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방대한 세계 탐험하는 오픈월드 액션 RPG"

넷마블이 글로벌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멀티플랫폼 게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4에 출품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오픈 월드 액션 RPG다. 넷마블은 원작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게임을 구현하고 있다. 게임은 웨스테로스를 배경으로 한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탐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세계 속 인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지스타 출품을 통해 베일을 벗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어떤 게임으로 준비 중인지 넷마블 문준기 사업 본부장과 넷마블네오 장현일 PD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현일 PD(사진 왼쪽)와 문준기 본부장(사진 오른쪽
장현일 PD(사진 왼쪽)와 문준기 본부장(사진 오른쪽

Q. 수동 조작이 인상 깊었는데 모바일에서도 기조가 유지될까? 또 서구권에서 선출시한다고 했는데 출시 전략도 궁금하다.

장현일 PD: 모바일도 장르 자체가 액션 RPG인 만큼 현재처럼 풀 수동 전투를 지원할 예정이다. 카메라 전환, 타겟팅 등 모바일에서 조작이 힘든 부분들이 있어 이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준기 본부장: 이번 지스타로 외부에 게임을 처음 선보였는데, 연말에 글로벌 각 지역에서 이용자 테스트를 철저히 진행하고 어느 시점에 어느 플랫폼에 출시할지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구권에서 선출시하는 이유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IP가 서구권에서 유명한 것도 있지만, 시연 때 보신 더빙이나 스토리 등 대부분을 외국인분들이 직접 작업하고 있다.

Q.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좋은 IP로 성공한 후 이번에도 초호화 IP라 볼 수 있는 '왕좌의 게임'을 가져왔다. 개발에 노하우가 있을까?

문준기 본부장: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경우 어제 있었던 게임대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흥행의 핵심 요소는 '이 IP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어떤 게임성을 좋아할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왕좌의 게임' 역시 드라마를 봤던 이용자들이 어떤 게임을 가장 기대할지를 가장 많이 고민하며 개발했다. '왕좌의 게임' IP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나왔었지만, 팬덤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세계관 속에서 원작 등장인물들과 같이 오픈월드를 탐험하거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조금 더 방대하고 오래 걸리더라도 오픈월드 액션 RPG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Q. 지난 미디어 시연회 때 살짝 보여준 오픈월드의 경우 완성도는?

장현일 PD: 70% 이상 개발됐고 필드 제작이나 콘텐츠는 어느 정도 됐다고 본다. 그런데 아직 되어야 할 게 안 되는 등 덜그덕거리는 것들이 조금 있다. 그런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폴리싱 작업 중에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화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화면

Q. 원작 IP의 경우 잔인할 정도로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IP 홀더 측 검수가 까다로울 텐데?

장현일 PD: 원작 IP 자체가 성인 등급이고, 저희도 북미 기준 17세 게임 등급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 시연 빌드의 경우에는 전투 대상이 인간이 아닌 '시귀'라서 인간을 쓰러뜨리고 처형하는 장면은 노출이 안 됐다. 전투 외에도 '왕좌의 게임'은 잔인하고 성적인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메인 시나리오 혹은 퀘스트에서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검수는 IP가 워낙 크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쉬운 과정은 아니었으나 넷마블에서 그동안 '스타워즈', '마블' 등 여러 IP 홀더와 협업한 경험이 있고 노하우가 있어서 잘 진행할 수 있었다. 매주 컨퍼런스 콜을 하고 있다.

Q. 원작의 경우 결말이 아쉽다는 평도 있었는데.

장현일 PD: 원작과 다르게 가긴 어렵다. 원작 내용을 저희가 바꿀 순 없다. 바꿀 의향도 없다. 다만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그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들이 '왕좌의 게임'스럽지 않거나 기존 이야기를 침범하진 않게 준비한다.

Q. 멀티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궁금하다.

장현일 PD: 멀티플레이는 크게 보면 네 파트다.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다. 필드를 돌아다니다 특정 지역에 진입하면 그곳은 멀티플레이 공간이기에 다른 이용자를 만날 수 있다. 두 번째는 4인 파티 던전이다. '기억의 제단'이라고 세계관 내 과거 전설적인 생명체가 등장한다. 세 번째는 드래곤이다. 에소스에서 잠시 행방불명됐던 드래곤이 먹이를 찾으러 등장할 예정이다. 드래곤이 세계관에서 워낙 강력한 존재인 만큼 죽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쫓아내는 정도의 12인 멀티플레이 필드 보스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장벽 너머 레이드가 있다. 밤의 경비대들과 같이 로그라이크 스타일로 코옵 플레이를 진행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화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화면

Q. 용어나 고유명사 번역이 참신한 게 보인다.

장현일 PD: 내부에도 외국인 직원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단어는 외국인 기준으로 1차 정리하고 LQA를 추가적으로 한다. 카밤, 해외 법인에서도 의견을 받고 있다. 최종 정리한 내용을 기반으로 확정해 홀더 검수를 보내는 식으로 진행한다.

Q. 마지막으로 게임을 기다리고 계신 이용자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문준기 본부장: 사실 지스타에서는 노출하기 힘든 선정적인 부분이나 피가 튀는 부분들이 있고, 지금 이용자분들은 프롤로그 정도만 체험하고 계신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이용자분들께 이 게임의 진짜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특히 이번 지스타를 통해 '왕좌의 게임'이라는 IP를 좋아하시는 분들로부터 "왕좌 IP로도 이런 게임이 나오는구나"라는 기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 또한 기존에 너무 재밌게 봤던 드라마를 직접 담당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 팬심을 그대로 갖고 좋은 성과를 보이겠다.

장현일 PD: 많은 인원이 적지 않은 기간 동안 개발을 해왔고 서서히 공개하는 시점이다. 메인 시나리오라든지 전투 관련해서 개발실 내에서도 충분히 수동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 작업 중이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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