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된 스타크래프트 2, 블리자드 대응도 ‘무성의’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2가 며칠째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스타크래프트 2 한국 서버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구매한 캠페인의 플레이가 안 되는 것은 물론, 협동전 사령관 레벨이 5로 고정되고, 게임이 미구매 상태로 인식되어 접속 자체가 막히는 등 치명적인 오류가 쏟아졌다. 해외 서버로 이동하면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니 국내 서버의 내부 데이터 문제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블리자드 측의 성의 없는 대응이 이용자들을 더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블리자드는 상당수의 게임 콘텐츠를 즐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건이 발생한 며칠 뒤에야 “‘일부’ 게임모드에 문제가 있어 담당팀에서 확인 중에 있습니다”라고 공지를 띄우는 것은 물론,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캠페인 컬렉션(통합본)을 판매하는 등 태만한 모습을 보였다.
게임의 플레이가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명확한 게임의 문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제대로 작동도 되지 않는 캠페인을 이용자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2를 플레이하던 이용자들은 “캠페인은 싱글이나 다름없는데 이것도 안 돌아가는 건 너무 어처구니없다.”, “오버워치 클래식 추가된 것 때문에 서버 뜯어가서 그런가? 황당하네.”, “다른 건 몰라도 대응이 너무 성의 없어서 기분이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