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나혼렙’, ‘스블’, ‘퍼디’ 삼파전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유력 후보작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스텔라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가나다순)가 꼽히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 개 게임이 펼치는 삼파전이 게임 대상에 뜨거운 열기를 더해줄 전망이다.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한 해를 결산하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오는 11월 13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행사의 본상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오는 10월 11일까지 후보작 접수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은 심사위원 심사 이외에 일반인 게임업계 종사자 및 게임 기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의 투표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올해 최고의 게임이 결정되는 시상식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게임 대상을 두고 굵직한 세 작품이 치열한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그 주인공이다. 세 게임 모두 각자 영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어떤 게임이 대상의 영예에 올라고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먼저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IP를 활용한 최초의 게임이다. 전 세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웹툰의 재미를 게임으로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은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다.
게임은 경쟁 요소를 최소화하고 싱글 플레이에 집중했으며, 이용자는 원작 웹툰의 주인공 성진우 캐릭터를 조작하고 육성하며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하면 떠오르는 그림자 군단도 게임에 구현한 것도 강점이며, 웹툰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연출과 화려한 효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원작에 등장하는 무기와 스킬은 물론 다양한 무기를 마련해 이를 조합하고 활용하는 재미를 구현해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자유도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게임은 성진우가 아닌 다른 헌터를 사용하는 헌터 모드를 도입해 게임의 폭을 넓혔고, 원작 웹툰에서 볼 수 없었던 헌터들의 이야기도 준비해 게이머는 물론 원작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강점을 가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K-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시 하루 만에 79개국의 애플 앱스토어, 66개국의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출시 이후 24시간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DAU) 500만 명, 매출은 14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기록을 썼다.
시프트업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선보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뛰어난 액션성과 그래픽으로 주목받은 액션 게임이다. 현재는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 작품이며, 출시 당시 해외 비평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81점의 점수를 기록하며 국내외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게임은 주인공 캐릭터 ‘이브’를 활용한 빠르고 화려한 액션이 강점으로 꼽힌다. 플레이스테이션 5에 맞춰 준비한 뛰어난 그래픽은 높은 수준을 보여주며, 최적화 부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훌륭한 평가를 끌어냈다. 특히,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옵션 설정을 마련해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게임은 거대한 오픈월드 맵을 탐험하는 재미와 다양한 서브 퀘스트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주인공 캐릭터와 함께하는 동료들도 매력적으로 준비됐으며,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도 흡입력이 상당한 편이다.
이러한 강점을 가진 ‘스텔라 블레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0만 장의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AAA급 게임이 얼마든지 탄생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카나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며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루트슈터는 슈팅 장르의 게임에 아이템 파밍과 캐릭터 육성 등 RPG 장르의 요소가 적용된 장르로 개발이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은 PC는 물론 콘솔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시리즈 X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강점으로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품질의 그래픽이 꼽힌다. 넥슨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SF 판타지 스타일의 독특한 세계관의 비주얼 뛰어나게 구현했으며, 동시에 최적화 부분에서도 여타 언리얼 엔진 5 게임들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도 구동될 정도다.
특히, 게임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각자의 개성이 있으면서도 매력적인 외형을 가진 캐릭터들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으로 꼽히기도 했다. ‘버니’와 같은 캐릭터가 게임의 얼굴마담으로 활약하며, 게임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안착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이후 스팀에서만 동시접속자 수 26만 명을 기록하며, 스팀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콘솔 게임기를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포함하면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 생성 수도 출시 7일 만에 캐릭터 생성 1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기록을 썼다.
한편, 세 작품의 뜨거운 대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에서 출시한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도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지난 10월 1일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 ‘TL’은 스팀에서만 32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으며, 매출 부문에서도 미국, 독일, 프랑스 서구권 주요 국가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얼리액세스를 포함해 서비스 1주일을 넘어가는 현재 20만 명가량의 동시접속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