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패키지

버추어파이터 시리즈와 함께 3D 대전 액션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철권 시리즈는 PS1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편의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히트 마크 표시 및 10단 콤보, 연속 잡기 등 아케이드성을 강조한 점은 철권만의 특징. 오늘은 철권 시리즈 최초로 휴대용 게임기 PSP로 출시된 '철권 다크 리저렉션'(이하 철권DR)의 게임 속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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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패키지 앞면을 보면 데빌진과 신 캐릭터 리리, 드라그노프의 모습이 있습니다. 흰색을 배경으로 해서 신비스러운 느낌을 강조했고, 데빌진의 모습을 선명하고 어둡게 표현해 그들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묘한 대립감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실제로 드라그노프의 목적은 데빌진을 잡아 러시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패키지 뒷면은 PS2의 철권 패키지와 비슷한 형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커다란 스크린 샷 2개, 6개의 다른 스크린 샷. 이건 철권 4의 뒷 패키지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그리고 검은색 바탕은 철권 패키지들의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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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를 열어보면 패키지 앞면과 동일한 매뉴얼 표지와 검은색 바탕에 게임 이름이 적혀 있는 UMD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표지와 매뉴얼 표지가 동일한 건 조금 섭섭한 점이지만 요란하게 치장된 UMD보다는 심플한 형태의 철권DR UMD가 더 괜찮아 보입니다. 그 외 특별한 점은 없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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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철권 DR 패키지의 백미는 바로 매뉴얼에 있습니다. 매뉴얼은 지금까지 나온 어느 PSP 게임보다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60페이지로 구성된 매뉴얼을 살펴보면 게임 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캐릭터 설명, 게임 모드 설명 등 게이머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속 시원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PSP로 오면서 생긴 에드혹 기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점은 타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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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의 뛰어난 완성도에 어울리는 완벽한 패키지라서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다른 게임들의 패키지도 이정도 수준으로 제작된다면 어떨까? 생각이 들 정도군요. 아마 이번에 출시되는 철권DR을 구입한다면 게임과 패키지 모두에게서 만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