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2025] 글로벌 IP 발굴과 내부 개발 역량 극대화에 나선 네오위즈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이 2025년에 'IP(지식 재산) 프랜차이즈화'라는 중장기 목표를 잡고 힘찬 항해 길에 나선다. 국내외 게임 시장 전반에서 양질의 IP를 발굴하는 동시에, 내부 개발 역량을 극대화시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지향하는 'IP 프랜차이즈화'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트리플 A급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는 국내 게임사가 되는 것을 말한다. 'P의 거짓'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만큼, 계속적인 글로벌 흥행작을 출시해 ‘믿고 즐기는 네오위즈 IP'라는 환경과 팬덤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책 아래 네오위즈는 올해 'P의 거짓' DLC를 출시해 자체 IP를 강화하면서 PC/콘솔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와 자회사 파우게임즈의 인기 모바일 게임 ‘킹덤’의 두 번째 신작 ‘킹덤 2’, 그리고 퍼블리싱을 맡은 ‘안녕서울: 이태원편’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다수의 PC/콘솔 프로젝트 개발… IP 프랜차이즈화 '마중물' 될 것
현재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 8 스튜디오는 'P의 거짓' DLC의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다. 지난 2023년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P의 거짓'이 네오위즈의 대표 IP로 자리 잡은 만큼, DLC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운드 8 스튜디오는 현재 'P의 거짓' 차기작과 다수의 PC/콘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지원 디렉터를 비롯 새로 합류한 진승호, 이상균 디렉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충성 팬층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시리즈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이러한 노력이 IP 프랜차이즈화 전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의 거짓'의 해외 판매량 중 북미 및 유럽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만큼 IP 경쟁력 강화에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하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글로벌 흥행 IP를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6천만 건을 돌파하며 중국 시장 진출, 한국 게임 최초의 넷플릭스 입점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환영받는 IP인 ‘고양이와 스프’ 차기작인 ‘고양이와 스프 : 매직레시피’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네오위즈의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킹덤 2’도 올해 출시가 예상된다. 전작인 ‘킹덤: 전쟁의 불씨’는 파우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로, 2020년 5월 국내 출시 5일 만에 구글 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중세 정통 판타지 소재와 대규모 공성전 등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론칭에도 성공하며 IP 저력을 한차례 입증했다.
신규 IP 확보 총력, 해외 개발사 투자 검토 지속
새로운 IP 확보를 위한 투자, 퍼블리싱 등도 지속한다. 네오위즈는 지난 2023년 11월에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BLANK sp.z.o.o)’에 1700만 달러(한화 약 244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블랭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한 ‘CD 프로젝트 레드’의 핵심 멤버들이 모여있는 개발사로, 글로벌 흥행 IP 개발 경험을 갖춘 개발사인 만큼, IP 발굴에 힘을 더할 것이란 판단에서 양사는 손을 잡았다.
블랭크는 투자받은 후 인공지능(AI)으로 붕괴된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아포칼립스 생존 어드벤처 장르의 AAA급 콘솔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며, 종말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반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오픈 시점이 확정되진 않았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는 지난해 11월에는 ‘자카자네(ZAKAZANE)’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자카자네가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자카자네'는 서부의 누아르 배경의 싱글 플레이 RPG로, 외딴 광산에 도착한 보안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탄탄한 세계관 및 내러티브 중심의 게임이라는 점이 주효했으며, IP 프랜차이즈화의 기본인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개발하고 IP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P 발굴을 위해 ‘인디게임’에도 적극 나서
네오위즈는 2021년 첫 퍼블리싱 작품 ‘스컬’을 시작으로 ‘메탈유닛’, ‘블레이드 어썰트’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인디게임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2D 액션 게임 ‘스컬’은 현재는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넘겼고, ‘산나비’는 2022년 11월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인디 게임 시장을 주목해 온 네오위즈는 지난해 5월에 지노게임즈의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구 종말 세계관 속 이태원에서 펼쳐지는 심도 깊은 내러티브가 특징인 게임으로, 일찍이 공개한 스팀 데모버전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에서 일반부문 '대상'과 '아트'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출시가 예상되며, 독창적인 스토리를 갖춘 만큼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포부다.
이어 올 1월에는 인디게임 개발사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 중인 MOBA 로그라이크 액션 ‘쉐이프 오브 드림즈(Shape of Dreams)’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캐릭터별 역할 수행으로 상대방을 공략하는 실시간 전략 전투 게임) 시스템에 로그라이크 액션 장르를 결합한 PC 게임으로, 꿈과 현실의 중간 세계인 ‘여울’에서 영웅들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에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정식 빌드의 초반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롤로그 버전이 공개되어, 공개 두 달 만에 ‘압도적 긍정적’ 리뷰와 함께 30만 명 넘게 플레이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 ‘브라운더스트 2’, ‘오 마이 앤’, ‘아이돌리 프라이드’ 등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와 ‘피망 포커’, ‘피망 뉴맞고’, ‘피망 섯다’ 등 웹보드 게임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웹 3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인텔라 X(Intella X)’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도 지속하여, 트럼프 발 코인 열풍으로 인한 미래 먹거리의 한 축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