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억 6천이 즐긴 ‘스카이’, “프리퀄 애니메이션 공개, 차기작도 준비 중”

신승원 sw@gamedonga.co.kr

“경쟁 대신 협력과 상호작용으로 따스함을 전하고, 예술적인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은 스카이가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랍니다.”

스카이 미디어 프리뷰
스카이 미디어 프리뷰

7일 씨네드쉐프 용산에서 SKY - 빛의 아이들(이하 스카이)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됐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는 2025년 공개 예정인 애니메이션 ‘두 개의 불씨’를 일부 감상하고, 스카이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갈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스카이는 ‘빛의 아이’의 시점으로 일곱 왕국을 탐험하며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고 빛을 나누는 협력형 퍼즐 어드벤처 MMORPG다. 이용자 간 경쟁이나 다툼 대신 협력과 상호작용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전 세계적으로 2억 6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스카이 빛의 아이들
스카이 빛의 아이들

이런 스카이의 이야기를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두 개의 불씨’는 원작 게임의 프리퀄로 게임 속 세계관의 과거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처럼 이 애니메이션도 대사나 내레이션 없이 등장인물의 감정과 행동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모든 이용자가 영상물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 개의 불씨
두 개의 불씨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나, 직접 감상한 ‘두 개의 불씨’는 대사가 없는 만큼 주인공의 호흡, 눈을 통한 감정 표현과 한색(어둠)과 난색(빛)의 조화를 아름답게 꾸민 화면이 인상 깊었다. 스카이의 강점인 그래픽 능력을 한껏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현장에서는 스카이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나눈 대화는 아래와 같다.

Q. 스카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아트디렉터 세실 킴 – 스카이는 저니 이후 7년 동안 개발한 게임이다. 현재 iOS, 안드로이드,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4&5,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돼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 상호작용을 통해 이용자가 교류하며 친분을 쌓고, 협력을 이루는 것이 우리 게임의 코어다. 전투나 경쟁요소 하나 없이 서로의 빛을 밝혀주고 세계의 미스터리를 밝혀나가는 스카이를 즐겨주시길 바란다.

Q. 스카이가 5년 넘게 서비스됐지만 아직도 왕국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지 않았다. 언제쯤 밝혀질지 궁금하다.

A. 로트 윌리엄스 테크니컬 게임 디자이너 – 스카이에는 많은 비밀과 수수께끼가 존재한다. 서비스가 지속되면서 더 많은 맵 조각(비밀)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본다.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스카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기대해달라. 스카이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는 디테일을 발견하기 좋을 것이다.

Q. 스카이에는 튜토리얼도 없고 자동시스템도 없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면 이용자도 더 접근하기 좋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 부탁드린다.

A. 로트 윌리엄스 테크니컬 게임 디자이너 –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서의 개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이 부분은 뎃게임 컴퍼니의 디자인 코너라고 생각한다. 글을 나열한 튜토리얼 대신 어떤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우리는 이를 통해 발전한다.

또한 이용자가 얻은 정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응용하는 과정을 존중한다.

Q. 최근 무민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컬래버 이유가 궁금하다.

A. 아트디렉터 세실 킴 - 무민은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IP이자 전쟁으로 상처받은 영국인들을 치유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다. 이런 점이 스카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북유럽풍 디자인도 그래픽적인 조합이 좋다.

Q. 스카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이유가 궁금하다.

A. 아트디렉터 세실 킴 - 이용자분들이 가장 관심 있는 게 스카이의 스토리와 수수께끼라는 걸 인지했다. 게임 플레이만으로는 모든 걸 전달하는 것에 대한 기술적 한계가 있으니, 예술적으로 더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Q. 한국 문화를 테마로 한 콜라보도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하다.

A. 아트디렉터 세실 킴 – 전 세계 이용자와 종교적 정치적 편견 없이 어울리는 게 목적인 만큼 특정 나라의 성격을 강하게 띠는 콜라보는 매우 신중하게 고려하게 될 것 같다. 진행하더라도 작은 틀은 스카이만의 색으로 자체 해석리라 본다.

Q. 차기작을 준비 중인지, 어떻게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A. 아트디렉터 세실 킴 –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초기 개발단계까지 올랐고, 개발 엔진도 자체 개발하는 만큼 차곡차곡 천천히 진행할 예정이다. 스카이를 통해 확고하게 세운 회사의 철학이나 메시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 아무도 플레이해 보지 못한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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