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삼국지8 리메이크, 평가는 복합적
삼국지 게임 하면 가장 떠오르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인기 게임 ‘삼국지8’이 리메이크로 23년만에 부활했다.
‘삼국지8’은 군주 중심으로 돌아가던 이전 작과 달리 장수 개인을 선택하는 시스템이 특징인 게임으로, 7편에서 처음 시도된 장수제를 완성시켰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이번 ‘삼국지8 리메이크’는 '삼국지 8'과 '삼국지 8 with 파워업키트'를 베이스로 하여 다양한 요소와 이벤트, 데이터가 추가된 시리즈 최대 볼륨을 자랑한다. '삼국지 8'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무장이나 세력도 추가되어 무장 수는 1,000명으로 대폭 증가했고, '삼국지 8'편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전 연대 시나리오'도 가상 시나리오를 포함해 55개 이상으로 시리즈 최다 수준이다.
또한, 개선된 비주얼을 준비해 2D와 3D가 융합된 새로운 표현을 완성했으며, 전투 시스템 역시 근본부터 재구축해, 빠르고 깊이 있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전장의 시각적 요소는 수묵화 표현과 3D 그래픽을 조화시켜 전투의 긴장감을 높였다.
다만, 많은 개선 사항에도 불구하고, 스팀에서의 평가 점수는 복합적으로 출발했다. 리메이크작인 만큼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것은 만족스러운 부분이지만, 최신 게임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평가다. 리뷰를 남긴 많은 이들이 장점도 익숙한 코에이의 맛, 단점도 익숙한 코에이의 맛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다가 가격도 평가를 복합적으로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아무리 요즘 게임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고는 하나, 리메이크작이 7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출시되는 것은 너무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아트북과 사운드트랙, 특전 시나리오 ‘유비의 삼군사’만 추가된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은 1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더욱 불만을 사고 있다. 이전에 약 5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된 대항해시대4 with 파워업키트 HD Version 역시 반갑기는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스팀 평가가 복합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더 비싼 가격으로 출시된 ‘삼국지8 리메이크’의 평가가 복합적인 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