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가 말하는 패스오브엑자일2, 이렇게 달라졌다
디아블로 시리즈와 핵앤슬래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야심작 ‘패스오브엑자일2’의 얼리액세스 출시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와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게임에 관련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특히, 22일 진행된 공식 방송에서 이번 얼리액세스 때 공개되는 콘텐츠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게임 플레이 영상과 신규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전에도 신규 클래스 등 게임에 대한 정보들이 조금씩 공개됐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새로 변경된 시스템을 종합해서 소개하면서 전체적인 게임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줘, 패스오브엑자일2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해소해준 느낌이다.
영상에 따르면 이번 얼리액세스 버전에서는 몽크, 워리어, 레인저, 머서너리, 소서러스, 위치, 이렇게 6개의 직업을 선택해 즐겨볼 수 있다.
전작과 달리 구르기가 추가되고,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각종 스킬 연계로 콤보를 연결하는 등 묵직한 액션을 통해 더 확실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스킬젬 등 주요 시스템들도 변화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석궁을 사용하는 머서너리는 탄약 교체를 통해 저격소총, 산탄총, 돌격 소총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화염 마법에 번개 마법을 연계해서 복합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소서리스, 방패를 들고 스턴 게이지가 다 소모될 때까지 적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워리어 등 모든 캐릭터들이 전작과 다른 전투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벨트에 장착할 수 있는 물약은 체력, 마나 1개씩으로 줄어들었지만, 대신 참(부적)을 3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디버프를 막아내는 등 다양한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벨트를 업그레이드하면 더 많은 참(부적)을 장착할 수 있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스킬젬 장착 방식이다. 이전에는 장비에 슬롯을 뚫고 각종 스킬젬을 연결 장착해서 대미지를 증폭시키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스킬 자체에 각종 보조젬을 장착시켜 스킬의 위력을 올리는 방식이다. 보조젬마다 장착시 요구 스탯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보조젬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요구 스탯을 잘 계산해서 육성을 해야 한다.
아이템은 전작과 동일하게 각종 오브를 써서 등급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만, 전작에서 스킬젬 연결이 핵심이었던 소켓은 방어에 특화된 형태로 변경됐다. 기존과 달리 무기와 갑옷은 최대 2개, 나머지는 1개의 소켓을 가질 수 있으며, 이곳에 각종 속성 저항 등을 삽입해서 패시브 노드에서 부족했던 것을 보완할 수 있다.
패스오브엑자일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거미줄 같은 패시브 노드는 전작과 유사하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강점과 약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여러 키스톤을 중점적으로 개성적인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잘못 찍어도 골드를 소모해서 다시 리셋할 수 있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으며, 무기 전문화 시스템이 추가돼 1번 무기와 2번 무기의 패시브 노드를 다르게 찍을 수도 있다. 무기 전문화 포인트는 각종 보스를 잡으면 획득할 수 있으며, 무기 하나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그 포인트를 보너스 포인트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각 직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직을 통해 더 심화된 직업 3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이번 얼리액세스에서는 먼저 2개의 전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전직 시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난도와 보상이 달라져 도전의욕을 자극한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얼리액세스는 6명의 직업과 액트3까지가 먼저 공개되며, 액트4~6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대신 더 짜릿한 자극을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액트3까지를 더 업그레이드된 난도로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제공되며, 추후 액트4~6이 업데이트되면 더 높은 난도의 액트1~3은 제거된다.
패스오브엑자일의 엔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아틀라스 지도 맵핑은 전작과 살짝 달라졌다. 월드 내에서 노드를 선택 후 웨이스톤을 넣은 방식으로 진입하게 되며, 월드를 탐험하면서 탑을 점령하고 주위 노드를 밝히거나, 숨겨진 장소를 탐험, 혹은 NPC 구출, 등 다앙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월드 탐험 등 강력한 보스를 성공적으로 제거할 경우 아틀라스 스킬에서 보스 공격에 유리한 포인트를 획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많은 변화를 담은 패스오브엑자일2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얼리액세스 서포터 팩 시리즈도 출시된다.
얼리 액세스에 참여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서포터 팩 시리즈'는 총 6단계로 구성됐으며, 얼리 액세스 키 외에도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스킨 아이템이 포함됐다. 복수의 얼리 액세스 키가 포함된 구성의 경우, 여분의 키를 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얼리 액세스 서포터 팩 시리즈'를 구매한 이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2일부터 27일 17시까지 사전 구매 이용자들 중 총 100명을 추첨해 이달 30일 한강 세빛섬 애니버셔리에서 열리는 '패스 오브 엑자일 2' 쇼케이스에 이용자를 초청한다. 해당 쇼케이스에는 개발 총괄 조나단 로저스가 참여해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얼리 액세스 시연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추첨을 통해 총 300여명에게 '패스 오브 엑자일 2' 커스텀 PC와 모니터, 한정 굿즈 등을 제공하는 특전 이벤트에도 자동으로 응모된다.
현재 핵앤슬래시 장르는 많은 관심을 모으던 디아블로4 확장팩 증오의 그릇 출시로 인해 활활 타올랐으나, 기대했던 것과 달리 각종 버그로 몸살을 앓으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예정된 얼리액세스 일정을 3주간 미루면서 완성도를 더 끌어올린 패스오브엑자일2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