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산하 데스티니 개발사 ‘번지’, 17%에 해당하는 220명 인원 감축

신승원 sw@gamedonga.co.kr

‘헤일로’와 ‘데스티니’로 유명한 소니 산하 게임 스튜디오 ‘번지’가 전체 인력의 약 17%에 해당하는 인력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피트 파슨스 CEO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번지의 새로운 길’이라는 게시물을 하나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개발 비용 상승과 산업의 변화, 그리고 지속적인 경제 악화로 인해 비용 구조를 변경하고, ‘데스티니’와 ‘마라톤’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로 인해 임원과 고위직 포함 스튜디오 직원의 약 17%에 해당하는 220개 직무가 없어질 것이라는 게 파슨스 CEO의 설명이다.

이어서 그는 번지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글에 따르면 번지는 소니와의 통합을 추구할 것으로, 향후 몇 분기 동안 회사 인력의 약 12%, 즉 155명의 직원을 소니와 병합할 예정이다. 소니 측에서는 번지 직원들의 역량을 파악한 뒤, 이번 인력 감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일부 직원들을 구제한 바 있다.

또한 번지는 플레이스테이션 경영진과 협력해 과학 판타지 기반 액션 게임 신작을 개발한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내에 새로운 스튜디오를 구성해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번지의 CEO인 피트 파슨스는 “번지는 계속해서 훌륭한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는 여전히 데스티니와 마라톤을 개발하는 850명 이상의 팀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번지
번지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