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나오던 공포 게임 언틸 던이 다시 영화로!
영화 같은 게임이 진짜 영화화된다.
2015년에 출시된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언틸 던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몰입도 높은 그래픽,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결말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인터랙티브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은 8명의 젊은이들이 외딴 산속 별장에서 겪는 공포스러운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용자의 선택이 각 캐릭터의 운명과 게임의 결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게임은 인터랙티브 장르의 특성상 ‘선택지가 있는 영화 같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 언틸 던의 영화화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영화는 스크린 젬스와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즈가 협업하여 제작한다. 감독은 공포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과 히어로 영화 샤잠! 시리즈로 유명한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맡았고, 각본은 블레어 버틀러의 초안을 바탕으로 게리 도버먼이 집필했다.
특히, 이번 영화화에서는 원작 게임의 배우들이 그대로 등장한다는 점이 가장 큰 화제다. 샘 역의 헤이든 파네티어, 조쉬 역의 라미 말렉, 마이클 역의 브렛 달튼, 제시카 역의 메건 마틴, 에밀리 역의 니콜 블룸, 크리스 역의 노아 플리스 등이 영화에서도 동일한 배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게임 속 캐릭터가 영화화의 배우로 연결되는 특이한 사례인 셈이다.
영화 언틸 던은 2022년 4월 25일에 미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극장 개봉 이후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실제 영화에서 동일한 역할로 등장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게임과 영화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면서 이 같은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흐름의 또 다른 대표적인 예는 코지마 프로덕션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데스 스트랜딩이다.
데스 스트랜딩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서사를 담은 게임이다. 특히,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는 배우 노먼 리더스가 목소리 연기뿐 아니라 캐릭터의 얼굴 모델링과 모션 캡처 작업까지 직접 맡아 화제가 되었다. 또한, 클리프 역의 매즈 미켈슨, 힉스 역의 트로이 베이커, 프래자일 역의 레아 세두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3년 데스 스트랜딩의 영화화 소식이 발표되었으며,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 역을 맡았던 노먼 리더스가 영화에서도 같은 배역으로 출연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체적인 개봉일이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A24와 협력해 실사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A24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더 웨일’ 같은 작품들을 제작한 바 있다.
CD 프로젝트 레드 역시 대표작 사이버펑크 2077의 실사 영화를 준비 중이다. 때문에 게임 내 조니 실버핸드 역을 맡은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영화에서도 같은 캐릭터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니 실버핸드는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을 넘어 이야기의 핵심을 담당하는 캐릭터로, 키아누 리브스가 모션 캡처, 페이스 캡처, 음성 연기까지 모두 소화하며 게임과 캐릭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사이버펑크 2077 실사화와 관련된 세부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성공을 통해 프랜차이즈의 확장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실사 영화 역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게임과 영화 간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면서 배우들이 두 매체를 넘나드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배우들이 또 게임과 영화 모두에서 활약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