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센트 김주완 대표 “몇 천만 유튜버도 몰입한 ‘백룸컴퍼니’, 구매한 걸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신승원 sw@gamedonga.co.kr

“감사하게도 많은 유튜버분들이 ‘백룸컴퍼니’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국내에서는 100만, 해외에서는 2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분들도 저희 게임을 플레이해 주셨죠. 별도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지 않았는데,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가 입소문을 탄 것 같습니다. 게임에 자신이 있어서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큰 반응이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백룸컴퍼니
백룸컴퍼니

‘백룸컴퍼니’는 인디 호러게임 시장의 라이징 스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0월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곧바로 스팀 메인 피처드에 선정됐고, 지스타 인디어워즈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부문, 2024 인디크래프트 IR 데모데이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런 ‘백룸컴퍼니’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의 개발사인 하이퍼센트의 김주완 대표와 조승민 개발이사를 만나 게임의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하이퍼센트
하이퍼센트
(좌)조승민 개발이사 / (우)김주완 대표
(좌)조승민 개발이사 / (우)김주완 대표

“‘백룸컴퍼니’는 백룸 IP를 기반으로 한 공포 생존 게임입니다. 특히 저희는 공포뿐만 아니라 협동 플레이, 액션, 파밍 등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자연스럽게 담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엔딩이 모호한 경우가 많은 동종 장르 게임과 달리 엔드 콘텐츠도 제공해 목표의식과 성취감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지금은 각종 소통 창구를 통해 이용자 여러분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이퍼센트는 디스코드, 유튜브, 레딧, X(구트위터), 이메일, 스팀 코멘트 등 각종 소통 창구를 열어두어 ‘백룸컴퍼니’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김주완 대표는 거의 모든 코멘트에 답변을 달고 있으며, 이용자의 목소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바퀴벌레 형태 크리처가 지나치게 징그럽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특정 크리처를 귀여운 ‘팝캣’의 모습으로 변하게 해주는 접근성 설정 옵션을 업데이트했다.

스팀 공지를 통해 업데이트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스팀 공지를 통해 업데이트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열심히 게임을 손보는 개발진들
열심히 게임을 손보는 개발진들

“현재 저희는 매주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를 할 정도로 빠른 개발 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버그 픽스 수준이 아닌, 신규 스테이지 추가, 그래픽 업데이트, 튜토리얼 개선, 상호작용 시스템 강화 등 이용자분들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더 많은 재미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룸컴퍼니’는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각종 게임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승민 개발이사는 이런 빠른 업데이트가 가능한 이유를 ‘병렬적인 작업 파이프라인’으로 꼽았다. 개발과 아트 파트를 구분한 뒤, 번갈아 비주얼 및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확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워낙 개발 속도가 빠르고 콘텐츠도 풍부하기 때문에 올해 중순에는 정식 출시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3월에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스토리를 보다 더 탄탄하게 손볼 예정이에요.”

스토리 업데이트를 기대해 보자
스토리 업데이트를 기대해 보자

‘백룸컴퍼니’의 스토리는 거대한 블랙기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단순한 공포 요소를 넘어, 서사가 강조된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식 출시에는 탄탄하게 구축된 엔딩 요소와 새로운 레벨 2종도 추가될 예정이다.

“‘백룸컴퍼니’에서 다루는 블랙기업이 범우주적인 거대 조직으로 등장할 예정이라, 이 부분과 연관이 있는 후속작도 준비 중입니다.”

‘백룸컴퍼니’의 정식 출시 이후에는 스토리와 세계관을 일부 공유하는 후속작도 대기 중이다. 후속작 ‘백룸 클리너스’는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주완 대표는 곧 관련 트레일러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펀딩 시작을 앞두고 있는 오어플랜트, 사전 알림신청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펀딩 시작을 앞두고 있는 오어플랜트, 사전 알림신청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하이퍼센트는 ‘백룸컴퍼니’ 외에도 신규 IP인 PC 방치형 게임 ‘오어플랜트’를 개발 중이며,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앞두고 있다.

“백룸이 아닌 신규 IP지만 ‘오어플랜트’의 펀딩도 곧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게임은 PC 방치형 게임으로, PIP 형식을 지원해 작업을 하면서도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아트와 스토리에 공을 들여서 비주얼 노벨 같은 분위기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주인공 핀과 엘프 아리아의 썸싱(?)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 같은 유물 수집형 콘텐츠도 선보여서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를 제공하려고 하고요. 미래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추후 모바일 컨버팅도 고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할 오어플랜트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할 오어플랜트

끝으로, 하이퍼센트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개발과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저희는 탄탄한 계획과 업무 파이프라인,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용자분들이 바로 구매하셔도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게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풍성한 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플레이엑스포, 지스타, BIC, 대만 게임쇼, 도쿄 게임쇼 등 가능한 모든 게임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해 인사드리려고 하니, 반갑게 맞이해 주세요!”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