굉장히 잔인한 기술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있죠. 바로 골 더스트.. 이 친구가 피니시 무브로 '섀터드 드림'을 시전하는데..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보시죠. 타격감이 느껴지십니까?
검떠 : WWE 빅쇼에서 보여준 이 기술은 실제로도 자주 애용되는 기술이죠. 진짜 프로레슬링은 아무리 각본이 있는 쇼라고 해도 대단합니다.
조기자 : 보기만해도 오금이 저려오는군요
검떠 : 이렇게 또 극한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기술은 또 있죠. 바로 니나 월리엄스와 안나 월리엄스 자매입니다. 무서운 암살 격투술을 익힌 그녀들은 모든 행동 하나 하나가 능욕기나 다름 없죠.
조기자 : 이 두 자매는 기본적으로 남자를 깔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어떻게 보면 여왕님 컨셉같은 느낌이죠. 그야말로 '센 언니'의 대표주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두 자매의 동작 하나 하나가 인상적인데요, 당하는 남성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면 움찔 움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검떠 : 조기자님, 왠지 지금까지의 포스팅을 보고 뭔가 겸손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른 테마로 또 넘어가보시죠.. 하하..
조기자 : 네에. 너무 움찔 움찔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극한의 기술, 배가 뚫리는 듯한 타격감을 가진 기술들]
조기자 : 자아 두 번째 테마입니다. 엄청난 타격감을 가진 한방 기술들..이라고 할까요. 속이 시원하게 팡! 하고 치는 여러가지 게임 기술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검떠 : 제일 먼저 생각나는 기술이 있는데.. '킹오브파이터즈 98'의 랄프! 모든 다른 필살기를 씹고 한방기로 승화되어버린 랄프의 초필살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기자 : 사실 킹오파98을 포함하여 전 킹오파 시리즈 중에서 이 랄프의 필살기를 능가하는 기술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준비 시간이 길어서 잘 맞추기는 힘들지만, 카운터로 맞으면 풀 대미지 한 방 킬이 가능한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상대방의 필살기를 포함해 모든 기술을 씹고 들어가는 막강한 슈퍼 아머 기능! 대표적인 상남자 식 한방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검떠 : 우워..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보니 정말 어마어마 하군요. 이렇게 막강한 필살기라니..
조기자 : 대단하죠? 특히 상대편과 필살기를 동시에 쓸 경우, 카운터로 치면서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기술입니다. 모아서 쓰는 기술이라 가드 불능에 슈퍼 아머까지 포함.. 피하려면 타이밍 맞춰서 점프할 수 밖에 없는데요, 가끔 점프 타이밍을 틀려서 맞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조기자 : 자아. 이번에는 또 극한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킹왕짱 근육 개구리, '배틀토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주 시원시원한 액션과 폭력을 선보이는 근육 개구리 캐릭터가 등장하죠.
표지만 봐도 북미의 향기가 강하게 나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과거 닌텐도 64 용 ‘킬러인스팅트’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졌던 ‘레어’사가 개발한 ‘배틀토드’는 북미향 액션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주먹과 각종 무기들이 내뿜는 타격감이 아주 발군이죠.
조기자 : 이러한 근육 개구리들은 '킬러 인스팅트' 최신작에서도 유감없이 활약하는데요, 여전히 대단히 폭력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검떠 : 저는 또 생각나는 타격감 중에 하나가.. 바로 '데드오어 얼라이브 1'이었습니다.
저는 이 '데드 오어 얼라이브'(이하 DOA) 를 상당히 좋게 보고 있는데요, 세가의 3D 아케이드 기판 MODEL2(모델2)로 발매된 DOA는 방어와 반격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디펜시브 홀드’, 상대의 공격을 넘기며 공격을 이어가는 ‘오펜시브 홀드’ 등의 ‘홀드 시스템’과 링 외부로 떨어질 경우 캐릭터가 튕겨 콤보를 이어갈 수 있는 ‘데인저존’과 같은 참신한 시스템을 다수 선보여 대전격투 게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조기자 : 그렇죠. 데인저존 정말 무서웠죠. 그런데 이 데인저존에 닿으면 아주 타격감이 좋았습니다.
검떠 : 여담이지만, 최신 기종을 통해 개발된 수려한 그래픽까지 여러모로 참신한 게임 시스템으로 무장한 'DOA' 였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게임 시스템도, 스토리도 아닌 여성 캐릭터에 적용된 ‘바스트모핑’(여성의 가슴이 흔들리는 장면이나 연출을 표현한 기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기자 : 그러고보니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도 아주 발군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기술들이 있죠. 예전에 G식백과의 김성회 씨와 대화하던 중에 그 친구가 '스트리트 파이터 4'는 진짜 저 타격감은 노벨상을 줘야돼 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여러 필살기나 기술 중에서도 고우켄의 필살기가 제일 타격감이 좋았습니다.
검떠 : 고우켄 타격감 진짜 쩔죠..
조기자 : 휴... 이거 너무 강력한 타격감 기술들만 나열해서 보다보니 은근히 지치네요 우리의 뇌가 저런 타격감들을 그렇게 오래 소화시키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검떠 : 역시 그런 걸까요? 저도 은근히 좀 지치는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타격감 쩌는 기술을 보고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할 타격감 기술은.. 폴의 붕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풍신류와 킹의 무한 꺾기 잡기, 그리고 폴의 붕권이야 말로 철권을 상징하는 기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철권하면 생각나는 기술들.. 그중에서도 타격감은 붕권이 최고가 아닐까 싶은데요
조기자 : 휴우..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했습니다. 검떠님.
검떠 : 네에 조기자님.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재미난 주제로 얘기 나누시죠.
조기자 : 네에 검떠님도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할께요. 검떠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타격감 극대화된 게임 기술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 소개 : 패미콤 전문이지만, 다른 레트로 게임기도 못지않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대표 덕후.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