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추석 연휴 맞은 캐주얼 게임의 대약진
전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 속에 한여름 같았던 추석 연휴가 지난 9월의 셋째 주. 게임 시장은 추석 연휴 효과로 인한 캐주얼게임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먼저 111%에서 개발한 ‘운빨존많겜’은 추석 이벤트에 힘입어 매출 5위까지 상승했고, 매치3 퍼즐게임 ‘로얄 매치’와 저연령 어린이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로블록스’ 역시 매출 7위를, ‘브롤스타즈’도 9위에 다시 올라섰다.
그라비티의 신작 ‘THE 라그나로크’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완벽한 모바일 버전으로 입소문을 타 추석 연휴를 지나며, 매출이 상승. 13위에 올랐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버닝 이벤트 효과본 'FC 온라인'의 급등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9월 2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FC 온라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1+4 버닝 이벤트’를 진행한 ‘FC 온라인’은 ‘PC방 버닝’ 이벤트 이후 사용량이 급상승. 전주 대비 58% 이상 증가하며, 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오는 10월 전설의 선수들이 대거 합류 소식을 전하며, 축구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벤트 경기인 ‘아이콘 매치’를 오는 10월 앞둔 만큼 ‘FC 온라인’의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넥슨 게임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시즌 4: NOMAD 업데이트를 진행한 ‘서든어택’의 경우 전주 대비 12.4% 사용 시간이 증가했고, 마비노기, 메이플 스토리 역시 사용량이 상승했다.
아울러 30~50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27%에 달하는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PC방 사용량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추석 명절 버프 받은 캐주얼 게임의 대역습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추석 명절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먼저 매치3 퍼즐 게임의 절대 강자이자, 귀성길에 즐길 게임 1순위로 꼽힌 드림게임즈의 ‘로얄매치’가 신규 이벤트에 힘입어 매출 6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대대적인 추석 이벤트를 진행 중인 111%의 ‘운빨존많겜’ 역시 매출 5위까지 상승했으며, 추석 명절을 맞아 지갑이 도톰해진 아이들의 화력에 힘입어 ‘로블록스’, ‘브롤스타즈’의 매출 순위도 소폭 상승했다.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신작 ‘THE 라그나로크’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THE 라그나로크’는 지난 6월 중화권에 출시된 ‘라그나로크: 초심지전(RO仙境傳說:初心之戰)’의 국내 버전이다.
특히,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그래픽과 콘텐츠를 그대로 계승한 것은 물론, 다양한 편의 기능까지 더해져 더욱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지난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THE 라그나로크’는 원작 팬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내며, 서서히 매출이 상승했고, 추석 연휴를 지나 매출 13위까지 상승하며,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모양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잠시 반짝한 ‘원신’과 신진 세력의 대두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원신’의 반짝 상승세가 주목받았다. 지난 8월 28일 5.0 버전 ‘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 업데이트와 서비스 4주년 맞이 이벤트를 진행 중인 ‘원신’은 19일 신규 캐릭터 ‘키니치’ 업데이트와 함께 매출 순위가 크게 상승해 주요 마켓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지나며 힘이 빠진 ‘원신’은 일본 앱스토어를 제외하고 매출 순위가 크게 내려갔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극한 Z 각성 캐릭터’ 업데이트를 선보인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앱스토어 매출 2위를 차지했고, 레벨 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매출 9위까지 올랐다.
중국은 여전히 텐센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앱스토어 매출 1~4위를 모두 텐센트 게임 라인업이 장악한 가운데, 센추리 게임즈의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중국명: 无尽冬日)이 신규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 5위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마치 ‘동물의 숲’을 보는 듯한 경작, 집 꾸미기(하우징) 등을 메인 콘텐츠로 내세운 X.D글로벌의 신작 ‘심형소장’(心动小镇)이 매출 10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국은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 플레이릭스의 ‘타운쉽’ 등 캐주얼 퍼즐 게임이 다시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