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여름 축제는 끝났다" 소강상태 이어지는 게임 시장
그칠줄 모르는 폭염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8월의 넷째 주. 게임 시장은 뜨거운 날씨만큼 달아올랐던 여름 시장 경쟁을 지나 소강상태로 접어든 모습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기존 인기 게임들의 여름 업데이트 및 이벤트 종료로 캐주얼 게임의 순위가 상승해 드림게임즈의 '로얄 매치'가 매출 순위 6위에 올랐고, 111%의 '운빨존많겜'이 순위권에 다시 진입하는 등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 1위 쟁탈전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과 '왕자영요'의 순위가 수시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주중 1위 자리에 올랐던 '던파 모바일'을 제치고 오늘(23일) '왕자영요'가 정상을 차지하는 등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2주 연속 이어진 발로란트와 디아4의 상승세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8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이하 디아4)와 라이엇의 ‘발로란트’의 상승세가 2주 연속 이어졌다.
먼저 지난 7일 신규 시즌 ‘지옥불 군세의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탄 '디아4'는 3주 사용량이 또다시 증가. 전주 대비 40.7% 상승하면서 순위를 지켰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어머니의 축복’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디아4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발로란트의 사용시간 증가도 이슈였다. 발로란트 e스포츠 리그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챔피언스 시리즈를 앞둔 발로란트는 다양한 인게임 및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비록 한국 팀은 모두 탈락했지만, 결승 시리즈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다양한 부대행사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요소에 힘입어 발로란트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0% 이상 증가했고, 순위 역시 2위 자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소강상태 접어든 국내 게임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6월부터 시작된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끝나면서 기존 인기 게임들이 순위를 지켰고, 그 틈새를 캐주얼 게임들이 차지했다.
리니지M이 여전히 매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주 매출 3위를 기록한 ‘AKF: 새로운 여정’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신규 이벤트를 진행 중인 드림게임즈의 ‘로얄매치’가 매출 6위로 상승했고, 중국 조이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 111%의 ‘운빨존많겜’이 다시 10위 권에 진입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일본 시장 상승세 탄 ‘니케’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먼저 일본의 경우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매출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 22일 서브컬처 장르의 금자탑으로 불리는 ‘에반게리온’과 콜라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니케’는 인기 캐릭터 아스카, 레이, 마리, 미사토(신지는 남성이라 제외) 등의 신규 캐릭터를 출시했다.
업데이트 이후 ‘니케’의 매출은 곧바로 상승하여 일본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으며, 에반게리온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매출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며, 두 게임의 상승세와 함께 기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던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 등의 게임의 순위가 하락했다.
중국은 여전히 집안싸움 중이다. 지난주 ‘왕자영요’(王者荣耀)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던파 모바일’(중국명 地下城与勇士:起源)이 주중에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오늘 다시 왕자영요가 1위를 재탈환했다.
이와 함께 전통의 강호 넷이즈의 ‘몽환서유’(梦幻西游)가 매출 10위권으로 다시 재진입했으며,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붕괴: 스타레일’이 5위까지 상승했다.
미국은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여전히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3주 연속 매출 10위 권을 유지하고 있어 여전한 미국의 드래곤볼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