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막차 올라탄 피어엑스 "LCK PO 일정 돌입"
'2024 LCK 스프링 서머' 정규리그 마지막 9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가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며, 여름의 왕좌에 도전하는 6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BNK 피어엑스'는 시즌 초 기세를 올렸던 광동 프릭스와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사실 상대적으로 유리한 팀은 광동 프릭스였다. 비록 순위는 'BNK 피어엑스'가 우위에 있었으나,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이라는 리그 강팀을 연달아 만나는 것과 달리 광동 프릭스는 T1과 PO 진출이 좌절된 DRX를 만나는 등 상대적으로 순조로운 일정이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두 팀은 나란히 패배했고, PO 티켓 행방은 9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미 하위권이 확정된 DRX가 1세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는 심상치 않게 흘러갔다.
2세트 패배를 당한 DRX는 마지막 3세트에서 3분경 교전 승리 후 몰더와 애쉬가 화력을 퍼부으면서 교전마다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1로 광동 프릭스를 꺾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걸었던 광동 프릭스의 PO 진출이 그대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압도적 1위를 질주한 젠지는 역대 LCK 최다 득실 세트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주 전문가들과 팬들 모두 예측을 포기한 ‘도깨비팀’ KT 롤스터에게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정규 리그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최다 세트 득실 기록을 세웠다.
젠지는 18일 맞붙은 한화생명e스포츠과 경기에서 1, 2세트 모두 초반 킬 스코어에서는 뒤처졌지만 '쵸비' 정지훈의 맹활약으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젠지는 정규 리그를 17승1패, 세트 득실 +32로 마치며,단일 스플릿 최다 기록을 새롭게 새웠다.
본격적인 PO 일정도 시작된다. 먼저 정규 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 선택권을 가진 디플러스 기아는 자신들의 상대로 6위 BNK 피어엑스를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상대 전적은 21승5패로 디플러스 기아가 크게 앞서 있으며, 올해 벌어진 4번의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디플러스 기아가 BNK 피어엑스를 선택함으로써 T1과 KT 롤스터의 이동 통신사 맞대결도 성사됐다.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대결은 오는 23일 오후 5시 LCK 아레나에서 펼쳐지며 T1과 KT 롤스터의 경기는 24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