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TGS 2024' "韓 게임 대거 출격 예고"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도쿄 게임쇼 2024'(이하 TGS 2024)의 개막이 멀지 않았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도쿄 지바현에 있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TGS 2024'는 독일의 '게임스컴', 지금은 사라진 미국의 'E3'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일본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게임쇼다.

2015년 이후 한때 침체기를 겪었던 ‘TGS’는 코로나 팬더믹 사태가 마무리된 2022년부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일본 게임사들의 약진과 오프라인 게임쇼의 중요도가 상승함에 따라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 전세계 게임계의 주목을 받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TGS 2024'는 약 979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참가를 예고하고 있으며, 총 2,299개에 달하는 타이틀(주최 측 발표)이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이 엄청난 게임사들의 경쟁 속에 한국 게임사들 역시 대거 참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TGS 2024'에 참가하는 한국의 게임사들은 과거 모바일 MMORPG 중심에서 콘솔, PC 등 플랫폼으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을 입증이라고 하듯 콘솔, PC 플랫폼 신작을 대거 출품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넥슨이다. 넥슨은 TGS 2024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관람객 대상으로 공개 시연을 실시한다. 카잔'은 넥슨과 네오플에서 처음 시도하는 AAA급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지난 8월에 진행된 독일 '게임스컴 2024'에도 출전하여 현지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던파의 세계관을 아우르는 ‘던파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서구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소울라이크 장르로 개발됐다는 것이다.

‘카잔’은 3D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기반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다양한 무기를 휘두르는 액션 플레이와 장르 특유의 패링(반격), 회피 시스템 등의 하드코어 액션을 중점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출시 전부터 서구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작품인 만큼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대중을 상대로 처음 진행되는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하 TCBT) 역시 PS5와 Xbox 시리즈 X 등 콘솔 플랫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콘솔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하드코어 액션’ 장르를 선택한 작품인 만큼 넥슨은 싱글 패키지 게임과 액션 장르를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서 ‘카잔’의 액션성을 선보여 현지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퍼블리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CFK 역시 ‘TGS 2024’서 자사의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CFK가 TGS 2024 현장에서 공개할 타이틀은 ‘크로노소드’, ‘식혼도: 백화요란’, ‘닌자일섬’, ‘라핀’, ‘캣걸 서바이벌’ 등 5종이며,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도 운영된다.

아울러 최근 지난 4월 출시되어 많은 호평을 받은 액션 게임 ‘데블위딘 삿갓’의 개발사 뉴코어게임즈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퍼블리싱 협력 체결식을 TGS 2024의 서울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지분 투자 소식으로 큰 주목을 받은 빅게임스튜디오의 경우 자사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게임쇼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엘엔케이로직코리아 역시 한콘진에서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을 통해 올해로 일본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붉은보석’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레벨인티니트를 통해 ‘TGS 2024’ 현장에서 굿즈 스토어인 ‘메가 니케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