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승인한 최초의 성인 ADHD 치료용 비디오 게임 등장

신승원 sw@gamedonga.co.kr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이 승인한 최초의 성인 ADHD 치료용 비디오 게임이 등장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디지털 치료 전문 기업 아킬리(Akili)가 자사의 게임형 ADHD 디지털 치료제 ‘EndeavourOTC’의 FDA 승인 소식을 전했다. FDA의 승인을 거쳐 일반 의약품으로 인정된 성인 ADHD 치료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EndeavourOTC’는 특정 물체가 보이면 터치하는 ‘표적’,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탐색’, ‘표적’과 ‘탐색’이 결합된 ‘멀티태스팅’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회사는 주의력 문제가 입증된 부주의 또는 복합형 ADHD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테스트를 통해 측정한 결과 환자의 주의 기능이 향상된 것을 파악했고, 임상 연구 참가자의 73%가 ‘생산성 증가’, ‘상호작용 주의력 상승’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EndeavourOTC’는 별도의 처방전 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아킬리의 최고경영자인 매트 프랭클린(Matt Franklin)은 “우리는 디지털 의학의 새로운 단계를 개척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은 수년간의 임상 연구와 수많은 기술, 과학, 임상 및 규제 전문가의 노력이 담긴 일이다. 특히, 연구에 참여하고 협조해 준 ADHD 환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킬리는 ADHD 아동을 위한 게임 ‘EndeavourRx’도 2020년 6월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EndeavourOTC
EndeavourO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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