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나선 퍼스트디센던트 "향후 업데이트에선 이용자 평가 받겠다."
넥슨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이하 ‘퍼디’)가 대대적인 변화를 약속했다.
'퍼디'는 출시 직후 PC, 콘솔 동시 접속자 55만 명을 넘으며 새로운 루트슈터 IP로 주목받은 게임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루트슈터 시장에 도전한 게임임에도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올해 출시된 게임 중 3분기 PC와 콘솔 기준 월간 누적 이용자 수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여기에 PC와 콘솔 두 플랫폼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여 원활한 서비스를 이어와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서비스 이후 신규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인 게임 내의 다양한 논란이 발생하며, ‘퍼디’의 인기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파밍의 핵심 요소인 모듈, 얼티밋 계승자, 무기의 획득 난도가 높아졌고, 몇몇 무기들의 디자인이 개성보다는 성능에 집중되어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하거나 상향보다는 패널티 위주로 진행되는 패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퍼디'의 개발을 맡은 넥슨게임즈의 ‘매그넘 스튜디오’는 지난 10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이용자들의 건의 사항을 답변하는 ‘Q&A’를 공개하여 ‘시즌2’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뜻을 밝혔다.
가장 주목할 내용은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의 도입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문제를 제기한 만큼 신규 콘텐츠에 대한 ‘FGT’를 진행하여 이용자들의 평가를 받고 이를 업데이트 콘텐츠에 도입하겠다는 것이 넥슨게임즈의 발표다.
아울러 전투, 콘텐츠, 장비, 커스터마이징 등의 기존 콘텐츠도 변화를 겪는다. 먼저 단조로운 보스 패턴의 경우 보스 패턴을 더욱 다양하게 적용하고, 시즌2에 새로운 보스를 추가하는 것은 물론, 시즌3 업데이트에서는 다양한 기믹을 가진 신규 몬스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패널티 위주의 패치에 대해서는 향후 콘텐츠 참여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조절할 예정이며, 모듈의 +/-는 유지하되 +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빌드를 정립하고, +/+ 효과를 가진 모듈을 새롭게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5일 적용 예정인 시즌2 신규 콘텐츠에 관한 내용도 엿볼 수 있었다. 시즌2에서는 ‘엔조’와 ‘글레이’의 파밍 난도를 낮춰 초반 단계에서 더 많은 계승자를 보유하고 어려움 난이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개선되며, 궁극 무기 밸런스가 조정되어 다양한 궁극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계승자, 얼티밋 계승자의 기본 외형도 모두 염색을 지원하고, 모든 치장 상품(스킨, 스폰, 등 부착물, 가슴 부착물 등)은 단품으로 상점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전화되어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퍼디 개발팀은 이번 Q&A 발표를 통해 “시즌 2 신규 콘텐츠에 대한 FGT를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전 피드백을 꾸준히 받아 계승자(이용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퍼디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하며, 이후 진행 상황을 꾸준히 공개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에 나설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