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위메이드커넥트 신작 '로스트 소드' 보는 맛이 살아있는 RPG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조작해 즐기는 게임만큼이나, 보는 맛이 살아있는 게임들도 사랑받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다양한 연출로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수집형 RPG는 대표적인 장르로 꼽을 수 있다.

오늘 소개할 위메이드커넥트 신작 '로스트 소드'는 방치형 요소가 더해진 수집형 RPG로, '소드마스터 스토리'를 선보인 코드캣이 개발을 맡았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연출을 통해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로 서브컬처의 감성을 물씬 전하는 것도 큰 강점이다.

로스트 소드 필살기 연출
로스트 소드 필살기 연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이다. 캐릭터마다 필살기를 사용할 때 짤막한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2~3초가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몰입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며, 상당히 고퀄리티로 제작됐다. 여기에 캐릭터 소환이나 펫 소환 등 게임 곳곳에도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을 더해 볼거리를 한층 강화했다.

필살기 외에도 전투 중 캐릭터가 보여주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터치에 반응하는 캐릭터 일러스트 등도 매력적이다. 메인 화면에 자리한 엘리자베스 캐릭터를 터치하면 뒤를 돌아보며 반응하고 메뉴가 열리는 등, 세세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터치하면 메뉴가 열린다
터치하면 메뉴가 열린다

이벤트 신에서는 일러스트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잘 표현해 캐릭터의 생명력을 한층 더 살려준다. 여기에 중요한 장면에서는 별도의 일러스트를 준비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등, 필요한 부분에 힘을 실었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눈길을 끄는 연출은 캐릭터가 전투에서 패배할 때 의상이 파괴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이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됐다면 더 좋았겠지만, 개발사도 이정도 용기는 내지 못했는지 아쉽게도 전투 화면에서 캐릭터의 의상이 파괴되는 정도로 마무리된다. 어쩌면 이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다.

게임 시스템은 캐릭터 수집과 방치형 장르의 재미를 무난하게 구현했다. 기본적인 게임플레이는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용자는 5명의 캐릭터와 3마리의 펫으로 팀을 구성해 게임을 진행한다. 전열, 중열, 후열에 탱커, 딜러, 힐러 등 역할을 가진 캐릭터를 배치하고, 필살기를 사용하는 타이밍에 따라 전투의 향방이 달라진다.

전투화면
전투화면

스테이지를 진행하다가 막히면, 그동안 모은 재화를 활용해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거나 장비를 교체 및 강화하며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성장 포인트를 분배하고 성유물을 강화해 팀을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캐릭터 공명으로 얻은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독특한 요소다.

게임의 스토리는 유명한 아서왕의 이야기인 카멜롯 전설을 활용해 중세 판타지 세계 브리타니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평범한 소년 에단이 미지의 힘으로 브리타니아로 이동하며, 소녀 기사단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이용자는 에단과 기사단의 관계를 탐구하고, 세계를 위협하는 적들과 싸워야 한다.

이벤트 장면
이벤트 장면

서브컬처 장르를 표방한 게임답게 등장하는 미소녀 캐릭터들의 매력도 돋보인다. 아서왕 이야기의 베디비어와 같은 캐릭터를 여성 캐릭터로 재해석해 매력을 잘 살렸다. 또한, 캐릭터별로 스토리가 구현돼 있으며, 친밀도를 올릴수록 호감도에 따라 능력치가 변화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마을 꾸미기 시스템 또한 게임에 재미를 더해준다. 마을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와 대화하거나, 캐릭터의 필살기와 기술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패배 모션도 확인 가능하다. PvP 시스템인 콜로세움이나 경험치 북이나 골드를 얻을 수 있는 던전과 보스 레이드 콘텐츠도 준비돼 있어 즐길 거리가 부족할 염려는 덜어도 좋다.

마을 화면
마을 화면

전반적으로 '로스트 소드'는 방치형 게임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서브컬처 장르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보는 맛이 살아 있는 연출이 강점인 작품이다. 론칭 초기인 만큼 밸런스와 같은 부분에서 이슈가 있긴 하지만,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는 만큼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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