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웹젠, '드래곤소드', "하운드13의 액션 담아낸 오픈월드 게임"
웹젠이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4에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를 출품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이 게임은 '헌드레드소울', '드래곤네스트'의 핵심 개발진으로 구성된 하운드13에서 개발한 작품이다. 액션 RPG 전문 개발사가 추구하는 정교하고 화려한 액션에 오픈월드의 탐험 요소를 덧붙여 재미를 선사한다.
이용자는 용과 인간이 대립하는 판타지 세계관 속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콤보 액션 기반의 화려하고 정교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등반, 비행, 수영 등이 가능한 귀여운 이동 수단 '퍼밀리어'와 방대한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스타 2024를 통해 게임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웹젠은 개발사 하운드13의 박정식 대표와 곽노찬 디렉터가 참석한 게임 소개 자리를 마련했다. 게임 소개 이후에는 미디어와 질의 응답 시간도 진행했다.
게임의 설명은 박정식 대표가 나섰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하고 있으며, 전작인 헌드레드소울의 상태 이상 시스템을 차용했고, 개발진의 전 작품인 드래곤네스트의 밝은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양한 캐릭터와 액션을 담아냈고, 오픈월드와 탐험 요소도 준비했다.
게임 제목인 '드래곤소드'는 단순한 용검이 아니라 칭호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영화 '탑건'에서 유능한 파일럿에게 '탑건'이라는 칭호를 주는 것처럼 말이다.
게임 세계관은 마룡 칼라곤이 여신과 대결하다 소멸하고 지상에 떨어지면서 조작들이 마물이 되어 세상을 뒤엎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요 부위는 진룡이라는 마물이 되고, 드래곤소드라 불리는 영웅들이 그들과 싸운다.
게임의 액션은 하운드13의 전작 '헌드레드소울'에 있었던 상태 이상이 핵심이며, 시그널 스킬 연계를 통해 공격을 펼치는 재미를 담았다.
그리고 태그 액션도 게임의 특징이다. 캐릭터별 스킬을 통해 상태 이상 콤보를 이어가는 형태의 게임이다. 조합과 상성에 따른 전략적인 플레이도 구현했다.
여기에 액션은 싱글 플레이에서도 재미있지만, 레이드와 같은 멀티 플레이 게임 콘텐츠도 개발 중이고 PvP 콘텐츠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적인 월드 구성은 트랩과 장치 해제 등 다양한 입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던지기 동작을 통해 바닥에 떨어질 때 새로운 적을 만나기도 하는 연출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퍼밀리어라는 탈것이 존재해 월드에서 잠수나 비행 등을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라 본다.
아울러 카툰 렌더링 그래픽도 살리면서 양감이나 질감을 살려서 아트웍을 개발했다. 월드의 배경 그래픽은 밝은 판타지 느낌을 주지만, 가끔은 어둡고 공포스러운 요소도 마련했다. 깊이 있는 스토리와 액션을 보강하기 위해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박정식 대표는 "하운드13이 그동안 쌓아왔던 액션 노하우와 새롭게 도전하는 오픈월드를 조화롭게 개발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Q. 시연 버전에선 퍼밀리어를 만나볼 수 없었다. 빠진 이유가 있나?
곽노찬 디렉터: 이번에 공개된 시연 버전은 오픈월드를 마주하기 직전까지의 튜토리얼 과정이다. 끝나는 순간부터 퍼밀리어와 월드로 나가게 된다. 이번 시연은 저희 게임의 초반적인 감성과 액션 퍼즐 요소에 중점을 주고 싶었다.
Q. 스토리 부문에서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할 것 같은 고전적인 이미지가 있다.
곽노찬 디렉터: 점점 진중한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고 싶었다.
박정식 대표: 개발의 모토가 기본을 잘 만드는 것이다. 전투부터 모든 콘텐츠들이 완성도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런 방향성에 맞춰 추구하고 있다.
Q. 액션 배틀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박정식 대표: 요즘 트렌가가 캐릭터 교체 시스템을 많이 사용한다. 전작 '헌드레드소울'에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있고 두 명의 부관이 있었다. 그 전에 만든 드래곤네스트는 파티 플레이가 아니면 시너지가 나지 않았다.
이용자의 플레이어만으로도 조합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만든 것이 헌드레드소울이고, 부관 스킬을 사용하도록 했으며, 부관들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만든 것이 드래곤소드이다.
Q. 개발 진척도는?
박정식 대표: 업데이트 콘텐츠까지 만들었고, 내년 정도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실사형에서 귀여운 원래 스타일로 돌아온 이유는?
박정식 대표: 좀 더 가볍게게 풀어 더 많은 대중들이 즐겨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 전작 '헌드레드소울보'다는 더 라이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Q. 비슷한 게임이 많은데 차별점은? 그리고 패드 플레이도 지원하나?
박정식 대표: 우리가 구사한 액션은 물리적인 변화가 큰 게임이다. 하늘 높이 날아간다거나 하는 액션이다. 큰 상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었다. 우리 게임은 플레이어가 대처하고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본다.
그리고 게임 패드 플레이도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이다. '헌드레드소울'이 모바일 게임에서 굉장히 복잡하고 화려한 액션을 구현했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슬림화된 조작 체계를 준비했다.
Q. 플랫폼 확장은 어떻게 되나?
박정식 대표: 일단 PC와 모바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잘 완성되면 콘솔도 염두에 두고 있다.
Q. 전투 시에 락온 기능이 없다.
박정식 대표: 현재는 락온이 없다. 락온이 장점도 있지만, 우리 게임은 플레이할 때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플레이에 따라서 고려하겠다.
Q. 퍼즐 요소가 인상 깊었는데, 퍼즐도 멀티로 즐길 수 있나?
곽노찬 디렉터: 퍼즐이나 어드벤처 요소는 멀티플레이보다는 싱글 플레이로 설계했다. 액션은 멀티로 준비했다.
Q. 웹젠과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리고 타 게임 대비 가지는 오픈월드 강점은 무엇인가?
박정식 대표: 웹젠에서 우리 게임을 보고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셨다. 글로벌 진출 등 이야기를 해 주셨고, 웹젠도 그런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서 협업하게 되었다.
오픈월드에서 우리 게임의 액션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퍼즐이나 기믹 발견 등의 요소도 만날 수 있다. 기본적인 재미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고, 배치나 구성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월드가 지역별로 이야기가 있고, 기본기를 잘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Q. 오픈월드인데 선형적인 요소가 있나? 또 이번 시연 버전 오픈월드 규모를 숫자로 본다면?
박정식 대표: 이번 빌드는 오픈월드를 전혀 체험할 수 없는 빌드이다. 이번에는 직선형 플레이로, 오픈월드의 2~4% 정도이다. 4x4km 크기의 오픈월드로 만들어져 있다. 완전히 자유로운 월드 게임보다는 스토리를 좀 더 강조하고 있다. 이동 중에 만나는 요소들은 플레이어 몫에 달려 있다.
Q. 점프와 관련된 피드백이 많던데?
박정식 대표: 점프 관련 피드백이 많이 들어온다. 유저들이 계속해서 피드백을 준다. 점프 공격이 존재하고 일정 시간 체공하는 그런 것도 있다. 이런 요소들도 점프가 체감상 너무 길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드백을 보고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
Q.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되나?
곽노찬 디렉터: 일반적인 수집형 RPG의 요소를 따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Q. 전작의 요소를 느낄 만한 것이 있을까?
박정식 대표: 스토리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가 존재한다. 검은 용의 인간형 캐릭터들이 있고, 주인공의 관계 등에서 익숙한 캐릭터가 있을 수 있다. 오마주 요소가 있다.
Q. PvP 요소가 있다고 했는데, 캐릭터에 애정을 느끼는 게이머들이 이탈하지 않을까?
박정식 대표: 엄밀히 이야기하면 PvP는 코어 핵심 콘텐츠는 아니다. 정말 헤비하게 즐기는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다. 그런 이용자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
Q. 멀티플레이에서 렉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나?
박정식 대표: 멀티플레이는 3인이 아닌 2인의 플레이를 하게 되고, 8인이 즐기던 플레이를 6인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과도한 이펙트가 발생할 수 있어 내 이펙트는 다 보면서도 다른 이용자의 것은 조금 낮추는 옵션 설정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Q. 출시 시점 캐릭터는 어떻게 되나?
곽노찬 디렉터: 출시 시점에는 9개 속성, 18개 캐릭터가 제공되며, 업데이트를 통해 차근차근 선보일 예정이다.
Q. 타고 올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던데, 멀티플레이에서도 가능한가?
박정식 대표: 가능하다. 2명의 캐릭터를 사용해 6명이 멀티를 즐긴다고 하면, 12명의 캐릭터가 모두 올라타 전투가 가능하다. 잡기를 가진 캐릭터들이 몬스터에 탈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체험하기 어려웠겠지만, 몬스터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등의 요소가 있다.
Q. 지스타를 통해 드래곤소드를 알게 된 팬들에게 한마디.
박정식 대표: 즐겁게 플레이해 준 분들께 감사한다. 아직은 우리가 개발 중인 게임이라 부족한 면이 있지만, 앞으로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