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블록체인 시장.. 컴투스와 위메이드, 블로믹스 '기대감↑'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함께 블록체인 시장 생태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는 등 고공 행진을 하고 있고, 도지, 리플, 이더리움 등 차기 코인 주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아직 트럼프 행정부가 코인에 대해 아무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이 정도니, 향후 블록체인 분야가 어느 정도의 폭발력을 가질지 예측이 되지 않을 정도다.
블록체인에 대한 핑크빛 전망은 한국 게임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록체인 열풍이 가라앉은 뒤에도 뚝심 있게 밀어붙이던 컴투스와 위메이드, 그리고 비피엠지 산하의 블로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토큰 증권(ST) 법제화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이들 기업들의 미래 모멘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컴투스 그룹, 계속되는 상승세로 '신바람'
컴투스홀딩스 지난 1일부터 오늘(26일)까지 주가가 2만 2천5백50 원에서 3만 1천4백50 원으로 39.4% 상승했다. 컴투스도 동반 상승하여, 현재 4만 6천9백 원을 기록 중이다.
이렇게 컴투스 그룹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유가 있다. 컴투스홀딩스와 자회사 컴투스플러스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38.4%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지난 2021년 컴투스플러스를 통해 코인원 지분 16.47%를 처음 인수한 컴투스홀딩스는 이후 21.95%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현재 38.42%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때문에 현재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주로 손꼽히고 있다.
한층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컴투스홀딩스는 본업인 게임사업 분야에서도 연일 새로운 발표를 더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컴투스홀딩스는 26일 '가이더스 제로'의 스팀 얼리 액세스에 발표하며 PC 스팀과 콘솔 게임 시장에 대한 출사표를 던지는 한편, 자사가 서비스 중인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제노니아'에 '시련의 전당'의 확장과 6층 추가, 천마석을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내용을 더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 또한 내년 상반기 '프로야구라이징'과 하반기 트리플 A급 MMORPG인 '더 스타라이트'를 내놓을 것으로 발표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주가 부양을 더욱 부채질하는 중이다.
위메이드, 블록체인과 게임의 융합 노하우 더욱 '고도화'
위메이드도 코인시장 상승과 함께 동반 상승 중인 대표적인 게임사다.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위메이드는 4만 3천9백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62% 상승한 모습이다. 위믹스 또한 지속적인 상승세를 거두며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793원을 기록 중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4', '나이트 크로우' 등 글로벌 히트작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통해 보다 게임과의 융합을 고도화겠다는 전략과 함께, 위믹스 활용에 대한 보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골프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2024'를 성공적으로 치른 위메이드는 최근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Toei Animation)과 블록체인 게임 '덴덴가든(DenDenGarden, 가칭)'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세일러문', '디지몬'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온 회사로, 애니메이션 IP(지식 재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덴덴가든'은 그런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덴데카덴(DenDekaDe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 예정인 블록체인 게임이다.
위메이드는 자사가 축적한 블록체인 게임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토에이 애니메이션에 전수하기로 했으며, 이후에도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비피엠지, 게임 전문 자회사 블로믹스 통해 '테일즈런너RPG' 서비스
블록체인 기술 기업 비피엠지(대표 차지훈)도 코인 불장을 앞두고 게임에 특화된 신설 법인 블로믹스(Blomics)를 설립하고 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 박재숙)가 개발한 '테일즈런너RPG'를 공동 퍼블리싱하기로 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일즈런너RPG'는 회원수 3천6백만 명을 자랑하는 인기 IP(지식 재산) '테일즈런너'를 기반으로 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독특한 '작가 스킬 시스템'과 빠른 전환이 가능한 ‘래피드턴’ 방식의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오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월 4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테일즈런너RPG'는 8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테일즈런너' IP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블로믹스 측에서는 사전 예약 100만 명 돌파 기념으로 참여자 전원에게 ‘테일즈런너’의 인기 캐릭터 ‘초원’을 특별 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비피엠지의 대표이자 블로믹스의 대표인 차지훈 대표는 "오래동안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테일즈런너'로 게임 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블로믹스는 게임과 온라인광고 분야에서는 최고의 파트너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피엠지는 게임 전문 법인 블로믹스와 차별화하여 웹 3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웹 3 플랫폼 젬허브·젬피온 및 전자지갑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 시장에 전념하여, 보다 종합적인 웹 3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