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속 여름은 배신하지 않아”, 여름 수영복 스킨 쏟아진다!
너무 덥다. 여름이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최근엔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다시 고찰하게 될 정도로 덥다.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아가도 바닷물이 미지근하다. 뜨거운 햇빛과 높은 습도로 수온이 올라간 바다에는 해파리들이 하나둘 출몰하기 시작해 제대로 된 피서를 즐기기도 어렵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국내 해역의 해파리 밀도가 ㏊당 108개체로, 2012년 국내 해역에서 해파리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전년도의 해파리 밀도는 ha당 0.3개체였다.
이렇게 제대로 된 피서를 즐기기도 어려운 현실이지만, 게임에서는 다르다. 게임 속 세상에서는 사시사철 푸른 바다와 기분 좋은 햇살을 만나볼 수 있다. 이뿐만이랴, 최근 여름 특수를 맞이한 게임사들이 잇따라 수영복 스킨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시프트업의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26일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이벤트 지역과 코스튬을 추가했다. 해당 업데이트에서는 게임 내 ‘대사막’ 지형의 오아시스를 기반으로, ‘여름휴가’라는 기간 한정 이벤트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여름휴가’ 공간에서는 지금 시기에 딱 어울리는 파라솔, 썬베드, 플라밍고 튜브 등의 소품들과 이브의 특별 상호작용 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 기간 한정 BGM도 흘러나와, 휴가의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건 덤이다.
여름 이벤트의 꽃, 수영복 코스튬도 빠지지 않았다. NPC ‘클라이드’에게서 구매할 수 있는 수영복 테마의 이브 전용 나노 슈트는 이용자 마음을 제대로 저격, 이용자들을 다시 스텔라 블레이드의 세계로 인도하는 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 31일 스텔라 블레이드 공식 X(구 트위터)가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게임인사이트와 트루트로피스가 310만 개 이상의 활성 PSN 계정을 조사한 결과 여름 업데이트 이후 스텔라 블레이드의 PS5 활성 이용자 수가 무려 40.14%나 증가했다.
이 사실을 들은 이용자들은 “원래 이브 의상의 노출도도 수영복이랑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여름과 수영복의 조합은 참을 수가 없더라. 여름에는 꼭 한 번씩 옷 바꿔줘야 함”, “개인적으로 수영복 디자인은 취향이 아닌데, 이 시즌에는 ‘국룰’이라 바로 구매했다. 나도 시원해지는 것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도 여름 특수를 제대로 맞이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1일 1.0.5 버전 업데이트로 신규 계승자 루나와 인기 캐릭터들의 수영복 스킨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루나’, ‘비에사’, ‘밸비’의 수영복 코스튬이 이용자들의 ‘지름신’ 강림을 유도했다. 먼저, ‘루나’의 경우 사이버 펑크 감성을 살리면서도, 과감한 비키니로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모노키니 수영복을 입은 ‘비에사’ 역시 캐릭터 특유의 분위기를 잘 매치해 호평을 들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얼굴, ‘얼티밋 버니’와 대등하게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던 ‘밸비’의 코스튬 역시 ‘밸비’의 몸매를 잘 살린 디자인과 특유의 시원한 색감으로 ‘모든 수영복 스킨의 귀감’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이용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름 특수 시장을 제대로 겨냥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업데이트 다음 날인 2일 기준 글로벌 스팀 매출 1위를 당당히 차지했고, 오늘(7일)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상위권 기록을 유지 중이다.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도 유나의 수영복 코스튬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오는 14일까지 접속만 해도 30일간 유지되는 ‘28일의 썸머’ 출석부에서는 1일 차에 바로 유나의 수영복 코스튬인 ‘파도 가르기 수련 중’을 모든 이용자가 즉시 받아볼 수 있다.
유나 외 다른 캐릭터들의 수영복 코스튬도 출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앤의 수영복 코스튬 ‘한여름의 솔직함’은 앤 승급 지원 이벤트에서 획득할 수 있고, 샤레의 ‘병아리 단장 전용 수영복’, 에라디카의 ‘해변을 비추는 진리’는 코스튬 데이터 교환권으로 상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미니게임 이벤트 ‘아스니아 써머 런’에서도 귀여운 SD 캐릭터들의 수영복 차림을 만나볼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아스니아 써머 런’은 좌우 화살표를 눌러가며 장애물을 피하는 간단한 게임으로, 중간에 만난 귀여운 수영복 차림 프록시안(캐릭터)들과 함께 달려갈 수도 있다.
이벤트를 접한 이용자들은 “수영복 배포해 주는 거 너무 좋다. 미니 게임 이벤트도 새로운 시도라 만족. 미니게임 내 수영복 복장을 평소 전투에서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수영복 하나로 분위기가 확 변하네. 역시 게임은 스킨 보는 맛에 하는 듯.”이라는 감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