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명이 함께하는 재미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라이트 노벨 중 하나로 꼽히고,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사랑받고 있는 '소드 아트 온라인'의 최신 게임인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이 지난 10월 4일 플레이스테이션 5, 스팀,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해 정식 발매됐다.
사실 '소드 아트 온라인'에 기반을 둔 게임들은 원작 인기에 비해 부족한 게임성으로 높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게임 시리즈가 꾸준하게 발매되며 게임이 발전해오고 있었고, 혼자 즐겨도 MMO 게임을 즐기는 듯한 게임만의 재미를 선사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은 원작의 팬이라면 흥미롭게 느낄 수 있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21종에 달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재미와 20명의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콘텐츠 등을 갖췄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게임 구매를 고민 중인 '소트 아트 온라인' 시리즈의 팬이 있다면 큰 걱정 없이 구매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멀티플레이가 핵심이고, 출시가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시점이 가장 활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는 이번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을 스팀 버전을 통해 만났다. 이번 작품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개발한 작품이다. 게임은 카툰 렌더링 느낌의 외형을 보여준다. 최근 등장하는 비슷한 외형의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엄청 잘났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비주얼이지만 그렇다고 못났다고 하기도 뭐 한 느낌을 전해준다.
게임을 즐기는 동안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크게 불만이 생기지는 않았다. 다양한 캐릭터가 가진 개성과 매력을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엿볼 수 있었고, 각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와 코스튬 등도 실시간으로 반영됐다. 다양한 스킬이 제법 멋지게 표현된다. 게임 플레이 중간중간 등장한 연출이나 영상도 수준이 높고 말이다.
다만 언리얼 엔진 5와 관련해 최적화를 아주 잘한 편은 아닌 것 같다. 게임 외형만 보면 초당 120 프레임은 당연히 고정으로 뽑아줘야 할 거 같은 화면에서 60 프레임을 왔다 갔다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구간이 종종 나온다. 딱히 거슬리는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가상 세계에 '갤럭시아'라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며 발생한 이야기를 그린다. '갤럭시아'는 과거를 실감 나게 재현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될 예정이었으나, 어느 날 '갤럭시아'가 폭주해 버리면서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어긋난 시공간 속에 말려들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을 잘 아는 이용자들이라면 더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본다.
게임은 3인칭 액션 RPG 모습을 보여준다. 근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의 경우 약공격과 강공격 버튼의 조합을 활용한 전투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킬을 활용할 수 있는 형태다.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의 경우 TPS 슈터처럼 즐길 수 있다. 조작 방식도 맞춰서 변경된다. 스토리 모드의 경우 캐릭터 교체 등의 요소도 준비돼 한층 폭넓게 캐릭터를 운용해 볼 수 있으며, 속성과 같은 시스템 도 더해 전투를 한층 고도화했고, 비행이 가능한 캐릭터를 조작하는 재미도 있다.
게임의 핵심은 멀티플레이에 있다고 본다. 멀티 플레이는 프리 퀘스트, 코옵 퀘스트, 보스 레이드 등 3가지 모드가 준비됐다. 프리퀘스트는 최대 20명이 즐길 수 있으며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어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 멀티 플레이 입문자들이 즐기기 좋다.
코옵 퀘스트는 4명이 한 개의 파티를 이뤄 진행하는 콘텐츠다. 이용자의 랭크에 따라 3가지 맵이 준비됐으며, 최대 5개 파티 20명이 함께한다, 20명을 채우지 못하면 NPC가 자리를 채운다. 5개 파티가 각기 다른 곳에서 시작해 게임을 진행하면서 더 강한 몬스터와 싸우면서 합류하게 되고, 최종 보스전은 20명의 캐릭터가 모여서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의 경우 캐릭터가 탱커, 파이터, 메이지, 레인저, 로그, 서포터 등 캐릭터별로 각기 다른 역할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파티 구성 시 적을 도발하는 탱커나 회복 등에 도움을 주는 서포터가 파티에 존재하면 게임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코옵 퀘스트 경우 게임의 특징 중 하나인 스위치 체인 등과 같은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보스레이드는 '갤럭시아'의 시스템이 폭주해 원작과 애니메이션에서 키리토 일행을 괴롭혔던 보스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옵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20명이 되지 않는 경우는 NPC가 대신 그 자리를 채운다.
게임의 엔드 콘텐츠는 캐릭터 육성과 더 좋은 장비 파밍이다. 싱글이나 멀티 플레이 완료 시 평가에 따라 추가적인 장비를 얻을 수 있고 제작도 진행할 수 있다. 게임을 계속해서 즐기면서 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에 앞서 출시된 게임들에서 진행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콘텐츠 준비되는 등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의 팬이라면 만족할만한 콘텐츠도 있다.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은 원작 팬이라면 다양한 매력을 갖춘 매력적인 게임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