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BTS를 몰라도 요리 타이쿤의 체급이 다르다!" ‘BTS 쿠킹온’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그램퍼스가 새로운 신작을 공개했다.
바로 컴투스에서 퍼블리싱을 맡아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 'BTS 쿠킹온 타이니 탄 레스토랑'(이하 'BTS 쿠킹온')이 그 주인공이다.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 탄’(Tiny TAN)이 접목된 이 게임은 BTS 멤버들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조리 기구 및 건물을 업그레이드 하는 타이쿤 장르의 재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BTS 멤버들이 ‘타이니 탄'이 되어 등장한다는 것이다. '타이니 탄'은 BTS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멤버들의 다른 자아가 발현하여 '매직 도어'(Magic Door)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든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컨셉은 'BTS 쿠킹온' 전반에 제대로 녹아들어 있어 초반 튜토리얼은 물론,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만나는 '타이니 탄'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당히 돋보이게 구성되어 있다다.
특히, 실제 멤버들의 행동과 성격이 캐릭터에 담겨 있어 단순히 BTS가 대단한 그룹이고, 멤버들의 이름만 알고 있던 본 기자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각 멤버들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정도였다.
단순히 연예인 캐릭터를 만나는 것을 넘어 실제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사실 연예인을 앞세운 게임들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몇몇 게임은 해당 연예인이 튜토리얼이나, 몇몇 장면에만 등장하는 등 게임의 콘텐츠에 녹아들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연예인의 인기에 얹혀가려는 의도가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BTS 쿠킹온'은 게임의 스토리와 컨셉부터 '타이니 탄'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게임은 BTS의 상징색인 '퍼플' 에너지를 모아 '타이니 탄'과 함께 어두운 기운을 헤쳐 나간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타이니 탄'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는 포토 카드 콘텐츠와 '바인더'를 획득하면 추가 연출과 버프를 받는 등 다양한 효과가 등장한다.
특히, 이 포토 카드의 경우 실제 BTS 멤버들의 사진은 아니지만, '타이니 탄'의 멤버들이 각양각색의 컨셉으로 카드로 등장해 이를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게임의 시스템은 요리 타이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이용자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일정 시간 내에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에 맞추어 여러 재료를 클릭하여 밥을 짓고, 재료를 조합하여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 요리 타이쿤의 경우 요리를 만드는 효과 그리고 재료를 터치했을 때의 사운드가 상당히 중요한데, '마이리틀셰프' 등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그램퍼스의 작품인 만큼 상당한 퀄리티로 등장해 플레이하는 맛을 더한 모습이었다.
스테이지별로 등장하는 미션도 상당히 흥미롭다. 'BTS 쿠킹온'은 매 스테이지마다 '일정 수 이상의 손님 받기', '음식 태우지 않기', '좋아요 받기' 등 다양한 미션이 등장하는데, 일정 포인트를 채우지 못하면 스테이지에 실패하게 된다. 이에 이른 시간 안에 주문을 확인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 속도 버프 및 인내력 증가 등의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해 이 미션에 도움을 준다.
게임 초반 등장하는 음식이 한식으로 구성되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BTS 쿠킹온' 초반 스테이지는 서울로 설정되어 있고, 이곳에 등장하는 음식 역시 비빔밥, 된장국 등 한국 음식으로 채워져 있다. 'BTS 쿠킹온'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게임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이 의미있는 음식 구성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BTS 쿠킹온'은 BTS를 잘 모르는 남성 이용자들에게는 상당한 퀄리티로 구성된 요리 타이쿤 콘텐츠의 재미를, BTS 팬들에게는 다양한 컨셉으로 등장하는 '타이니 탄'과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BTS 쿠킹온'은 서울을 비롯해 뉴욕, 발리, 파리 4개 도시와 타이니탄 페스티벌, 시즌 레스토랑, 셰프 챌린지 등 18개의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컴투스와 그램퍼스는 정규 업데이트마다 도시 및 시즌 레스토랑을 주기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과연 출시와 동시에 세계 각국의 모바일 마켓에서 인기 순위 TOP 5에 진입하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는 이 게임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