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앤다커 모바일’ 3일간의 깜짝 테스트. 더 친절해졌다

크래프톤이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야심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3일간의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4월 테스트에 이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플레이 경험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제공하겠다는 한국 이용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진행했던 지난 테스트와 달리, 이번에는 IOS 기기에서도 진행됐으며, 신규 콘텐츠 ‘악령의 탑’이 추가되는 등 이전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공개해 점점 더 출시일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렸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다크앤다커 모바일

지난 4월 테스트에서 이미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본적인 생존 플레이 외에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와 편의성을 보강하는데 주력한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익스트랙션RPG 장르는 몬스터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들의 공격까지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생존 경쟁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 특히, 던전 탈출에 실패할 경우, 착용하고 있던 모든 장비를 잃게 되기 때문에, 다른 이용자들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긴장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보상이 적지만 더 안전한 단독 탐험
보상이 적지만 더 안전한 단독 탐험

이번 테스트에서 새롭게 추가된 단독 탐험은 다른 이용자들과의 만남없이, 몬스터만 신경쓰면 되는 PVE 콘텐츠다. 여전히 여러 가지 함정과 몬스터들이 이용자의 생존을 위협하지만, 다른 이용자가 없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안정감을 준다. 다른 이용자들도 참여하는 경쟁 탐험에 비해 보상이 적긴 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경쟁 탐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게임 적응과 기본적인 장비를 갖추는 것을 도와주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몬스터만 상대하면 되니 부담이 덜하다
몬스터만 상대하면 되니 부담이 덜하다

또한, 협력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던 토벌 던전도 좀 더 세분화됐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 토벌 던전 ‘악령의 탑’은 기존의 ‘고블린 지하 요새’와 달리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 위주로 준비된 곳으로, 보스 몬스터의 다양한 패턴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역시 PVP 부담없이 온전히 몬스터와의 대결의 재미만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 콘텐츠로, MMORPG에서의 레이드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예고만 됐던 결투도 제한된 형태이긴 했지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는 다른 이용자들과의 3:3으로 팀을 구성해 즐기는 PVP 콘텐츠로, 자신이 파밍해서 착용한 장비 그대로 착용하고, 다른 이들과 대결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PVP 콘텐츠라고 하면 조작이 서투른 사람들은 기피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는데, 이 게임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경쟁 탐험보다도 스트레스가 덜한 편이다. 보상이 좋은 편이며, 죽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경쟁 탐험과 달리 죽어도 장비를 잃지 않기 때문이다.

장비 손실 걱정없이 대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결투
장비 손실 걱정없이 대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결투

가장 기본이 되는 경쟁 탐험이 죽으면 모든 장비를 잃은 방식이다보니, 초보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는 만큼, 다른 콘텐츠를 통해 스트레스를 덜어주려고 노력한 느낌이다. PC 기반인 원작이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기반으로 마니아들을 집중 공략했다면,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초보자들까지 타겟을 넓혀서, 더 대중적인 게임으로 자리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편의성도 많이 개선됐다
기본적인 편의성도 많이 개선됐다

신규 콘텐츠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성도 강화됐다. 근처에 있는 몬스터, 혹은 다른 이용자들이 움직이면 미니맵에서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할 수 있으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자동 조작 기능을 선택해, 조준 보조, 자동 공격, 자동 상호 작용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직접 조작하는 것보다는 반응 속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초보자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시점과 간격에 익숙해질 때까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용병 종류가 늘고, 확률에 따라 영입이 결정되는 협상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좀 더 용병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으며, 상인 종류도 줄어서, 좀 더 빠르게 친밀도를 쌓을 수 있게 됐다. 이 역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변화다.

전반적으로 초보자들을 위한 변화가 많았다
전반적으로 초보자들을 위한 변화가 많았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첫 테스트가 가장 기본이 되는 경쟁 탐험을 통해 익스트랙션RPG 장르 특유의 매력을 선보였다면, 이번 테스트는 이 장르를 처음 접해보는 이들의 초반 이탈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실험했다고 볼 수 있다. 원작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는 하나, 평소 모바일 게임만 즐기는 많은 이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장르가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본질적인 재미는 몬스터와의 대결 중에 다른 이들도 난입할 수 있는 PVPVE 특유의 긴장감이다. 크래프톤이 예고한 8월 글로벌 테스트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와 익스트랙션RPG 특유의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어떤 식으로 조화시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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