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마다 달라지는 오픈월드MMORPG ‘제네시스II’, 중소 게임사에서 이런 개발 속도가!
중소 게임사에서 대형 게임사도 어려운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MMORPG를 개발한다고 발표해서 주목받았던 유비스 ‘제네시스II’의 새로운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제네시스II’는 유비스가 몇 년간 공들여 만들어 온 자체 IP ‘제네시스’를 활용해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MMORPG로, 지난 2023년 11월에 처음 스크린샷을 공개한 이후,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할 정도로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다.
플레이엑스포 시연 버전에서는 대형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는 전투 파트만 공개됐지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스토리 컷신과 넓은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며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초반부 플레이도 공개됐다. 요즘 수백억원이 들어간 대형 게임들도 계속 개발 기간이 지연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10명도 안되는 소규모 개발사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개발 속도다.
“혼자서 개발했을 때에는 불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제네시스II’ 개발 시작 후 경험 많은 개발자분들이 합류해줘서 예상했던 것보다 개발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플레이엑스포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하면서, 이용자분들의 소감을 많이 들은 것이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비스 신준호 대표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플레이엑스포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하면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의견을 받아서, 많은 부분을 수정한 버전이다. 시연 버전 공개 당시 ‘원신’ 등 비슷한 게임을 많이 즐겨본 이용자들이 ‘제네시스2’ 시연에 참여해준 덕분에, 키보드만 사용하는 조작의 어색함, 이용자 인터페이스 등 많은 부분의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플레이엑스포 버전도 2023년 말에 처음 공개했던 스크린샷 대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게 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플레이엑스포 이후 불과 한달만에 공개한 버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담겼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스토리 컷신에서는 게임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두 개의 달이 떠오르는 이상한 세계에서 눈을 뜨게 된 비영이, 그녀보다 먼저 이 세계에게 떨어진 브리짓을 만나면서 ‘제네시스II’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둘은 대화를 통해 서로가 다른 시점의 평형 세계의 지구에서 온 것을 알게 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인 ‘천공의 성 제네시스’에 대한 정보를 찾아나선다는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한된 공간에서 보스몬스터와의 전투만 경험할 수 있었던 플레이엑스포 버전과 달리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밤과 낮의 시간 변화까지 구현된 오픈월드도 확인할 수 있다.
신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익숙한 마우스, 키보드 조합으로 조작 편의성을 높였으며,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던 인터페이스도 특수 스킬 게이지가 모두 차면 아이콘이 반짝거리면서 쓸 수 있는 타이밍을 알려주는 등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평행세계 세계관에 걸맞게 검, 부채, 기관총 등 다양한 무기로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했다.
특히,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해 이전 작품에서 만들어 둔 것을 활용하고 있었던 캐릭터 음성을 ‘원신’, ‘명조’ 등에 참여했던 유명 성우진을 기용해 전면 재녹음했다고 한다. 중소게임사 입장에서는 많은 부담이 되는 선택이지만, 캐릭터 몰입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붕괴 스타레일, 승리의 여신 니케 등에 참여했던 박이서 성우, 원신, 명조 등에 참여했던 방시우 성우, 쿠키런 킹덤 등에 참여했던 김예림 성우 등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8월 정도에 소규모 FGT를 진행하고, 9월 정도에는 1000명 정도의 CBT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때에는 30대 30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전투를 통해서 ‘제네시스II’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신대표의 말에 따르면 다음 테스트에서 중점적으로 선보일 콘텐츠는 대규모 전투다. 싱글 플레이에서 육성한 캐릭터 3종으로 팀을 구성해서 대규모 전투에 참여하면, 보스 몬스터, 그리고 상대 팀과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3인의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체력 상황에 따라 캐릭터 교체 기능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하며, 전투에서 승리하거나, 킬을 획득하면 강화석, 고급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아이템 등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들을 획득하게 되는 등 싱글 플레이와 멀티플레이가 서로 영향을 주는 순환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신대표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 로컬라이즈 작업도 같이 진행하고 있는 만큼, FGT 단계부터 여러 국가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으로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많은 퍼블리셔분들이 예상보다 더 빠른 개발 속도 때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좋은 퍼블리셔와 협업을 통해 기대 이상의 게임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