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에 액션 그리고 AI까지~! 색다른 추리 게임을 즐겨보자
게임 시장에 색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추리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프라인 방탈출 카페에서 즐겼던 경험을 온라인으로 풀어내 새로운 감각을 전하는 레다게임즈의 ‘타인은 지옥이다: 무혐의’, 현실 세계와 수수께끼 미궁을 오가며 즐기는 추리 액션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 AI가 적용된 로봇 용의자들을 심문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 주인공이다.
먼저 레다게임즈가 개발해 판매 중인 ‘타인은 지옥이다: 무혐의’는 오프라인 방탈출 카페에서 즐기던 재미를 온라인으로 구현한 게임이다. 동명의 유명 웹툰을 활용해 개발한 작품으로, 원작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담았다. 특히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많은 이용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색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원작 팬은 물론 신규 이용자들도 몰입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게임은 귀여운 도트 캐릭터로 구성됐지만, 원작 특유의 흑과 백 그리고 청색 위주의 차가운 비주얼과 음산한 분위기를 전하는 사운드 효과 등이 오싹한 분위기를 전한다. 이용자는 서울에 상경한 윤종우라는 청년이 고시원에 살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7년 이상 오프라인 방탈출 개발 및 운영해온 레다게임즈의 노하우가 가득한 수준 높은 수수께끼도 게임에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조사와 추리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 게임에는 수수께끼가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한 힌트와 정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어 게임 클리어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이 게임은 모바일 기기나 PC 등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에서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이용자들은 레다게임즈 공식 스토어와 크라임씬 추리, 스릴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리얼 월드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게임 체험 버전이자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 0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 접근이 쉬우며, 정식 버전인 에피소드 1~3을 모두 담은 제품을 각 개별 구매가보다 할인 판매하고 있다. 레다게임즈 공식 스토어인 기준 이용자 평가가 4.93점에 달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레다게임즈는 ‘타인은 지옥이다: 무혐의’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이용자와 만날 계획이다.
유명 추리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단간론파’를 제작한 제작진이 재결성해 만든 신작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도 최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됐다. 이 게임은 대원미디어의 게임 브랜드 대원미디어 게임랩이 국내를 담당하며, 현재는 다운로드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는 기억상실에 걸린 유마와 그에게 홀린 미스터리한 존재 사시닝이 사건을 조사하며 미궁을 파헤치는 다크판타지 추리 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멈추지 않는 비가 내리고 거대기업 아마테라스사의 지배를 받는 기묘한 거리를 무대로 진행된다. 주인공 유마는 야코 탐정 사무소에 합류하여 사시닝과 함께 초탐정 동료를 만나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초탐정들은 생명체 탐지, 유체이탈, 초청각, 미래를 보는 눈 등 추리에 유용한 초능력을 보유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임의 진행 방식도 독특하다. 이야기는 현실 세계에서 사건의 발단을 맞이하고, 증언과 증거를 수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계속해서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을 조사하고 게임 속 인물과 대화를 통해 단서를 모을 수 있다. 사건의 실마리를 모으면 수수께끼 미궁으로 떠나게 되고, 미궁을 공략하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특히, 미궁에는 범인이 진상을 숨기기 위해 설치한 함정도 마련돼 있고, 초탐정들도 별도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어 주인공 유마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게임의 하이라이트는 수수께끼 괴인과의 전투 액션이다. 증언과 증거를 형상화 한 앤서 키를 앤서 소드에 장착하여 수수께끼 괴인의 모순을 베어내며 전투를 펼쳐 색다른 방식으로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선보였다. 이 게임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 게임이다. 이용자는 AI 전문 탐정이 되어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아야 한다.
게임의 특징은 기존의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사건의 용의자인 로봇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인공지능이 더해진 게임 속 로봇 용의자들은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대답하며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로봇 용의자들은 모호한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로봇 용의자들의 진술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가려내야 하며, 날카로운 질문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답변을 획득해야 한다.
또 이용자는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단서들을 나열해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했다고 판단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게 된다. 답을 맞히지 못한 부분은 시나리오를 반복 플레이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 게임에는 맨션, 연구소, 갤러리, 바이오랩, 병원 등에서 발생한 총 5건의 사건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개별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게임을 관통하는 세계관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 더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