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놓친 피파, 공식 모바일게임 ‘피파 라이벌즈’ 출시 예고

신승원 sw@gamedonga.co.kr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이 EA와의 결별 이후, 새로운 모바일 축구 게임인 ‘피파 라이벌즈(FIFA Rivals)’를 예고하며 축구 게임 시장 재진입을 선언했다. 피파는 게임 개발사 미시컬 게임즈와 손잡고 이 게임을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해외 언론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피파 라이벌즈는 기존 축구 게임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축구 구단을 창설하고 이를 관리하며 원하는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아케이드 스타일의 실시간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매치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와 실력을 겨룰 수 있을 예정이다.

게임 내 경제도 독특하다. 미시컬 게임즈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 게임은 게임 내 웹 기반 마켓플레이스를 구현, 이를 통해 이용자는 실제 돈을 사용해 축구 스타를 사고팔 수 있다.

FIFA 사무총장인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은 “미시컬 게임즈와 협력하여 ‘피파 라이벌즈’를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 이 게임은 축구 팬들에게 스포츠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시컬 게임즈의 CEO인 존 린든은 “FIFA와 협력하여 축구 게임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 “피파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국가의 이용자가 ‘피파 라이벌즈’의 팬이 될 수 있도록 게임을 피파 e스포츠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파는 지난 2022년 EA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바 있다. 당시 피파는 EA에게 라이선스 비용을 기존 1억 5,000만 달러(약 1,900억 원)에서 두 배 이상 인상할 것을 요구했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두 회사는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 연장을 무산했다.

이에 EA의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는 EA 스포츠 FC로 이름을 변경하게 됐다.

피파 라이벌즈
피파 라이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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