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센터장 "버닝비버는 인디 게임 생태계의 디딤돌"
"버닝비버는 상업적 성공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예비 창작자부터 실제 창업까지 인디게임 생태계 구성을 위한 도우미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최된 인디 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4' 기자간담회에서,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센터장은 "버닝비버가 인디 게임 창업자가 주인공이 되어 팬들을 만나 교류하는 축제이자 성장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백민정 센터장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생각하는 핵심 키워드는 '생태계'"라면서, "다양한 스마일게이트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디 게임사가 설립되고, 버닝비버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향후 스토브 출시하여 상업적으로 성공도 하는 형태를 꿈꾼다."라고 했다.
또 그런 순환 구조와 에코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 한국 게임산업 전체적으로도 건강한 시너지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올해 버닝비버 2024 콘셉트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백민정 센터장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올해 잡은 테마가 '요리'라고 밝히면서, 버닝비버 2024의 메인 주제를 '인디 게임 맛집'이라고 표현하고 각 부스를 셰프와 요리라는 세계관 속에서 꾸몄다고 밝혔다.
이어 관람객들에게 '미슐랭 가이드 북'을 제공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인디 게임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제공했고, 이런 부분이 크게 호평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버닝비버는 지금까지 총 330팀이 출전하고 1만 명의 팬들이 찾아주는 중견 인디 게임 행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총 350팀이 응모했으며, 그중 심사를 통해 90개의 게임이 시연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싶었지만 공간적 제약이 있어 아쉽습니다."
백민정 센터장은 향후 더 많은 인디 게임사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행사를 확장시킬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해외 게임사 유치'를 통해 글로벌 행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밝혔다.
올해 3개의 해외 팀이 참여했다고 밝힌 백 센터장은 더욱 해외 게임을 확장하고 나아가 외국 관광객들도 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게임 창작의 시초가 되는 것은 인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즐거움을 주는 그런 게임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도 한국의 게임산업이 유기적으로 건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측면 지원하겠습니다. 버닝비버도 함께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