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시장 대폭 강화.. '다키스트 데이즈' 외 10종으로 韓日게임 시장 '정조준'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이하 NHN)이 '다키스트 데이즈'와 '우파루 오딧세이'를 앞세워 한국과 일본 게임 시장을 꿰뚫는다. 또한 일본 NHN 플레이아츠 출시작을 포함해 내년까지 신작 11종을 추가로 선보여 그룹 내 게임 매출 비중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NHN은 6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4년 2분기 매출 5994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 순이익 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와 36.3% 상승한 결과로, 이번 NHN의 안정적인 실적에는 핵심 사업인 '결제 및 광고' 부문이 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견조한 매출을 두고 NHN이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차세대 모멘텀으로 보다 강조한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게임 분야의 강화다.
최대 야심작 '다키스트 데이즈' 내년 1분기 출시.. PC버전 가능성↑
지난 7월 31일까지 진행된 '다키스트 데이즈' 2차 CBT(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통해 NHN은 자체 게임 개발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입증했다.
총 7일 간 한국 이용자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차 CBT에서 NHN은 '다키스트 데이즈'의 게임 후반부 핵심 콘텐츠들을 과감하게 모두 공개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3월에 기술 검증을 목표로 진행했던 1차 CBT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멀티 플레이 모드 3종(분쟁지역, 협동 레이드, 익스트랙션)이 모두 공개되었고, 높은 퀄리티로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이 2차 CBT에서는 지난 1차 CBT에서 이용자들이 제공한 피드백을 대부분 반영한 점이 눈에 띄었다. 그래픽 및 UI-UX를 개선하여 시야 확보 및 조준이 수월해졌고, 전체적인 난이도와 밸런스도 함께 수정되어 보다 쾌적해졌다. 퀘스트의 종류와 목표, 달성 방식도 1차 CBT 대비하여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번 2차 CBT 피드백을 통해 PC 버전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많았던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그동안 NHN은 모바일 버전만의 선출시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2차 CBT 이후 PC와 모바일 동시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내 국내 출시에서 내년 1분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NHN 정우진 대표는 "'다키스트 데이즈' 2차 CBT에서 이용자들에게 다채로운 콘텐츠와 타격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라며, "게임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이용자분들이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 1분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라고 출시 연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025년, '스텔라판타지' 외에 NHN 플레이아츠 신작들 대거 '투하'
NHN이 게임사업 강화와 확대를 천명한 것은 그동안 엄청난 물량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단순 개수만 보면 2025년 말까지 총 11개다.
당장 NHN은 오는 8월 8일에 SNG '우파루 오딧세이'를 일본, 대만 등 8개국에 출시한다. '우파루 오딧세이'는 과거 NG 장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우파루마운틴'의 후속작으로, 귀여운 우파루들과 마을을 꾸미며 힐링하는 전작의 재미요소를 그대로 계승했다.
또 '우파루 오딧세이'만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전투 콘텐츠와 '드래곤빌리지' IP(지식 재산)가 결합되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NHN은 국내 웹보드게임 1위 사업자의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5년 1분기에는 수집형 RPG '스텔라판타지'가 대기하고 있다. ‘스텔라판타지’는 '킹스레이드'의 주요 개발자들이 모인 게임사인 링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대응 수집형 RPG로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과 미소녀 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이어 일본 NHN 플레이아츠(PlayArt)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G', '드림해커' 등을 비롯해 오는 2025년 내까지 총 11종의 게임들이 NHN 그룹을 통해 시장에 투하될 예정이다.
NHN 정우진 대표는 컨퍼런스 콜 마지막에 “NHN은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변수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