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맵다! 새해에도 흥행 질주 이어가는 패스오브엑자일2

그라인딩기어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 ‘패스오브엑자일2’가 얼리액세스 시작 이후 돌풍을 이어가면서 핵앤슬래시 시장을 이끄는 흥행 게임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출시 초반에는 너무 어려운 난이도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이용자들이 조금씩 게임에 익숙해지면서 전작보다 강화된 액션과 편의성 덕분에 호평쪽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스오브엑자일2
패스오브엑자일2

현재 스팀 이용자 수치를 보면 얼리액세스 시작 후 셋째날에 57만8569명으로 최고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30만명 선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이는 스팀 이용자만을 계산한 것이므로, 그라인딩기어게임즈 공식, 콘솔 플랫폼 이용자, 그리고 카카오게임즈 이용자까지 감안하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패스오브엑자일2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0만개가 넘는 리뷰가 작성된 상황에서 8만6570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2만138명이 부정적인 평가를 남기면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 중이다. 얼리액세스 초반에 너무 높은 난이도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던 것들 고려하면, 갈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는 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현재 리뷰들이 돈을 내고 얼리액세스 서포트 팩 시리즈를 구입한 이들이 작성한 것이라는 점이다. 몇 개월 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만, 남들보다 먼저 즐겨보기 위해 돈을 내고 얼리액세스를 참여했고, 지불한 돈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팀 패스오브엑자일2 이용자 수치
스팀 패스오브엑자일2 이용자 수치

스팀에서 집계는 안되고 있지만, 국내 이용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리그오브레전드를 필두로 고인물들이 PC방을 장악하면서 상위권 순위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임에도, 3주 연속 사용량 증가를 보이면서 10위안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가맹 PC방에서는 패스오브엑자일2 얼리액세스 서포트 팩을 구입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빠른 순위 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졸개들을 만나도 터져 나가는 매콤한 난도 때문에 화제가 되면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과 SOOP(구 아프리카)의 방송 채널 다수가 해당 게임 플레이 방송을 진행했으며, 양 플랫폼 합산 누적 뷰어쉽 234만(치지직 206만/SOOP 28만)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맛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잡았다는 얘기다.

PC방 10위권에 안착한 패스오브엑자일2_출처 더로그
PC방 10위권에 안착한 패스오브엑자일2_출처 더로그

그라인딩기어게임즈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문제되는 부분을 빠르게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빌드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패시브 스킬 반환 골드를 낮추고, 근접 캐릭터에게 불리했던 지속 피해 감소 등으로 빠르게 밸런스를 조절 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몇몇 인기 빌드들이 너프된 것이 반발을 사고 있기는 하나, 덕분에 더 다양한 빌드들이 연구되고 있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밸런스를 조절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밸런스를 조절하고 있다

전작의 경우 이미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국내 퍼블리싱이 결정되면서, 바로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첫달 월매출 80억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패스오브엑자일2는 얼리액세스 서포트 팩을 구입해야 즐길 수 있는 만큼, 영업이익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그리고 2025년 1분기 실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스오브엑자일2가 정식 서비스 때까지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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