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4,500만 달러 중 7200만 달러’, FTC 포트나이트 환불금 지급 시작
미 연방거래위원회(이하 FTC)가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의 불공정 소액결제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게 7200만 달러 규모의 환불금 지급을 시작했다.
해외 언론 IG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FTC는 에픽게임즈가 다크패턴을 이용해 이용자들을 속이고 의도치 않은 결제를 유도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FTC는 포트나이트가 ‘기만적인 인터페이스’와 ‘개인정보 침해 기본 설정’을 사용해 이용자들을 속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혼동이 오기 쉬운 버튼 구성과 인터페이스로 의도치 않은 결제를 유도하고, 계정 소유자의 승인 없이 요금이 부과되는 사례가 발생했으나 회사는 100만 건 이상의 이용자 불만을 무시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에픽게임즈는 총 5억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여기에는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COPPA) 위반에 따른 2억 7,500만 달러와 다크 패턴 관련 환불금 2억 4,5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 FTC는 에픽게임즈의 2억 4,500만 달러 환불금 중 7,200만 달러를 이용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평균 지급액은 약 114달러이며, 지급은 페이팔(PayPal)과 현금 수표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용자들은 환불 청구 양식을 제출하며 선호하는 지급 방식을 선택했고, 지급된 금액은 페이팔로 상환 시 30일, 수표는 60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
한편, 에픽게임즈 측은 “우리는 이용자가 아이템을 구매할 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솔직하게 말하고, 취소 및 환불이 간단하도록 보장하며, 모든 연령대의 청중이 우리 생태계를 안전하고 즐겁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 장치를 구축할 것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