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박종민 총괄 디렉터 “2025의 던파는 파밍과 득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던전앤파이터 개발을 총괄하는 박종민 총괄 디렉터의 인터뷰가 오늘(16일) 네오플 서울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번 인터뷰에서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2024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걸어온 1년간의 회고와 지난 11월 테러 위협이 발생했던 ‘2024 던파 페스티벌’의 소감. 그리고 내년 던파의 핵심 콘텐츠인 ‘중천’ 업데이트에 대한 계획 등 다양한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
박종민 총괄 디렉터

Q: 2024 던페 페스티벌의 소감이 궁금하다.

A: 큰 무대에서 서본 것도 처음이고, 모험가분들 만난 것도 처음이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음에도 엄청나게 많은 분이 자리를 지켜주셔서 힘을 많이 받았다. 그 덕에 개발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업데이트를 더 힘차게 소개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좋은 자리였다. 매우 추운 날이었음에도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주신 모험가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Q: 1월 중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어떤 반응을 기대하는지?

A: “재밌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던파 서비스 20년 동안 여러 파밍 포인트를 도입했는데, 이 모든 파밍 포인트를 복기하면서 단점은 보완하고, 득템의 재미를 부각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이 부분을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Q: 2024년 시즌 가장 안 좋은 부분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보완하려 했나?

A: 지난 시즌은 파밍의 아쉬움이 컸다. 이 부분을 복기하면서 빌드를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내부 테스트도 돌려보는 중인데, 내부에서도 던파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다듬는 중이다.

여기에 이용자들은 던파에 기대하는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 2D 액션의 느낌이나 다크한 스토리, 깊이 있는 아트 등 던파 특유의 색깔을 부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Q: 중천에도 교환할 수 있는 장비가 등장하나?

A: 교환 가능 장비도 고려는 하고 있다. 다만 이전에 등장했던 ‘불가침’ 장비처럼 많은 양이 유통되는 형태는 아니다. 이용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장비이다 보니 현재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단계다.

Q: 시즌마다 메타가 바뀌다 보니 버퍼 캐릭터의 세팅이 뒤처지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A: 던파의 버퍼들이 고유의 컨셉으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개성은 살리되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다. 최근 남크루 아포칼립스 개선같이 게임 내 생태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
박종민 총괄 디렉터

Q: ‘레거시’ 무기의 컨셉과 이를 도입한 이유가 궁금하다.

A: 던파를 오랫동안 서비스하면서 여러 무기가 등장했다. 이 무기에 여러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데, ‘레거시 무기’는 이 추억을 재활용하기보다는 더욱 진보된 느낌을 주는 리마스터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Q: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던페 당시 테러 위협에 대해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단계가 궁금하다.

A: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현재 테러 위협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고, 어느 정도 진전이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은 던파 이용자들과 팬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고, 상당한 위험을 줬던 일이었다. 우리(네오플)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Q: ‘페이트 복각’과 ‘이누야사 콜라보’를 발표했다. 이용자들의 연령대를 고려한 것인가?

A: 당연히 고려는 해야 한다.(웃음) 던파는 아주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를 매칭할 수 있는 IP(지식재산권)를 찾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콜라보라고 할 수 있다.

Q: 던파 20주년을 맞아 어떤 이벤트를 준비 중인지?

A: 20주년을 맞아 게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주려고 한다. 중천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던파가 가진 재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내년 초에는 강남역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모험가분들께서 “20년간 즐겁게 지냈다”라고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Q: 윤명진 대표가 PC 던파에 개발에 다시 참여한 것으로 안다. 어떤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지?

A: 세밀한 부분은 개발진이 담당하지만, 큰 그림을 그리는데 주로 의견을 받고 있다. 바칼 업데이트 이후 여러 일이 생겨 천계에 많은 문제가 생겼는데, 이 부분을 많이 후회했다. 이에 '중천' 콘텐츠를 앞당기는 등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 있다. 어느 때보다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을 만들고자 동기 부여 및 방향성 제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중이다.

Q: 클래식 서버 계획은 없나?

A: 이번 신규 던전의 경우 이전에 많이 봤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여기에 레거시 무기 등 오랫동안 서비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서비스를 중심으로 퀄리티를 높여서 다시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Q: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A: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20년이라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던파를 즐겨주시고, 좋은 의견도 따끔한 질책도 주셔서 저희가 옳은 길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셨다.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던파의 색깔과 재미를 잘 구현하여 이를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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