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앞둔 젠레스 존 제로, 호요버스의 서브컬쳐 마법은 이번에도 통할까?
오는 7월 4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호요버스의 야심작 ‘젠레스 존 제로’의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됐다.
지난 2022년 지스타에서 ‘붕괴 스타레일’과 함께 소개된 이후 독특한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화려한 액션으로 주목을 받은 ‘젠레스 존 제로’는 5월 간담회를 통해 정식 출시를 공개한 후 올해 여름 시장의 순위 판도를 뒤흔들만한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28일에는 출시 기념 특별 방송을 진행해, 기존 효오버스 게임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출시 기념 무료 180회 뽑기권 증정으로 이용자들이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원신’, ‘붕괴 스타레일’까지 연속으로 흥행을 거둔 호요버스의 신작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는 것이 당연하지만, 유독 더 ‘젠레스 존 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성공한 게임이 나오면 비슷한 장르만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과 달리, 매번 신작이 나올 때마다 다른 장르를 들고나와 성공시키는 호요버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국내에 호요버스 열풍을 일으킨 ‘원신’은 방대한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액션RPG였으며, 그 뒤에 선보인 ‘붕괴 스타레일’은 같은 오픈월드 방식이긴 했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서 팀을 구성하고 전략적인 턴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등장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젠레스 존 제로’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수집해서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진 던전을 공략하는 실시간 액션RPG다. 주인공인 벨과 와이즈는 평소에는 마을에서 평범하게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여러 에이전트들과 협력해 공동을 탐험하면서 위엄하지만 막대한 가치를 지닌 중요 자원 에테르를 확보하기 위해 괴물들과 상대하게 된다.
특히, 적을 공격해서 그로기 수치를 쌓으면 발동하는 화려한 콤보 액션,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캐릭터 교체 버튼을 누르면 발동하는 극한 지원 등 쉬운 조작으로도 화려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으며, 로그라이크 요소가 가미된 제로 공동 등 새로운 재미를 담은 콘텐츠도 다수 준비했다.
장르는 달라졌지만, 전 세계 서브컬쳐 팬들을 사로잡은 서브컬쳐 감성은 여전하다. 액션을 담당하는 에이전트들은 교활한 토끼굴, 벨로보그 중공업, 빅토리아 하우스키핑 등 전혀 다른 매력을 보유한 여러 집단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캐릭터들은 물리, 불, 얼음, 전기, 에테르까지 5가지 속성과, 강공, 격파, 이상, 지원, 방어까지 5가지 특성으로 나뉘어 있어 어떻게 팀을 구성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전투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또한, 강력한 몬스터들이 기다리는 공동 지역과 달리 평화로운 마을에서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일상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신분 위장용이긴 하지만, 비디오 가게를 열심히 운영해 수익을 낼 수도 있고, 공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주변인들의 부탁을 받아 해결해주고,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라면 가게에서 볼 수 있는 주방장의 예술적인 손놀림, 오락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니 게임 등을 보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준비한 개발진에 감탄하게 된다. 심지어 낮과 밤 시간대도 나뉘어져 있어, 시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의뢰도 달라진다. 캐릭터의 매력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세계관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브컬쳐 팬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한 개발진들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게임의 마스코트이자 전투에도 도움이 되는 방부 역시 여러 가지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준비했으며, 유료 캐시가 아닌 게임 재화로 뽑을 수 있도록 만들어, 무과금 이용자들도 손쉽게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정식 출시를 기념하는 이벤트도 성대히 준비하고 있다. 게임에 와이즈 역으로 참여한 이상호 성우의 축하 인사를 시작으로,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DJ 겸 프로듀서 티에스토와 협업해 준비한 뮤직 비디오도 준비했으며, ‘원신’ 이벤트로 화제가 됐던 세빛섬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진행도 예고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신’, ‘붕괴 스타레일’로 국내 서브컬쳐 시장에서 절대 강자의 자리를 차지한 호요버스의 마법이 이번에도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오는 4일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