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방치 넘어 생활 개선까지 노린다. 페어트리 ‘양 세는 소녀’
수도권 최대 규모 게임쇼 플레이엑스포2024가 23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성황리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 신생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B2B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신작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신작 ‘양 세는 소녀 : 갓생 힐링 농장 키우기’(이하 양 세는 소녀)를 들고 나온 페어트리는 이제 설립된지 1주일밖에 안된 따끈 따끈한 신생 개발사다.
다만, 이전부터 많은 경험을 쌓은 개발진 7명이 모여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에, 힐링 방치형 장르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양 세는 소녀’가 기존 방치형 힐링 게임과 차별화된 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다양한 건물을 건설하고, 동물들을 키워서 나만의 농장을 만들어가는 기본적인 방치형 장르의 재미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생활 패턴을 개선하는 기능성 요소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의 수면 상태나 걸음 수 등을 체크해서, 일정 수준 이상을 달성하면, 보상이 지급된다. 게임명인 ‘양을 세는 소녀’도 이용자가 잠을 자려고 할 때 소녀가 뛰어다니는 양을 세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이 흘러나오게 만든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기존에 이런 방식의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양을 세는 소녀’는 스마트워치 앱과의 연동을 통해 더욱 정확한 데이터로 이용자의 생활 패턴 개선에 도움을 준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앱만 지원하지만, IOS용 워치앱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생 개발사 답지 않게 완성도 높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의 눈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이번 플레이엑스포2024 B2B 부스를 찾은 관계자들도 게임 완성도는 물론 스마트워치앱과의 연동 요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페어트리는 오는 6월에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소프트런칭을 진행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오는 11월에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페어트리 최현 대표는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을 보면 매출 규모는 증가했는데 설치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용자들이 오랜기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캐주얼 게임, 더 나아가 ‘동물의 숲’ 같은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를 만드는 그런 회사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