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부모 계정’, 로블록스 새로운 아동 보호 정책 도입 예정
로블록스가 아동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24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로블록스에 아동 보호를 위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중 하나로 부모가 자녀의 친구 목록과 게임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부모 계정이 도입되며, 13세 미만의 사용자는 특정 기능에 접근할 때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또한, 9세 이하의 사용자는 일정 등급 이상의 폭력성, 선정성이 포함된 게임을 하려면 부모의 승인이 필요하다. 해당 기능들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기능의 도입은 꾸준히 발생한 아동 보호 문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2년에는 로블록스가 미성년자를 부적절한 성적 콘텐츠에 노출시켰다는 소송이 제기되었으며, 소니는 이러한 논란을 이유로 자사 하드웨어에서 로블록스 게임을 호스팅 하는 것을 거부한 바 있다. 이와 유사하게 터키에서는 지난 8월 아동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이유로 로블록스의 접속을 차단했다.
한편,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이후로 로블록스에서 만난 피해자를 학대하거나 납치한 혐의로 미국에서 최소 20명이 체포됐다. 이 중 일부는 성범죄자 등록부에 이미 이름이 올라가 있는 인물들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