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퍼스 김지인 대표가 밝힌 “그램퍼스 10년의 생존 방식”
오늘(30일) 경기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진행된 '2024 게임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그램퍼스의 김지인 대표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글로벌 도전기'를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지인 대표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에 대한 도전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시도 등 10년간 그램퍼스가 진행해온 사업 과정을 소개했다.
그램퍼스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회사는 아니지만, 2.5조에 달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8년간 ‘쿠킹 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의 작품을 통해 요리 시뮬레이션 장르 부분 전세계 17위, 3천 3백 만에 달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450억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그램퍼스가 10년간 살아남은 원동력으로 캐주얼 게임의 특장점의 극대화와 글로벌 진출 강화. 그리고 여성 게임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꼽았다.
김 대표는 무조건 빠르게 성장하려고 하기보다 한 단계씩 천천히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엔진의 고도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퀄리티를 높여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고도화된 엔진을 기반으로 더욱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새로운 IP에 이 기술을 접목하는 등 점진적이고, 확실한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 캐주얼 게임의 특장점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 웹 3.0 시장 진출이다. 그램퍼스는 ‘그램퍼스 씨더블유씨’를 통해 2년 전부터 ‘노마 인 메타랜드’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김 대표는 요리를 만들고 즐기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의 장점을 웹 3.0으로 극대화하고, 레시피를 친구들과 교환하며, NFT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의 작업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여성 게임 이용자들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게임 시장에 여성 이용자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들은 한번 다운로드한 게임을 쉽게 지우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팬덤과 밀접하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램퍼스는 많은 돈이 소모되는 기존 UA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팬덤에게 직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마케팅에 주력했고, 8년간 약 100회에 달하는 콜라보 이벤트와 시아 준수, 브레이브 걸스의 유정과 콜라보 등 스토리텔링을 쌓는 마케팅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은 여성 게임 이용자들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이 자리를 빌려 그램퍼스의 게임을 즐겨주시는 여성 이용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램퍼스의 향후 사업 계획도 소개했다. 김지인 대표는 그램퍼스는 명확한 시장을 찾고, DNA 정착에 노력하며, 한번 설립된 DNA를 빠르게 확장하는 기조를 유지. 올해 8월 ‘BTS 쿠킹 온’이라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팬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웹 3.0 시장 공략 강화와 AI 기술 도입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여 한 단계씩 영역을 확장하여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 그램퍼스를 단순한 게임회사를 넘어 다재다능한 미디어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