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인디크래프트' 국내 일반 부문 우수작 공개...GXG서 만난다
인디크래프트 운영사무국은 대한민국 인디게임의 축제, '2024 인디크래프트' 국내 일반 부문 최종 우수 개발사로 선정된 개발사들에 대한 정보를 27일 공개했다.
이 게임들은 9월 6~7일 판교역 일대 테크원타워 지하1층~1층에서 진행될 '2024 GXG x INDIECRAFT'에서 오프라인 전시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대상 ‘트라이펄게임즈’
올해 2024 인디크래프트를 빛낸 가장 뛰어난 게임은 '트라이펄게임즈'의 'V.E.D.A(베다)'가 차지했다.
게임의 핵심은 "재미"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트라이펄게임즈는 2021년 4명의 공동 창업자에 의해 설립된 인디 개발사로 첫 게임인 V.E.D.A를 통해 높은 개발력을 인정받으며 2번의 시드 투자와 Pre-Series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특히 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사장이자 현 플레이스테이션 인디게임 총괄 요시다 슈헤이에게 호평을 받으며 대중의 인정을 받고 있다.
V.E.D.A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으로 한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고대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의 90%가 사망하고, 생존자들은 변이된 생물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하 벙커에서 살아가고 있는 근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V.E.D.A는 다소 어려운 소울라이크 장르를 극복하기 위해 묵직한 전투 액션을 유지하면서도 로그라이트 성장 요소를 도입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죽었을 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영구 성장 요소 지급 시스템을 도입하여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도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9월 진행하는 'GXG x INDIECRAFT'에서 최초로 신규 데모 빌드를 공개함과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 무기, 몬스터와 로그라이트 요소를 추가하며 공개하며 유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연말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이번 전시에서 유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게임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우수상, '에그타르트'의 '메탈슈츠'와 '리자드 스무디'의' 셰이프 오브 드림'
최우수상의 영광은 두팀에게 돌아갔다. 먼저 소개할 개발사는 픽셀아트 기반 플랫포머 게임을 개발한 '에그타르트'다.
'에그타르트'가 개발한 '메탈슈츠'는 모든 것을 잃고 사이보그로 재탄생한 주인공 케빈이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외계인 골리다에게 복수를 하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케빈이 되어 그의 통쾌한 복수를 함께할 수 있다. 레트로한 픽셀 아트에 현대적인 이펙트로 3D 게임 못지않은 그래픽을 제공한다.
2019년부터 1인 개발자로 게임업계에 뛰어든 에그타르트 박진만 대표는 어려서부터 PC/콘솔 게임을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것이 꿈이었다.
이번 메탈슈츠를 통해 PC, 콘솔 플랫폼 동시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9월 전시에서는 보다 완성된 게임으로 유저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독특한 이름의 '리자드 스무디(Lizard Smoothie)도 주목받았다. 2023년도 초에 대학생 2명이 모여 만들어진 신생 인디 게임 개발팀으로 개발자가 직접 플레이해도 계속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모바(MOBA) 스타일이 가미된 독특한 탑 뷰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은 꿈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 다양한 보스를 물리치고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내 캐릭터의 기억을 편집하여 내가 원하는 기술을 가진 챔피언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간단하고 직관적인 규칙으로 캐릭터를 점차 바꾸어 나가며 매판 플레이가 달라지는 매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인디크래프트 전시에서는 모바 장르에 생소한 유저들을 위해 튜토리얼과 가이드북, 그리고 굿즈를 준비해 이용자를 맞이한다. 내년 3월경 정식 버전 출시에 앞서 프롤로그를 준비중이며 최신소식들은 자사 디스코드 채널, 스팀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우수상 '외계인납치작전'의 '피그로맨스'와 '샌디플로어'의 '그레이트 토이 쇼다운'
우수상 역시 2개 팀이 차지했다.
'외계인납치작전'은 흔히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외계인으로 비유하는데, 이러한 인재를 납치라도 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담아 회사 이름을 만들 정도로 게임에 진심이다. 현재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 중인 '피그로맨스'는 운명을 거스르는 돼지의 모험을 그린 퍼즐 어드벤처 게임으로 기믹과 독특한 스토리텔링, 사운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었으며, 클래식한 동화 스타일의 아트워크가 특징이다.
'피그로맨스'는 풍자와 상징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도 주목받았다. 보통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이와 다르게 어른들을 위한 사회 풍자와 잔혹성이 내재되어 있다. 또한 오역으로 인해 게임 속 메시지가 잘못 전달되는 것을 우려하여 팬터마임(무언극) 연출 방식을 택하여 게임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 유저들이 이러한 점과 더불어 참신한 연출과 사운드를 통해 즐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년 예비창업 팀에서 법인으로 뭉친 '샌디플로어'는 원래 모바일 게임 개발팀이었지만 유니크한 아이디어와 개발력을 바탕으로 PC/콘솔 게임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 중이다.
2024년 10월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그레이트 토이 쇼다운(GREAT TOY SHOWDOWN)'은 캐주얼한 슈팅 팀 대전 게임으로 다양한 몬스터와 싸우는 PvE 요소, 필드를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파밍 요소, 그리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장난감이 승리하는 PvP 배틀로얄 요소가 결합한 새로운 팀 대전 게임이다.
이 게임은 핵앤슬래시, 루터 슈터, FPS 장르의 느낌을 모두 담아내면서 때로는 캐주얼한 느낌이지만 빠른 판단력과 전략을 요구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9월 전시를 통해서 얼리 액세스의 90% 정도를 선보이며 유저들의 적극적인 피드백과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는데 특히 서바이버 장르의 게임 메커니즘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이 기대할 만하다.
운영사무국은 그 외 TOP10에 이름을 올린 나머지 5개 개발사도 소개했다. ▲익스릭스 '샴블즈', ▲레버리 'Reverie', ▲게임공방 '마스터헬름', ▲슈퍼웨이브스튜디오 'There is NO PLAN B', ▲우즈 '사그레스' 로 아쉽게 순위권에 들진 못했지만 우수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받았다.
인디크래프트 공동 주관사인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은 "국내 일반 부문의 우수 게임들은 심사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게임들 속에서 선발됐다. 대한민국 인디게임 산업의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더불어 9월 '2024 GXG x INDIECRAFT'도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9월 6~7일 판교역 일대 테크원타워 지하1층~1층에서 진행될 '2024 GXG x INDIECRAFT'는 복합 문화행사 '2024 GXG'와 함께 오프라인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우수 80여개 인디게임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