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세요~” 연휴가 끝난 사람들을 위한 회사 파괴 게임들!
연차 하루를 포함하면 최장 9일이었던 긴 설 연휴가 끝났다. 가족, 친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이 여느 때보다 무겁다. 남은 공휴일 하나 없는 2월을 버티기 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활력이 필요할 때다.
그런 이용자들에게 소소한 위로가 될만한 ‘회사 파괴’ 게임들을 추려봤다. 현실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마음껏 사무실을 초토화할 수 있다. 게임으로나마 소소하게 기분 전환을 해보자.
‘회사 파괴’ 소재로 유명한 게임으로는 ‘스매쉬 더 오피스’가 있다. 이름 그대로 회사 사무실을 최대한 많이 파괴하는 것이 목표인 이 모바일 게임은 컴퓨터, 책상, 복사기, 화분 등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에서 짜릿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수기나 소화기 같은 아이템은 파괴할 시 폭탄처럼 펑 터지면서 연쇄적인 파괴 효과를 유발해 더욱 큰 쾌감을 준다. 처음에는 야구 방망이로 회사 기물을 파괴하게 되지만 일정 파괴 게이지가 차오르면 ‘해머타임’ 모드가 발동, 거대한 망치를 들고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스매쉬 더 오피스’가 마음에 든다면, 후속작인 학교 파괴 액션게임 ‘스매쉬 더 스쿨’과 마트 파괴 액션게임 ‘스매쉬 더 몰’도 즐겨봐도 좋겠다.
프린터기가 잘 작동하지 않자 주먹으로 화풀이를 시작한 부장님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징 업’도 있다. 이용자는 부장님이 되어 사장실까지 회사를 부수고 올라가기 위해 점프, 공격, 가드 버튼을 사용해 회사 내 다양한 시설과 방해하는 직원들을 쓰러뜨려야 한다.
직원들에게 몇 대 정도는 맞아도 끄떡없는 만큼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서 마음껏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 수 있다. 유리문을 몇 번 치면 깨진 유리 파편이 전선을 건드려 폭발이 일어나기도 하고, 물체 하나가 쓰러지면 우르르 연쇄 반응이 일어나는 등 배경과 상호작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종적으로 사장님을 무찌르면 자유를 찾은 부장님의 승리가 된다. 게임은 게임패드와 키보드 모두 지원하고, 해외 인디게임 사이트 itch.io에서 무료로 즐겨볼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퇴사’와 파괴 액션을 결합한 ‘즉시 퇴사’도 있다. 스팀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게임은 주인공이 퇴사를 결심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동료들에게 공격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의 단점을 알게 된 주인공은 서류 가방을 들고 오해가 아닌 진심으로 회사를 폭파시키고 퇴사하기로 결심한다.
직장인인 주인공 콘셉트에 맞게 게임 내에서는 직장 경험을 통해 쌓은 다양한 스킬들을 획득해 적을 무찌르는데 활용할 수 있다. 스킬 이름도 ‘재검토’, ‘압박’ 등 상당히 친숙하다. 어디에서나 마음이 맞는 사람은 있듯, 몇몇 동료들을 만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게임은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니 게임에서나마 소소한 소원(퇴사)을 이루고 싶은 이용자라면 한번 플레이해 보자.
회사 파괴 액션과 의외의 스토리가 결합된 ‘퍼펙트 버민’도 주목할 만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는 쇠망치를 들고 사무실을 부숴야 한다. 사무실을 부수면서 몇몇 ‘오염된’ 부품들도 같이 처리해야 한다.
사무실을 전부 파괴하고 엘리베이터로 가면 갑자기 뉴스 앵커가 나타나 추가 명령을 내린다. 반복적으로 사무실을 부수다 보면 맵 구조가 점차 변화하고 플레이 방식이 점점 기괴해지며 마침내 게임의 숨은 뜻이 공개된다.
회사 파괴 액션이 스토리의 주를 이루는 게임은 아니지만, 새해 목표를 ‘금연’으로 정한 이용자가 있다면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