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에 유관순 열사까지. 문명7 대항마로 급부상한 아라 히스토리 언톨드

21일 개막한 게임스컴에서 다양한 기대작들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 시뮬레이션 장르를 대표하는 시드마이어의 문명7과 MS의 신작 아라 히스토리 언톨드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명7은 ‘문명하셨습니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킬만큼 엄청난 몰입감으로 유명한 게임이다.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거대 문명으로 발전시키는 재미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계속 다음 턴을 누르고 있어, 시간 지나는 것을 잊게 만드는 타임머신 게임으로 불리고 있다.

전작 출시 이후 8년만에 등장한 문명7은 실제 비율의 모델링으로 구현된 배경과 건축물, 그리고 시대에 따라 플레이할 수 있는 문명을 선택해 바꿀 수 있는 등 더 다양해진 발전 과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게임스컴과 함께 사전 판매가 시작돼 벌써 스팀 전세계 판매 3위까지 올랐다.

역사 시뮬레이션 장르에서는 독보적인 게임이다보니, 문명7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MS에서 새롭게 선보인 아라 히스토리 언톨드도 문명7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전한 신작이긴 하지만, 문명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문명5를 개발했던 개발진이 독립해서 선보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명 시리즈처럼 자신의 순서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의 활동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동시 턴 시스템으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략 대결을 즐길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이전에 진행됐던 XBOX 디벨로퍼 다이렉트 2024 행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세종대왕을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디럭스 에디션에 추가되는 새로운 지도자에 유관순 열사가 추가됐다는 소식을 발표해 국내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번 게임스컴 발표에 따르면 문명7은 내년 2월 11일에 발매될 예정이며, 아라 히스토리 언톨드는 그보다 빠른 올해 9월 25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아라 히스토리 언톨드가 전통의 강자 문명7과 경쟁하는 대항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