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버튼 하나로 필살기를 '마블 VS 캡콤 파이팅 콜렉션: 아케이드 클래식스'

유명 코믹스인 마블과 격투 게임 명가 캡콤의 캐릭터가 등장해 펼치는 대전 액션 게임 6종과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퍼니셔'까지 총 7종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마블 VS 캡콤 파이팅 콜렉션: 아케이드 클래식스(MARVEL vs. CAPCOM Fighting Collection: Arcade Classics)'가 지난 9월 12일 출시됐다.

국내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 4와 닌텐도 스위치, 그리고 스팀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과 스위치 버전은 게임피아가 국내 유통을 돕는다. 과거 게임들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일반 게임들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으며, 이번 합본의 발매 가격을 살펴보면 한 개 게임당 약 8천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셈이다.

마블 VS 캡콤 파이팅 콜렉션: 아케이드 클래식스
마블 VS 캡콤 파이팅 콜렉션: 아케이드 클래식스

수록 게임들
수록 게임들

'마블 VS 캡콤 파이팅 콜렉션: 아케이드 클래식스'에 수록된 7개 작품은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1994)’ ▲‘마블 슈퍼 히어로즈(1995)’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1996)’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1997)’ ▲‘마블 VS 캡콤(1998)’ ▲‘마블 VS 캡콤 2(2000)’ ▲‘퍼니셔(1993)’다. 파이팅 콜렉션인 만큼 격투 게임이 아닌 '퍼니셔'의 경우 일종의 보너스 게임으로 탑재됐다.

이러한 작품으로 구성된 '마블 VS 캡콤 파이팅 콜렉션: 아케이드 클래식스'는 발표 이후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다. 수록 작품들은 국내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긴 세대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즐겨봤을 법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

수록 작품을 간단히 살펴보면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은 엑스맨(X-Men)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대전 격투 게임이다. 돌연변이와 같은 초인들의 대전을 다룬 만큼 슈퍼 점프와 같은 요소와 콤보를 활용한 플레이가 특징으로 꼽힌다.

마블 슈퍼 히어로즈
마블 슈퍼 히어로즈

마블 슈퍼 히어로즈
마블 슈퍼 히어로즈

▲‘마블 슈퍼 히어로즈’는 엑스맨을 넘어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들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타노스가 등장한 1991년 작품인 타노스: 더 인피니티 건틀렛을 활용한 크로스 오버 이벤트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가졌다.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는 마블의 캐릭터와 캡콤이 개발한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들이 만난 작품이다. 마블 대 캡콤이라는 시리즈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린 작품에 가깝다. 특히 이 작품은 이후 작품들에서도 사용되는 태그 팀 스타일의 전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는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에 이어 더 많은 마블 유니버스 캐릭터를 참전시킨 것이 포인트다. 버튼 입력 시 파트너가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는 배리어블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초보자들도 콤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드가 도입됐다.

마블 VS 캡콤
마블 VS 캡콤

마블 VS 캡콤
마블 VS 캡콤

▲‘마블 VS 캡콤’은 캡콤 진영에서 스트리트 파이터를 넘어 다양한 캐릭터가 참전한다. 록맨이나 캡틴 코만도 등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앞선 게임의 배리어블 어시스트가 스페셜 파트너를 고르는 형태로 변경됐으며, 짧은 시간 두 캐릭터를 조작하는 듀오 팀 어택이 마련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마블 VS 캡콤 2
마블 VS 캡콤 2

마블 VS 캡콤 2
마블 VS 캡콤 2

▲‘마블 VS 캡콤 2’는 기존의 CPS-2 기판으로 제작된 게임과 달리 세가의 나오미 기판을 활용하며 56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배경 그래픽이 3D로 구성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며, 2명이 태그 팀을 구성하는 것을 넘어 3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팀을 구성하며, 6버튼 구성의 캡콤의 일반적인 격투 게임과 달리 4버튼으로 구성된 것도 포인트다.

퍼니셔
퍼니셔

퍼니셔
퍼니셔

▲‘퍼니셔’는 벨트 스크롤 방식의 액션 게임으로 마블과 캡콤의 오랜 파트너십을 알리는 첫 작품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식 작품을 만나기가 힘들었던 작품으로 이번 모음집의 가치를 올려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1P가 퍼니셔, 2P가 닉 퓨리 캐릭터를 조작한다.

이번 모음집은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게임 내에는 8개에 달하는 다양한 스크린 필터가 준비돼 입맛에 맞는 화면을 구성할 수 있고, 난도 조절과 같은 옵션도 준비됐다. 여기에 숨겨진 캐릭터를 쉽게 고를 수 있는 옵션도 준비해 복잡한 조건이나 커맨드 없이도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플레이도 지원
온라인 플레이도 지원

또한 버튼을 하나만 눌러도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어 격투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이용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할 수 있는 트레이닝 모드도 갖췄다. 또 퀵세이브와 로드 기능도 탑재돼 언제든지 게임을 중단하고 다시 불러올 수 있다. 쾌적한 네트워크 대전 환경을 위해 롤백 넷코드가 적용된 것도 강점이다.

일러스트도 감상할 수 있다.
일러스트도 감상할 수 있다.

악곡 감상도 가능하다.
악곡 감상도 가능하다.

아울러 여기에 다양한 챌린지 과제를 도입해 게임을 파고들 수 있는 재미를 마련했으며, 7개 작품에 대한 500점 이상의 일러스트, 제작 현장을 엿볼 수 있는 개발 자료를 수록했다. 이번 모음집에서 최초 공개되는 자료도 존재한다. 아케이드 오리지널 버전의 악곡도 200곡 이상 마련됐다. 게임 외에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다양한 게임들을 담아 돌아온 '마블 VS 캡콤 파이팅 콜렉션: 아케이드 클래식스'는 각 게임에 추억을 가진 게이머들에게 반가운 작품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국내에서 이식작을 만나기 힘들었던 '퍼니셔'가 포함된 것만으로도 나름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