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연구소] 분노조절 장애 아니야? 미칠듯 화내며 폭주하는 게임 캐릭터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22년 12월 15일 네이버 오리지널 시리즈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 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 내에서 분노하는 열혈 분노 캐릭터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분노 조절 장애! 게임 캐릭터들은 더 심하다!]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또 색다른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분노 조절 못하는 게임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로군요.

검떠: 그렇죠. 게임 캐릭터들은 개성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화를 내는 모습도 굉장히 코믹하거나 극적으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있죠. 오늘은 그렇게 분노에 휩싸인 캐릭터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조기자: 흠.. 저도 생각해보면 12개 정도 굉장히 분노하는 캐릭터가 생각나기도 하거든요. 제목부터 분노였던 캐릭터도 있고, 또 게임 내에 특정 커맨드로 폭발하는 캐릭터도 있고.. 뭔가 고기같은 걸 먹으면 분노하고..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주제도 흥미롭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검떠: 알겠습니다. 분노 조절 장애 같은 게임 캐릭터들! 함 살펴보시죠.

[분노에 몸을 맡긴 게임 캐릭터들!!]

검떠: 자아 그러면 바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아까 조기자님이 말씀하시는 게임이 어떤 건지 저도 어렴풋이 떠오르는데요, 제일 먼저 소개해드릴 게임은 PC엔진의 필살기같은 게임이죠. 바로 'PC 원인' 입니다.

검떠 : PC원인은 처음에 PC엔진이라는 게임기로 출시가 되었는데, 사실상 PC엔진의 마스코트 같은 캐릭터가 되었죠. 패미콤에 마리오가, 메가드라이브에 소닉이 있다면 PC엔진엔 'PC원인'이 있는 것이죠. 1989년에 허드슨에서 처음 제작을 했는데요, PC엔진 소유자분들 사이에선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봉크' 이며, 그래서 북미판은 '봉크의 복수' 같은 식으로 되어 있지요. 원래 PC원인은 일본의 게임잡지 월간 PC엔진에서 4컷 만화로 연재중이었던 4컷 만화를 게임화한 것입니다. 오락실에서 시간제한으로 틀어놓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으실 겁니다.

검떠 : 엄청나게 귀여운 표정과, 그 귀여움을 무기로 한 대머리 박치기 공격! 공중에서 데굴데굴데굴 구르다가 머리를 아래로 하고 쿵! 아주 강력했죠.

전체적인 컨셉 자체가 주인공인 소년의 모습에 맞춰져 있고 표정이나 동작 모두 호감을 사기에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재미난 시스템은 바로 고기 시스템입니다. 특정 고기를 먹으면 캐릭터가 아주 분노에 휩싸이거든요.

큰 고기를 먹더니 분노해버리는 우리의 주인공
큰 고기를 먹더니 분노해버리는 우리의 주인공

검떠: 이렇게 특정 고기를 먹고 나면 어마어마하게 분노에 휩싸인 표정을 짓게 되며, 시리즈 별로 굉장히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게 됩니다. 아예 몸집이 어마어마하게 커져서 점프해서 머리로 바닥에 쿵 할 때 마다 대지가 진동하게 할 수도 있고 입에서 불을 뿜을 때도 있죠.

조기자: 저는 그 고기 먹고 분노할 때의 표정이 너무 코믹하고 웃기더라구요. 그리고 이러한 효과는, '판타즘'이라는 유령 빙의 게임에서 일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예전에 랩틱님께서 올려주신 이미지로 게임 내 여주인공의 빙의 모습을 보며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랩틱님의 '판타즘 포스팅' 중 빙의 모습
랩틱님의 '판타즘 포스팅' 중 빙의 모습

사무라이 쇼다운 2 시리즈, 그중에 '왕후' 캐릭터

검떠: 사무라이 쇼다운!! SNK에서 내놓은 불세출의 명작 격투 게임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저 게임에 대한 소개를 하면, '사무라이 스피리츠'는 1993년도에 SNK에서 제작한 오락실용 대전격투 게임이죠. 당시 국내 오락실에는 대부분 해외 버전인 '사무라이 쇼다운'으로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줄여서 사쇼라고 부르기도 했죠. 여기서도 일단 사쇼라고 부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검떠: 첫 작품의 히트로 이후에도 후속 시리즈가 꾸준하게 발매되어 인기있는 격투게임 프랜차이즈가 된 게임이죠.

미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성, 그리고 검과 같은 무기류를 활용한 잔인하면서도 경쾌한 타격감 등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기존에 스트리트 파이터2의 아류작으로 치부되던 SNK의 대전격투게임에도 그 독창성을 인정해주는 몇 안되는 게임이었죠.

조기자: 저도 처음에 이 시리즈를 봤을 때 대단히 쇼크를 받았습니다. 역시 기존 격투게임과 결을 다르게 가져가는 무기 시스템을 탑재해서였죠.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무기를 들고 싸우게 되는데, 가장 많은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일본도를 비롯해서 서양식 검인 레이피어에서부터 손에다 끼는 클로우를 사용하는 겐안 등 무기를 다루는 격투게임만의 독특한 재미가 존재하죠.

게다가 기존 타격기 위주의 격투게임과 다르게 무기로 적을 베는 특유의 타격감은 느낌이 달라서 사무라이 쇼다운만의 유니크함을 만들어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검떠: 이러한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 그 중에서도 2의 왕후 캐릭터는 그야말로 분노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사실 분노의 화신이라기 보다는 겁나 무식한 캐릭터였다고나 할까요

사무라이 쇼다운 1의 왕후. 망나니 칼을 가진 캐릭터였죠.
사무라이 쇼다운 1의 왕후. 망나니 칼을 가진 캐릭터였죠.
사무라이 쇼다운 2에서는 더욱 무식한.. 돌기둥을 들고 나타났다
사무라이 쇼다운 2에서는 더욱 무식한.. 돌기둥을 들고 나타났다

검떠: 제가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의 여러 분노 캐릭터 중에서도 '왕후'를 콕 짚어낸 이유는, 이 캐릭터가 자체적으로 화나서 분노 게이지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사무라이 쇼다운 2'에는 분노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좀 많이 맞았다 싶으면 상대의 공격 판정을 무효화하면서 분노하고 그 동안 무적 시간이 주어지거든요. 그동안 상대의 공격을 흘리면서 공격 주도권을 가질 수도 있고 또 수세에 몰렸을 때 상대방의 공격을 일부 피하는 기술로도 활용되기도 하죠.

그리고 또 하나, 분노 게이지가 가득찼을 때는 공격력이 말도 안되게 올라갑니다. 강베기를 잘 맞추면 아주 일격 필살로 상대를 요절낼 수가 있는데요, 왕후는 저 무식한 돌기둥에 자기 머리를 냅다 박아서 스스로 분노 게이지를 채울 수 있습니다;

무식함의 끝판왕! 왕후의 자체 분노 게이지 상승!
무식함의 끝판왕! 왕후의 자체 분노 게이지 상승!
돌기둥의 무식함을 보라
돌기둥의 무식함을 보라

검떠: 그래서 분노로 점철된 왕후를 만나면 다른 캐릭터들 다 몸을 사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단 강베기가 은근히 빠르게 나가는데, 카운터로 맞으면 그 상태로 별이 돌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별이 돌면 바로 점프 공격 후 강공격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그 판은 그냥 끝난 걸로 보시면 됩니다;

라드 모바일.. 분노의 경찰관

비오는 날씨와 와이퍼 효과도 표현되어 있다! 끝내준다!
비오는 날씨와 와이퍼 효과도 표현되어 있다! 끝내준다!

검떠 : 본격 메인 도로 질주 게임! 화려하게 도심을 질주하는 가운데, 화면 위쪽에 소닉 인형이 너무 귀엽게 빛나고 있죠. '아웃런' 감성이 묻어나는 2.5D 질주에 중간에 비까지 오고 스펙타클한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달리는 느낌만 해도 당시 세가가 얼마나 2.5D 게임 개발을 잘 했는지 알 수가 있죠.

조기자: 저도 정말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웃런의 진화형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죠. 강렬한 레이싱에, 소닉 인형이 매달려있고 각종 날씨까지 잘 표현해줬죠. 어린 시절에 오락실에서 엄청 플레이했던 게임이죠.

검떠: 일종의 폭주족 테마의 미국 전국 일주를 다룬 게임인데요, 도심을 달리다보니 다른 상대편 차들을 피하며 달려야 했고, 뒤에서는 경찰이 맹렬히 쫓아 옵니다. 타이토의 '체이스 HQ'가 도망가는 도둑을 추적하여 잡는 게임이었다면 이 게임은 폭주 레이서가 되어 경찰들을 따돌려야 하는 게임인 거죠. 그만큼 스릴이 넘칩니다. 날씨 표현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최고구요.

주인공을 쫓아오는 분노의 경찰!
주인공을 쫓아오는 분노의 경찰!

검떠: 그리고 뒤에서 쫓아오는 경찰은 정말 분노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도심을 폭주하던 폭주족을 잡았으니 어지간히 화가 날 거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죠. 그래서 이 경찰이 하는 행동은... 차를 때려부수거나 아님 주인공에게 총격을 날립니다;; ㄷㄷ

아니 경찰.. 아무리 화가 나도 너무 심한 거 아니요!
아니 경찰.. 아무리 화가 나도 너무 심한 거 아니요!
차를 때려 부수는 경찰의 모습.. 화가 난다아아아아아
차를 때려 부수는 경찰의 모습.. 화가 난다아아아아아

역전재판.. 치나미 캐릭터

검떠: '역전재판'은 2001년에 게임보이어드밴스(GBA) 용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본격 법정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나루호도 류이치 라는 변호사 직업의 주인공이 사건을 하나씩 풀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특히 ‘이의 있소!’ 라는 상징적인 문구는 유저분들 사이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을 만큼 익숙한 유행어가 될 정도였죠.

완전 일본어 게임이지만 아마추어 한글화팀 ‘한마루’를 통해 한글화되어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역전재판’ 시리즈를 즐기셨고, 최신 휴대용 게임기로는 아예 정식 한글화가 되어서 많은 분들에게 인기를 얻었죠.

역전재판 시리즈의 상징 '이의 있소!!!'
역전재판 시리즈의 상징 '이의 있소!!!'
캐릭터들의 다양한 심리 묘사도 이 게임의 백미 중 하나다
캐릭터들의 다양한 심리 묘사도 이 게임의 백미 중 하나다

검떠: 참 실험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는데요, 법정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게임을 꾸며낼 줄은 몰랐습니다. 몰입도도 높고, 또 단순 법정에만 있는 게 아니라 어드벤처 게임 속에서 탐정이 되어 여러가지 단서를 얻고, 상대를 몰아가서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는 기존의 게임에서 느낄 수 없던 새로운 재미를 주었죠.

조기자: 맞습니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개성이 철철 넘치기도 했고 게임 자체도 상당히 수작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난이도도 높은 편은 아니어서 몰입하기도 좋았고요.

검떠: 그런 여러 등장인물 중에.. 특히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세기의 악녀가 있는데.. 바로 미야나기 치나미 양 입니다.

조기자 : 저 미야나기 치나미.. 역시 굉장히 무서운 캐릭터죠.

이렇게 미모를 뽐내는 여대생으로 등장한 미야나기 치나미
이렇게 미모를 뽐내는 여대생으로 등장한 미야나기 치나미
법정에서 팩트 폭행을 몇 번 당하고 나면..
법정에서 팩트 폭행을 몇 번 당하고 나면..
흑화하기 시작한다...
흑화하기 시작한다...

검떠 : 네. 미야나미 치나미는 '역전재판' 3편에 등장하는데요, 3편 대부분의 줄거리를 아우르는 악녀로 묘사되죠. 일단 주인공 ‘나루호도 류이치’의 옛애인이라는 설정이 있고 청초함으로 무장해서 저절로 눈길이 가는 여성 캐릭터였습니다만.. 사건이 파해쳐질 수록 옛 연인을 살해한다거나 의붓언니를 살해하고 변호사도 살인미수에 그치는 등 아주 악랄한 짓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죠. 심지어 죽은 뒤에도 악행을 벌이는 등 역전재판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악녀로 묘사되는 캐릭터입니다.

조기자: 특히 법정에서도 점점 악녀로서 진면목을 드러내게 되죠. 굉장히 치밀한 것 같지만 또 허술한 부분이 있는 것도 이 캐릭터의 특징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전재판 시리즈에 등장한 어떤 여성 악역도 이 여자를 당해낼 수 없을 정도니 뭐..

법정에서 완전히 흑화하고 만 미야나미 치나미
법정에서 완전히 흑화하고 만 미야나미 치나미

초! 밥상 뒤집기 .. 말도 안되는 분노의 체감형 게임!

검떠: 아버지의 마음으로! 라는 밥상뒤집기 게임. 현실에서 이런 일은 도저히 해볼 수 없죠.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듯 체험해보는 컨셉입니다.

한 때 일본에서 유행했던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체감형 게임이지요.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그냥 밥상을 뒤집는 겁니다. 얼마나 분노에 차 있으면 이렇게 밥상을 엎어버리겠습니까. 상상만 하던 게임인데... 이런 아이디어는 참 유쾌해서 좋아요~ 일본에서만 만들 수 있는 게임이랄까요...

조기자 : 재미삼아라도 한 번 꼭 플레이해보고 싶은 게임이긴 합니다. 으라챠~~ 하고요.

일본 오락실에 있던 게임. 이제는 보기 힘든 게임이지 않을까.
일본 오락실에 있던 게임. 이제는 보기 힘든 게임이지 않을까.

검떠: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한 번 클릭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분노가 가득하다! 북두의 권 체감형 게임! 파이팅 매니아 북두의권!!

검떠: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분노 하면 북두의 권이죠. 특히 유저가 직접 주먹질을 하면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게임! '파이팅 매니아' 입니다.

가운데에 6개의 표적이 있고, 그 표적을 툭툭 치면서 적들을 상대해가는 스토리입니다. 원작 스토리에 충실하게 북두의권의 주인공 켄시로의 상대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하죠.

늑대족 두목과 하트의 모습. 친숙한 악당들이다
늑대족 두목과 하트의 모습. 친숙한 악당들이다
점점 강한 적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분노에 휩싸인 주인공의 적은 아니다
점점 강한 적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분노에 휩싸인 주인공의 적은 아니다

검떠: 이렇게 다양한 적들이 등장하는데요, 이런 적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끊임없이 펀치를 쳐주면 됩니다. 켄시로의 18번! 아다다다다다다!!! 공격을 그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복싱을 하듯 타다다다다다다다 열심히 자신의 분노를 표현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기자: 처음 등장할 때 부터 참 특이하다 싶었던 게임이죠. 이런 느낌의 켄시로가 되면 되는 게임이기도 했죠.

북두의권 최고의 명대사 중 하나가 아닐까...
북두의권 최고의 명대사 중 하나가 아닐까...

조기자: 그리고 이 게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흥미로우실 겁니다.

버블 보블. 거품에서 풀리거나 혼자 남으면 분노하는 적들

검떠: 오락실 죽돌이라면 그 '버블보블'의 유혹을 벗어날수 없었죠. 마성의 실로폰 사운드~ 게다가 국내에서는 '보글보글'이라는 이름으로 여성 게이머분들을 엄청나게 유혹하던 게임입니다.

조기자 : 귀여운 캐릭터와 멜로디! 그리고 또 실력이 늘면 늘수록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어서 '영원한 스태디셀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일단 귀여운 공룡 캐릭터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거품을 쏴서 적들을 가둔 후 몸으로 부딪히면 이긴다는 설정, 그리고 과일들을 먹고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 너무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게임이 아니었나 싶어요.

검떠: 난이도도 쉬웠죠. 일단 처음 시작해도 20판 정도는 갈 수 있으니 꽤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었구요, 각잡고 하시는 분들의 경우 50판 정도는 가셨었거든요. 그러면 오우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납니다.

조기자: 이 게임에도 분노하는 캐릭터들이 2 경우가 있었죠. 거품에 갇혔다가 풀려나오는 적들은 막 화를 내면서 속도도 빨라지고 막 무섭게 다가오죠. 두 번째는 다 죽이고 혼자 남은 적들, 분노에 휩싸여서 주인공 공룡을 해치우러 달려듭니다.

제가 올린 왼쪽 사진을 보시면 마법사 영감이 거품에 갇혔다가 빠져나와서 붉은색으로 무서워진 걸 볼 수 있고요, 오른쪽에서는 혼자 남은 적이 붉은 색으로 무서워진 걸 볼 수 있죠.

검떠: 아.. 화면만 봐도 아름다운 실로폰 소리가 막 귓가를 어루만지는 것 같네요. 너무 좋습니다. 오늘도 다시 버블 보블 기판을 꺼내서 한 판 해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조기자: 자.. 이렇게 오늘도 레트로 게임 중에 분노에 휩싸인 캐릭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소 잔혹하거나 소개하기 애매한 게임들은 뺐는데요, 다음에 또 재미난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검떠: 네 조기자님. 오늘도 재미있었습니다. 화이팅이고요, 참.. 오는 12월 18일에 레트로 장터가 있죠?

조기자: 그렇죠.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조기자 :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분노의 레트로 게임 캐릭터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 소개 :

패미콤 전문이지만, 다른 레트로 게임기도 못지않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대표 덕후.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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