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성장은 쉽게, 모험은 더 깊이 있게. 출시 앞둔 ‘쿠키런 모험의 탑’
‘쿠키런’ 시리즈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또 다른 ‘쿠키런’ IP 게임인 ‘쿠키런 모험의 탑’을 오는 6월 26일 출시한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의 뒤를 잇는 주력 매출원으로 기대하고 있는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용자 간 실시간 협력과 생동감 있는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쿠키런' 시리즈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모델링이 적용되었으며, 다양한 기믹과 몬스터로 가득한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기 위해 쿠키 고유의 전투 능력과 속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어려운 스테이지의 경우 친구를 초대해서 협동플레이로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으며, 보스 몬스터와의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레이드 모드에서는 보스 몬스터의 다양한 패턴을 피해 공략하는 수동 조작 전투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올해 초 진행된 CBT에서도 역동적인 3D 액션 어드벤처 형태의 콘텐츠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완성도 높은 게임 플레이와 달리, 과금을 하지 않으면 성장이 쉽지 않은 레벨 디자인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배형욱 총괄 프로듀서는 출시를 앞두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CBT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사항들을 공개해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미리 체험해본 정식 출시 버전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쿠키와 아티팩트 뽑기의 분리다. 기존에는 쿠키와 아티팩트의 뽑기가 하나로 합쳐져 있어, 원하는 것을 뽑을 확률이 상당히 낮았으나,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는 이를 분리시켜, 원하는 것을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을 높였다.
또한 픽업 쿠키와 픽업 아티팩트, 일반 캐릭터와 일반 아티팩트 뽑기가 모두 분리되어 있으며, 뽑기마다 천장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통해 모은 재화를 합리적으로 잘 사용한다면, 누구나 확정적으로 에픽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면 뽑기 티켓을 클리어 보상, 업적, 곰젤리 교환 등으로 많이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에픽 등급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CBT 때 과금 모델에 대한 지적을 확실히 해결하려고 노력한 모습이다.
또 한가지 달라진 점은 에픽 등급 쿠키의 경우 궁극기를 1성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됐다는 점이다. 지난 CBT에서는 같은 캐릭터 조각을 모아서 2성으로 승급시키지 않으면 궁극기를 사용할 수 없어, 기껐 획득한 에픽 등급 쿠키를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획득과 동시에 에픽 등급 쿠키의 위력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기믹으로 구성된 스토리 모드는 지난 CBT에서도 멋진 모습이었지만, 정식 출시 버전은 모험의 재미가 더욱 강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숨겨진 곰젤리는 물론, 각종 기믹들이 더욱 다양하게 구성되어, 한 스테이지를 여러 번 돌면서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으며, 태그 캐릭터가 2종에서 3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초보자도 몬스터와의 전투를 좀 더 쉽게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각 쿠키들은 몬스터에게 속성 표식을 부여하는 스트라이커, 높은 대미지를 주는 딜러, 보호막 등으로 지원하는 서포터 세가지 역할로 구분되기 때문에, 각 상황에 맞는 쿠키들을 실시간으로 선택해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일반 모드에서는 등급과 레벨이 높은 쿠키가 있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클리어할 수 있지만, 더 어려운 하드 모드에서는 엘리트 몬스터의 보호막을 먼저 깨야 일반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거나, 쿠키가 일정 범위 안에 들어가면 지속 대미지를 주는 전기장이 발동되는 등 더 다양한 패턴을 만날 수 있어, 여러 쿠키들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많이 어려운 곳은 실력이 좋은 친구를 초대해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멀티플레이를 통해 막힘없이 모험의 재미를 느끼고, 숙련자들은 도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해뒀다고 볼 수 있다.
모험을 강조한 스토리 모드와 함께 ‘쿠키런 모험의 탑’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레이드 모드는 협동 전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모드다. 스토리 모드에서 각 장의 마지막에 등장했던 보스들을 다시 만날 수 있으며, 매주 등장하는 보스가 달라지고,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장비, 강화 재료, 경험치 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도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레이드 모드에서 획득하는 장비들이 쿠키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꾸준한 도전이 필요하다.
캐릭터 성장을 돕는 성장 던전은 기존 CBT와 동일한 모습을 등장했다. 육각벌의 숲, 행스터 아지트, 돌파석 채광장에서는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 물약, 코인, 돌파석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단계가 구분되어 있어, 높은 단계로 올라갈수록 더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전 CBT 때도 있었던 유리 미궁은 쿠키의 전략적인 조합을 통해 더 높은 점수에 도전하는 콘텐츠로, 각 라운드마다 가장 적합한 쿠키 3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콘텐츠다. 다양한 쿠키를 수집하는 게임인 만큼, 여러 종류의 쿠키를 골고루 키우도록 유도하는 콘텐츠라고 볼 수 있다. 추후 업데이트에서는 다른 이용자와 시즌별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는 무한의 미궁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새로 추가된 탑의 균열은 쿠키 장비 성장에 필요한 장비 강화 파우더와 잠재력 주문서를 모을 수 있는 곳으로, 스토리 모드처럼 혼자서, 혹은 친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하루에 한번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요일별로 달라지는 쿠키 추천 속성에 맞춰 플레이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듯 정식 출시를 앞둔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전 CBT 피드백 덕분인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스마트폰 터치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게임일 수도 있지만, 정식 출시 버전은 구글 플레이 게임을 통해 PC로도 플레이할 수 있으니, PC 버전에서는 조작의 어려움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6일 캐모마일맛 쿠키, 플랜틴맛 쿠키, 크림소다맛 쿠키, 스팅두리안맛 쿠키 등 신규 오리지널 쿠키를 포함한 총 20종의 쿠키와 32종의 아티팩트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찾아오는 ‘쿠키런 모험의 탑’이 ‘쿠키런 킹덤’에 이은 또 다른 성공작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