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가 선정한 2024년 e스포츠 10대 뉴스
2024년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잘 어울렸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연초부터 글로벌 기업들의 해고와 구조조정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으며, 지난해 예고한 법적인 확률 공개가 시작됐다. 시장 규모는 축소됐고, 게임 질병화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두드려 성과를 거뒀고, PC와 콘솔 시장에서도 의미가 있는 성과를 거뒀다. e스포츠 부문에서도 SK T1의 기쁜 소식을 들려주는 등 여러 뉴스가 올해를 장식했다. 다음은 게임동아에서 선정한 e스포츠 10대 뉴스다.
역시 페이커!! T1 롤드컵 우승
6주간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2024 롤드컵)의 우승팀은 LCK 4번 시드이자, LOL 역사상 최초 ‘롤드컵 5회 우승’이라는 급자탑을 쌓은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운 T1이었다.
한국 LCK의 T1과 중국 LPL의 ‘BLG’(빌리빌리 게이밍)과의 경기로 진행된 이번 2024 롤드컵 결승은 영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치러졌다.
특히 LCK 팬들에게는 많은 것을 남긴 대회였다. LCK 3팀의 동반 16강 진출. T1의 젠지전 10연패의 종식. 그 어떤 LPL 팀보다 간절히 우승을 원했던 BLG(빌리빌리 게이밍)가 결승에서 보여준 엄청난 경기력. 그리고 모든 결승 경기를 캐리하며 또다시 자신을 증명한 '페이커' 이상혁의 실력 등 그야말로 두고두고 이야기될 요소가 숱하게 등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롤드컵] “페이커는 증명한다. 언제나” T1, 2024 롤드컵 ‘패승패승승’으로 우승!
https://game.donga.com/114491/
[롤드컵] '페이커의 의문'에서 시작해 ‘증명’으로 끝난 '2024 롤드컵'
https://game.donga.com/114502/
T1도 젠지도 꺾었다, 창단 이래 첫 LCK 우승을 거둔 한화생명
경주에서 벌어진 젠지와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격돌한 ‘2024 LCK 서머 결승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한화생명이 3:2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5연속 우승이라는 ‘파이브 핏’을 노리는 절대강자 젠지와 T1이라는 거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한화생명의 격돌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기 때문.
특히, 정규시즌 내내 우위를 점했던 젠지를 상대로 언제나 멤버는 좋았지만, 항상 한끗이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화생명이 자신들의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과는 한화의 승리! 모두가 예상치 못한 벤픽과 모두가 예상치 못한 ‘창단 2,940일’ 만의 첫 우승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벤픽과 결과 한화생명 “창단 2940일만에 첫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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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한화생명의 기적 같은 우승으로 막 내린 '2024 LCK 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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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스포츠 주도권에 대한 위기감 고조
중국의 글로벌 e스포츠 표준화에 속수무책으로 고전한 한 해였다. 중국은 올해 1월, ISO(국제표준화기구) TC83(기술위원회 83)에 ‘e스포츠 표준화 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 5월 6일, TC83 소속 35개국의 투표를 거쳐 ISO에서 이 제안서를 채택했다.
요약하자면, 중국은 e스포츠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하기 위해 표준화 제안서를 제출하고, 스포츠와 관련 없는 위원회를 선택하여 새로운 실무그룹을 만들고 의장 자리까지 확보했다. 표준안 작성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연구 용역마저 예산 문제로 거부하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주도권에서 한참 밀린 현재의 상황을 강유정 의원이 짚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 “e스포츠는 중국 ‘명령’ 따르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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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e스포츠 문화 도시로, '게임·e스포츠 서울 2024' 개최
지난해 말 서울 광화문을 뒤덮은 롤드컵의 후속 조치로, 서울시에서 e스포츠 도시를 천명하며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그중 대표적인 행사가 '게임·e스포츠 서울 2024(GamEsportSeoul 2024)(이하 GES 2024)' 행사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크라운관, 청운관 등 캠퍼스 내 주요 공간과 크래프톤 사옥에서 9월 6일부터 8일까지 다양한 축제와 함께 화려하게 열렸다.
이와 함께 '2024 LCK 어워드'가 오는 12월 29일(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번 LCK 어워드에서는 2024년 최고의 성과를 거둔 한 명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탑 선수', '올해의 정글 선수', '올해의 미드 선수', '올해의 바텀 선수', '올해의 서포터 선수' 등 각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가 발표된다.
게임과 e스포츠로 서울 시민이 하나가 되다, '게임·e스포츠 서울 2024'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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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산하는 2024 LCK 어워드, 29일 DDP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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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고 새로워진 국산 e스포츠 종목들
국산 종목 e스포츠가 더 풍성해지고 있다. 단순히 '고인물들의 승부'를 겨루는 전통적인 형태 외에도 다양한 룰을 포함시켜 보는 재미를 강화하고 게임 이용자들과 널리 소통하면서 경기를 넘어선 축제의 형태로 만드는 모습이다.
오래 게임을 즐겨온 고객에게 보답하는 형태로 다양한 보상을 나누고 화합을 유도하는 모습이 두드러지면서 e스포츠가 소통의 또 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재밌고 새로워진 국산 e스포츠 종목들.. '보는 재미와 소통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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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 본선, 한국 우승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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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2024 PMGO’ 일본 리젝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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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CFS 썸머 챔피언십 2024', 베트남 울프 엠파이어 대회 우승 '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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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 ‘Cartel’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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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과 숲, e스포츠 중계 주도권 싸움
망사용료 부담 때문에 한국 시장을 철수한 트위치의 빈자리를 두고, 네이버 치지직과 숲(아프리카TV)의 치열한 점유율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트위치는 국내에서도 52% 점유율을 자랑하는 절대 강자였다. 점유율 45%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숲이 트위치 이용자를 전부 흡수할 수 있다면 e스포츠 중계를 포함하여 스트리밍 계의 '절대강자'로 거듭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트위치의 빈자리를 네이버의 치지직 플랫폼이 상당수 가져갔고, 연말 점유율을 숲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두 플랫폼은 갈수록 치열한 경쟁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트위치 한국 철수 나비효과. 네이버, 아프리카TV 게임방송 주도권 다툼
https://game.donga.com/110517/
넷마블 '치지직'에서 만나요! 공식 채널 오픈
https://game.donga.com/110962/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뜨는 e스포츠 종목 '발로란트'
e스포츠 업계에서 '발로란트' 종목이 갈수록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가 사라지고, '스타크래프트' 중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발로란트'가 각광받고 있는 것.
2019년 금융권 최초로 LCK 타이틀 후원사로 나섰던 우리은행은 협약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LCK와 동행하기로 한 것은 큰 사건이다. 우리은행의 이번 후원은 한국 e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우리은행, 2025년까지 LCK 후원 약정 체결 "발로란트도 확장"
https://game.donga.com/110810/
젠지, 발로란트 한국 팀 최초 국제대회 우승 기록
https://game.donga.com/112491/
"발로란트 최강팀은 누구?"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성황리 개막
https://game.donga.com/113561/
LOL e스포츠 리그 신규 수익 모델 강화
게임단의 수익 악화 문제로 홍역을 치룬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업계를 위해 라이엇 게임즈가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모델은 디지털 콘텐츠 매출을 통한 글로벌 매출 풀(Global Revenue Pool / GRP)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5년부터 LCK, LCS, LEC에 참가하는 LoL e스포츠 팀들에게 디지털 콘텐츠 매출을 주 수입원으로 삼는 새로운 수익 공유 체계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익 모델의 제시는 향후 다른 e스포츠 종목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e스포츠 업계는 오는 2025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이엇, LOL e스포츠 리그 신규 수익 모델 공개
https://game.donga.com/111362/
e스포츠에도 인공지능 시대
게임업계를 휩쓴 인공지능이 e스포츠 분야에도 체계적으로 도입되는 모습이다. TV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플레이를 자체 지원하는 AI가 등장하는가 하면, 인공지능 끼리 펼치는 e스포츠 대회도 곳곳에서 개최됐다.
일례로 지난 4월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스트랄 AI 해커톤에서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격투 게임 대회가 열렸으며, AI 유희왕 대회도 열린 바 있다.
이외에도 코나미의 야구 게임 ‘프로야구 스피리츠 2024-2025’는 음성 합성 AI를 통해 실황 중계 등 야구 엔진이 경기장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움직임과 사운드를 연출하고, 미리 녹음되지 않은 선수의 이름을 불러주는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등 향후 e스포츠 업계에도 AI의 붐이 격하게 불어올 전망이다.
인공지능끼리 겨루는 '스트리트 파이터 3' 대회, 'GPT-3.5 터보' 우승
https://game.donga.com/111692/
알게 모르게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인공지능(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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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랑 AI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AI 유희왕 대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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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원년 멤버들의 정통성 있는 리그 개막
1998년 한국 최초의 e스포츠 팀인 랩터스를 창단하고 1999년 삼성전자 칸 감독과 2001년 KTF 매직앤스 감독을 역임했던 정수영 감독이 총괄을 맡은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막을 열었다.
(주)PNB(대표 김광석)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00년대 초반 e스포츠의 전성기를 다시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전 STX 프로팀 감독과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게이머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던 김민기(전 김은동) 감독이 의기 투합해 리그를 종합적으로 진행했다.
e스포츠 영광의 주역들이 온다.. 스타크래프트 'PSL 리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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